AHA BHA 차이 – 글리콜산과 살리실산, 규제받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성분 백과 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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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와 BHA가 무엇이 다른지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3편. 글리콜산은 물에 녹는 AHA이고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는 BHA이며, 한국 규제에서 살리실산은 함량 한도가 정해져 있고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는 함량이 아니라 표시 의무가 붙는다는 것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AHA vs BHA: Is Glycolic Acid an AHA?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AHA와 BHA의 차이, 그리고 내 피부엔 어느 쪽이 맞는지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⑬입니다.

둘 다 각질 쪽 성분이라 매대에 나란히 놓이는데, 정작 규제받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한쪽은 넣을 수 있는 함량에 한도가 정해져 있고, 다른 쪽은 함량 대신 라벨에 적어야 할 문구가 붙어요. 이 차이를 알면 제품 뒷면이 다르게 읽힙니다.

그리고 같은 두 성분을 미국은 또 다르게 다룹니다. 한국에서 화장품인 것이 미국에서는 의약품이에요. 그 대목까지 원문으로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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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먼저 보시려면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사용 시의 주의사항 — AHA 함유제품 항목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미국 21 CFR 333.310 — 여드름 일반의약품 유효성분 목록

📄 미국 FDA — Alpha Hydroxy Acids (자외선 감수성 시험과 권고 문구)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3에 AHA 주의사항이, 별표 2에 살리실산 한도가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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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시면 이 네 줄

● 글리콜산(AHA)은 물에 녹고, 살리실산(BHA)은 기름에 녹습니다

● 그래서 AHA는 표면 각질에, BHA는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까지 갑니다

● 한국에서 살리실산은 함량 한도가 있어요 — 0.5% · 2% · 3%로 쓰임마다 다릅니다

● AHA는 한도 대신 표시 의무입니다 — 0.5%를 넘으면 라벨에 문구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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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다른가 – 물에 녹느냐, 기름에 녹느냐

AHA는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입니다. 대표가 글리콜산이고, 락틱애씨드·만델릭애씨드도 모두 AHA예요. BHA는 베타-하이드록시애시드이고 화장품에서는 사실상 살리실산을 가리킵니다.

두 갈래를 가르는 것은 녹는 성질입니다. 2015년 리뷰가 이 대목을 분명하게 적어 두었어요 —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는 물질이고 AHA 와 그 점에서 다르며, 모공 속 피지선의 기름과 섞인다고 되어 있습니다. 피지는 기름이니, 살리실산은 피지를 타고 모공 안쪽까지 들어갑니다. 반대로 글리콜산은 물 쪽이라 피부 표면에서 일해요.

항목 AHA BHA
대표 성분 글리콜산 · 락틱애씨드 · 만델릭애씨드 살리실산
녹는 곳 물 기름
닿는 자리 피부 표면 각질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
한국 규제 방식 함량 한도 없음 · 표시 의무 함량 한도 있음
낮에 쓸 때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규정이 문구로 요구) 해당 문구 없음

AHA와 BHA 근거 그림. 첫째, 녹는 성질이 다르다 — 글리콜산은 물에 녹아 피부 표면 각질에 닿고,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아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까지 간다, Arif 2015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리뷰. 둘째, 규제 방식이 다르다 — 살리실산은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에서 함량 한도가 정해져 있어 보존제로 0.5퍼센트, 인체세정용 기능성 유효성분으로 2퍼센트, 씻어내는 두발용으로 3퍼센트이고 기타 제품에는 쓸 수 없다.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는 함량 한도 대신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의 표시 의무가 붙어 0.5퍼센트를 넘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라는 문구를, 10퍼센트를 넘거나 산도가 3.5 미만이면 전문의 상담 문구를 적어야 한다. 셋째, 그래서 고르는 기준이 갈린다 — 표면이 거칠고 칙칙하면 AHA 쪽, 모공과 피지가 고민이면 BHA 쪽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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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읽는 법 ① – 살리실산은 함량에 한도가 있습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는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를 모아 둔 표입니다. 살리실산이 여기 들어 있어요. 한도가 하나가 아니라 쓰임에 따라 갈라집니다.

무엇으로 쓸 때 한도 제품 종류
보존제 0.5% 보존제 성분 표에 따로 적혀 있습니다
기능성 유효성분 2% 인체세정용 제품류
기능성 유효성분 3% 사용 후 씻어내는 두발용 제품류

비고란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 기능성화장품의 유효성분으로 쓰는 경우에 한하고, 기타 제품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영유아용이나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쓸 수 있다고 특정해 표시하는 제품에도 쓰지 못해요(샴푸는 제외). 그러니 살리실산이 든 제품은 어떤 제품 종류인지를 함께 봐야 숫자가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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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읽는 법 ② – AHA는 한도 대신 문구가 붙습니다

AHA 쪽은 접근이 완전히 다릅니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사용 시의 주의사항에 AHA 항목이 따로 있어요. 넣을 수 있는 양을 묶는 대신, 라벨에 무엇을 적을지를 정해 둡니다.

조건 붙는 문구 예외
0.5% 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할 것」 씻어내는 제품 · 두발용 제품
0.5% 초과 「일부에 시험 사용하여 피부 이상을 확인할 것」 —
10% 초과 또는 산도 3.5 미만 「전문의 등에게 상담할 것」 —

여기서 읽는 법이 하나 나옵니다. AHA 제품 뒷면에 상담 문구가 보인다면, 그건 위험하다는 경고라기보다 농도가 10%를 넘었거나 산도가 낮다는 표시입니다. 반대로 그 문구가 없으면 그 구간 아래라는 뜻이고요. 제품이 알려 주지 않는 농도를 라벨이 대신 말해 주는 셈이에요.

자외선 문구가 괜히 붙은 것도 아닙니다. 미국 FDA는 자체 시험에서 AHA를 4주 바른 뒤 자외선에 붉어지는 민감도가 18% 올라갔다고 밝히고 있어요. 한국 규정이 그 문구를 넣게 한 이유가 숫자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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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분, 미국에서는 의약품입니다

여드름 용도로 쓰는 살리실산은 미국에서 화장품이 아닙니다. 일반의약품 규정 21 CFR 333.310이 여드름 유효성분을 목록으로 정해 두었는데, 거기에 「Salicylic acid, 0.5 to 2 percent」가 그대로 적혀 있어요. 같은 성분이 한국에서는 기능성화장품,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인 것입니다.

AHA 쪽은 반대입니다. 미국은 함량 한도도 없고, 「Sunburn Alert」 문구도 지침이고 강제가 아닙니다. 업계 자율 평가기구(CIR)가 10% 이하, 산도 3.5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본다는 정도예요. 한국이 같은 숫자를 시행규칙에 박아 둔 것과 대비됩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해외 직구로 들어온 제품의 라벨은 한국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은 알아 두실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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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엔 어느 쪽인가

이런 고민이면 어느 쪽 라벨에서 볼 것
표면이 거칠고 칙칙하다 AHA 글리콜산·락틱애씨드의 위치, 자외선 문구의 유무
모공과 피지가 고민이다 BHA 살리실산, 그리고 인체세정용인지 두발용인지
처음 써 본다 낮은 쪽부터 상담 문구가 없는 제품이 그 구간 아래입니다
둘 다 쓰고 싶다 나눠서 같은 날 같은 자리에 겹치지 않게 시간을 나눕니다

AHA를 쓰신다면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갑니다. 규정이 그 문구를 적도록 했을 만큼 분명한 대목이고,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는 자외선차단제 편에서 정리해 두었어요.

※ 일반 화장품이 「각질 제거」를 어디까지 적을 수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식약처 공문 원문을 구하면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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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 확인할 네 가지

✔ 성분 이름 — 「AHA 함유」가 아니라 글리콜산·락틱애씨드처럼 이름을 봅니다

✔ 제품 종류 — 살리실산은 인체세정용이냐 두발용이냐에 따라 한도가 달라요

✔ 씻어내는 제품인지 — 씻어내면 자외선 문구가 빠집니다. 바르고 두는 제품이 기준이에요

✔ 상담 문구의 유무 — 있으면 10%를 넘었거나 산도가 낮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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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정리

물에 녹으면 표면, 기름에 녹으면 모공. 그리고 한국은 살리실산을 함량으로, AHA를 문구로 관리합니다.

다음 편은 화장품 성분표 읽는 순서입니다(성분 백과 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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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

📌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졌다면, 글리콜산(AHA)

📌 살리실산 BHA, 0.5%와 2% 읽는 법 (성분 백과 ⑧)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성분 백과 ⑪)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화장품 유형과 사용 시의 주의사항 — AHA 함유제품 항목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살리실산

· 21 CFR 333.310 — Topical acne drug products, active ingredients (미국 eCFR)

· U.S. FDA, Alpha Hydroxy Acids — 4주 사용 뒤 자외선 민감도 18% 증가, Sunburn Alert 권고 문구

· Arif T.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2015 — 살리실산이 기름에 녹는 성질을 정리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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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시 원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궁금한 성분이 있으신가요? 아래 댓글로 남겨 주시면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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