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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HA BHA 차이 – 글리콜산과 살리실산, 규제받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성분 백과 ⑬)

    AHA와 BHA가 무엇이 다른지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3편. 글리콜산은 물에 녹는 AHA이고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는 BHA이며, 한국 규제에서 살리실산은 함량 한도가 정해져 있고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는 함량이 아니라 표시 의무가 붙는다는 것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AHA vs BHA: Is Glycolic Acid an AHA?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AHA와 BHA의 차이, 그리고 내 피부엔 어느 쪽이 맞는지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⑬입니다.

    둘 다 각질 쪽 성분이라 매대에 나란히 놓이는데, 정작 규제받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한쪽은 넣을 수 있는 함량에 한도가 정해져 있고, 다른 쪽은 함량 대신 라벨에 적어야 할 문구가 붙어요. 이 차이를 알면 제품 뒷면이 다르게 읽힙니다.

    그리고 같은 두 성분을 미국은 또 다르게 다룹니다. 한국에서 화장품인 것이 미국에서는 의약품이에요. 그 대목까지 원문으로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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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사용 시의 주의사항 — AHA 함유제품 항목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미국 21 CFR 333.310 — 여드름 일반의약품 유효성분 목록

    📄 미국 FDA — Alpha Hydroxy Acids (자외선 감수성 시험과 권고 문구)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3에 AHA 주의사항이, 별표 2에 살리실산 한도가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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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시면 이 네 줄

    ● 글리콜산(AHA)은 물에 녹고, 살리실산(BHA)은 기름에 녹습니다

    ● 그래서 AHA는 표면 각질에, BHA는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까지 갑니다

    ● 한국에서 살리실산은 함량 한도가 있어요 — 0.5% · 2% · 3%로 쓰임마다 다릅니다

    ● AHA는 한도 대신 표시 의무입니다 — 0.5%를 넘으면 라벨에 문구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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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다른가 – 물에 녹느냐, 기름에 녹느냐

    AHA는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입니다. 대표가 글리콜산이고, 락틱애씨드·만델릭애씨드도 모두 AHA예요. BHA는 베타-하이드록시애시드이고 화장품에서는 사실상 살리실산을 가리킵니다.

    두 갈래를 가르는 것은 녹는 성질입니다. 2015년 리뷰가 이 대목을 분명하게 적어 두었어요 —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는 물질이고 AHA 와 그 점에서 다르며, 모공 속 피지선의 기름과 섞인다고 되어 있습니다. 피지는 기름이니, 살리실산은 피지를 타고 모공 안쪽까지 들어갑니다. 반대로 글리콜산은 물 쪽이라 피부 표면에서 일해요.

    항목 AHA BHA
    대표 성분 글리콜산 · 락틱애씨드 · 만델릭애씨드 살리실산
    녹는 곳 물 기름
    닿는 자리 피부 표면 각질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
    한국 규제 방식 함량 한도 없음 · 표시 의무 함량 한도 있음
    낮에 쓸 때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규정이 문구로 요구) 해당 문구 없음

    AHA와 BHA 근거 그림. 첫째, 녹는 성질이 다르다 — 글리콜산은 물에 녹아 피부 표면 각질에 닿고,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아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까지 간다, Arif 2015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리뷰. 둘째, 규제 방식이 다르다 — 살리실산은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에서 함량 한도가 정해져 있어 보존제로 0.5퍼센트, 인체세정용 기능성 유효성분으로 2퍼센트, 씻어내는 두발용으로 3퍼센트이고 기타 제품에는 쓸 수 없다.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는 함량 한도 대신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의 표시 의무가 붙어 0.5퍼센트를 넘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라는 문구를, 10퍼센트를 넘거나 산도가 3.5 미만이면 전문의 상담 문구를 적어야 한다. 셋째, 그래서 고르는 기준이 갈린다 — 표면이 거칠고 칙칙하면 AHA 쪽, 모공과 피지가 고민이면 BHA 쪽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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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 읽는 법 ① – 살리실산은 함량에 한도가 있습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는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를 모아 둔 표입니다. 살리실산이 여기 들어 있어요. 한도가 하나가 아니라 쓰임에 따라 갈라집니다.

    무엇으로 쓸 때 한도 제품 종류
    보존제 0.5% 보존제 성분 표에 따로 적혀 있습니다
    기능성 유효성분 2% 인체세정용 제품류
    기능성 유효성분 3% 사용 후 씻어내는 두발용 제품류

    비고란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 기능성화장품의 유효성분으로 쓰는 경우에 한하고, 기타 제품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영유아용이나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쓸 수 있다고 특정해 표시하는 제품에도 쓰지 못해요(샴푸는 제외). 그러니 살리실산이 든 제품은 어떤 제품 종류인지를 함께 봐야 숫자가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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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 읽는 법 ② – AHA는 한도 대신 문구가 붙습니다

    AHA 쪽은 접근이 완전히 다릅니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사용 시의 주의사항에 AHA 항목이 따로 있어요. 넣을 수 있는 양을 묶는 대신, 라벨에 무엇을 적을지를 정해 둡니다.

    조건 붙는 문구 예외
    0.5% 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할 것」 씻어내는 제품 · 두발용 제품
    0.5% 초과 「일부에 시험 사용하여 피부 이상을 확인할 것」 —
    10% 초과 또는 산도 3.5 미만 「전문의 등에게 상담할 것」 —

    여기서 읽는 법이 하나 나옵니다. AHA 제품 뒷면에 상담 문구가 보인다면, 그건 위험하다는 경고라기보다 농도가 10%를 넘었거나 산도가 낮다는 표시입니다. 반대로 그 문구가 없으면 그 구간 아래라는 뜻이고요. 제품이 알려 주지 않는 농도를 라벨이 대신 말해 주는 셈이에요.

    자외선 문구가 괜히 붙은 것도 아닙니다. 미국 FDA는 자체 시험에서 AHA를 4주 바른 뒤 자외선에 붉어지는 민감도가 18% 올라갔다고 밝히고 있어요. 한국 규정이 그 문구를 넣게 한 이유가 숫자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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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성분, 미국에서는 의약품입니다

    여드름 용도로 쓰는 살리실산은 미국에서 화장품이 아닙니다. 일반의약품 규정 21 CFR 333.310이 여드름 유효성분을 목록으로 정해 두었는데, 거기에 「Salicylic acid, 0.5 to 2 percent」가 그대로 적혀 있어요. 같은 성분이 한국에서는 기능성화장품,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인 것입니다.

    AHA 쪽은 반대입니다. 미국은 함량 한도도 없고, 「Sunburn Alert」 문구도 지침이고 강제가 아닙니다. 업계 자율 평가기구(CIR)가 10% 이하, 산도 3.5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본다는 정도예요. 한국이 같은 숫자를 시행규칙에 박아 둔 것과 대비됩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해외 직구로 들어온 제품의 라벨은 한국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은 알아 두실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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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피부엔 어느 쪽인가

    이런 고민이면 어느 쪽 라벨에서 볼 것
    표면이 거칠고 칙칙하다 AHA 글리콜산·락틱애씨드의 위치, 자외선 문구의 유무
    모공과 피지가 고민이다 BHA 살리실산, 그리고 인체세정용인지 두발용인지
    처음 써 본다 낮은 쪽부터 상담 문구가 없는 제품이 그 구간 아래입니다
    둘 다 쓰고 싶다 나눠서 같은 날 같은 자리에 겹치지 않게 시간을 나눕니다

    AHA를 쓰신다면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갑니다. 규정이 그 문구를 적도록 했을 만큼 분명한 대목이고,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는 자외선차단제 편에서 정리해 두었어요.

    ※ 일반 화장품이 「각질 제거」를 어디까지 적을 수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식약처 공문 원문을 구하면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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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때 확인할 네 가지

    ✔ 성분 이름 — 「AHA 함유」가 아니라 글리콜산·락틱애씨드처럼 이름을 봅니다

    ✔ 제품 종류 — 살리실산은 인체세정용이냐 두발용이냐에 따라 한도가 달라요

    ✔ 씻어내는 제품인지 — 씻어내면 자외선 문구가 빠집니다. 바르고 두는 제품이 기준이에요

    ✔ 상담 문구의 유무 — 있으면 10%를 넘었거나 산도가 낮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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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정리

    물에 녹으면 표면, 기름에 녹으면 모공. 그리고 한국은 살리실산을 함량으로, AHA를 문구로 관리합니다.

    다음 편은 화장품 성분표 읽는 순서입니다(성분 백과 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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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글

    📌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졌다면, 글리콜산(AHA)

    📌 살리실산 BHA, 0.5%와 2% 읽는 법 (성분 백과 ⑧)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성분 백과 ⑪)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화장품 유형과 사용 시의 주의사항 — AHA 함유제품 항목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살리실산

    · 21 CFR 333.310 — Topical acne drug products, active ingredients (미국 eCFR)

    · U.S. FDA, Alpha Hydroxy Acids — 4주 사용 뒤 자외선 민감도 18% 증가, Sunburn Alert 권고 문구

    · Arif T.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2015 — 살리실산이 기름에 녹는 성질을 정리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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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고시 원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살리실산 BHA, 0.5%와 2% 읽는 법 – 라벨의 숫자가 다른 이유와 8주 시험 두 건 (성분 백과 ⑧)

    살리실산 BHA의 농도 숫자를 읽는 법을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8편. 한국 화장품 라벨에 나오는 0.5퍼센트와 2퍼센트, 3퍼센트가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와, 여드름 30명이 8주 동안 2퍼센트를 쓴 시험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성분 백과 여덟 번째는 살리실산, 라벨에서는 BHA로 자주 보이는 성분입니다.

    여드름이나 모공 때문에 제품을 고르다 보면 이 이름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뒷면 숫자가 제품마다 제각각이에요. 어떤 세안제는 2%, 어떤 토너는 0.5%, 두피 제품은 3%까지 적혀 있습니다.

    의외인 대목 하나. 한국에서 살리실산의 한도는 하나가 아닙니다. 같은 성분인데 쓰임에 따라 0.5%, 2%, 3%로 갈립니다. 오늘은 그 숫자를 읽는 법부터, 8주짜리 시험 두 건에서 확인된 것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English version: Salicylic Acid (BHA): 0.5% vs 2%, Explained (Ingredient Guid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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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법제처)

    · Bilal H 외, Pharmaceuticals 2023 – 여드름 30명, 2% 젤, 8주 (전문 공개)

    · Li S 외, J Cosmet Dermatol 2023 – 살리실산 세럼 무작위 시험, 8주

    · Arif T,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2015 – 살리실산 리뷰 (전문 공개)

    ·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2에는 제품 종류별 한도와 어린이용 제품에 관한 비고가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보존제 성분 표와 기타 성분 표에 각각 나오므로 둘 다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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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초 요약 · 소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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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시면 이 네 줄

    ✔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아 피지와 섞입니다. 물에 녹는 AHA와 갈리는 지점입니다

    ✔ 라벨의 0.5% · 2% · 3%는 세기가 아니라 쓰임을 말합니다 — 보존제 · 인체세정용 유효성분 · 씻어내는 두발용 유효성분

    ✔ 여드름 30명이 2% 젤을 하루 두 번 8주 쓰자 병변 수와 중증도 점수가 유의하게 줄었습니다

    ✔ 살리실산 세럼을 8주 쓴 무작위 시험 83명에서는 모공 밀도·피지·면포가 개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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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에 녹는다는 성질 – AHA와 갈리는 자리

    살리실산은 BHA, 베타하이드록시애씨드입니다. 2호에서 다룬 글리콜산(AHA)과 이름은 닮았는데 성질이 갈립니다.

    ✔ 글리콜산은 물에 녹습니다 — 피부 표면 쪽에서 일합니다

    ✔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습니다 —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까지 닿습니다

    2015년 리뷰는 이 성질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살리실산은 알파하이드록시애씨드와 달리 지질에 녹는 성분이어서, 표피의 지질과 모낭 안 피지선의 지질과 섞인다는 것입니다. 면포가 있는 피부에서 이 성분이 이야기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어요. 진정 쪽 작용은 0.5~5% 구간에서 두드러진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 Arif T, 2015.

    그러니 「AHA와 BHA 중 무엇이 좋은가」보다 「내 고민이 표면 쪽인가, 모공 쪽인가」가 먼저입니다. 칙칙함·거칠기는 AHA 쪽, 피지·면포는 BHA 쪽에서 연구가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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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 읽는 법 – 0.5%, 2%, 3%는 쓰임이 정해져 있습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센 제품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는 살리실산을 쓰임에 따라 나눠 적어 두었습니다.

    라벨의 숫자 무엇으로 쓸 때 어떤 제품
    0.5% 보존제 보존제 성분 표에 적힌 한도
    2% 기능성화장품 유효성분 인체세정용 제품류
    3% 기능성화장품 유효성분 사용 후 씻어내는 두발용 제품류

    같은 표의 비고란에는 두 줄이 더 있습니다.

    ✔ 영유아용 제품류, 또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음을 특정하여 표시하는 제품에는 사용금지 (샴푸는 제외)

    ✔ 유효성분으로 쓰는 경우는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받은 경우에 한하며, 기타 제품에는 사용금지

    그래서 국내에서 2%를 보는 자리는 대개 「여드름성 피부 완화」로 심사받은 씻어내는 세정 제품입니다. 두고 쓰는 토너나 세럼에서 보는 작은 숫자는 보존제 한도 안의 숫자이거나, 살리실산에서 갈라져 나온 다른 이름의 성분인 경우가 많아요. 다음 표에서 이름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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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표에서 이름 찾는 법 – 살리실산 계열의 네 이름

    성분표에서 보이는 이름 무엇인가
    살리실릭애씨드 · Salicylic Acid 살리실산 본체. 위 표의 한도가 적용되는 이름입니다
    카프릴로일살리실릭애씨드 · LHA 살리실산에 지방산 꼬리를 붙인 유도체. 83명 시험의 세럼에 살리실산과 함께 들어 있던 성분입니다
    베타인살리실레이트 살리실산과 베타인을 결합한 이름. 두고 쓰는 제품에서 자주 보입니다
    윌로우바크추출물 · 버드나무껍질추출물 식물 추출물. 살리실산 자체가 아니어서 위 한도와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이름이 다르면 적용되는 한도도, 쌓인 연구도 다릅니다. 이 글의 숫자는 살리실릭애씨드 자리에 적힌 것을 두고 읽어 주세요.

    살리실산 근거 그림. 한국 라벨의 세 숫자 - 보존제로 쓸 때 0.5퍼센트, 기능성화장품 유효성분으로 인체세정용 2퍼센트, 씻어내는 두발용 3퍼센트,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연구에서 확인된 것 - 여드름 30명이 2퍼센트 젤을 하루 두 번 8주 쓴 시험에서 병변 수와 중증도 점수가 유의하게 줄었다, Pharmaceuticals 2023. 살리실산과 리포하이드록시애씨드가 든 세럼을 83명이 8주 쓴 무작위 시험에서 모공 밀도와 피지, 면포가 개선됐다,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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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에서 확인된 것 – 30명 8주, 83명 8주

    첫 번째, 여드름 30명. 남성 12명, 여성 18명, 평균 22세인 여드름 환자 30명이 2% 살리실산 젤을 하루 두 번 8주 썼습니다(대조군 10명). 총 병변 수와 전반적 여드름 등급(GAGS) 점수가 유의하게 줄었고(p<0.001), 2명이 가볍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었는데 1주 안에 가라앉았습니다 — Bilal 외, Pharmaceuticals 2023. 전문이 공개돼 있어 위 링크에서 표까지 보실 수 있어요.

    두 번째, 무작위 93명. 살리실산과 리포하이드록시애씨드가 든 세럼을 8주 쓰는 시험에 93명이 무작위 배정됐고 83명이 마쳤습니다. 한쪽은 세럼, 다른 쪽은 세럼에 마스크를 더했어요. 두 군 모두 여드름 정도·피부톤 균일도·모공 밀도·색소 침착·피지 분비·면포·수분이 개선됐고(P<0.05), 마스크를 더한 쪽이 닫힌 면포와 여드름 정도에서 조금 더 나았습니다.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습니다 — Li 외, J Cosmet Dermatol 2023.

    연구 인원 · 기간 무엇을 썼나 확인된 것
    Bilal 2023 30명 · 8주 2% 젤, 하루 두 번 병변 수·중증도 점수 감소 (p<0.001)
    Li 2023 93명 배정 · 83명 완료 · 8주 살리실산 + LHA 세럼 (± 마스크) 모공 밀도·피지·면포 개선 (P<0.05)
    Arif 2015 리뷰 — 지질에 녹는 성질 · 진정 작용 0.5~5% 구간

    둘 다 8주짜리입니다. 며칠 사이에 달라지는 성분으로 읽지 않는 편이 맞아요. 그리고 두 시험 모두 사람 얼굴에서 한 것이지만, 인원이 30명·83명이라 「누구에게나」로 넓혀 읽기에는 아직 작습니다. 이 글에서 시술용 필링 연구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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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는 법 – 순서와 궁합

    ✔ 처음에는 주 2~3회, 밤에 씁니다. 건조하거나 따가우면 횟수를 줄입니다

    ✔ 씻어내는 제품이면 세안 단계에서, 두고 쓰는 제품이면 세안 직후에 바르고 보습을 얹습니다

    ✔ 글리콜산(AHA)·레티놀을 쓰는 밤에는 요일을 나눕니다. 셋을 한 밤에 겹치지 않습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세라마이드·판테놀처럼 진정·보습 쪽 성분과는 같은 루틴에 둘 수 있습니다

    ✔ 다음 날 아침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챙깁니다

    ✔ 임신 중이거나 아스피린에 민감한 분은 쓰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어느 성분과 같은 밤에 둘 수 있는지는 성분 궁합표와 성분 궁합 검색기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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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여드름성 피부 완화」 문구가 있는가 — 2% 세정 제품이 받은 심사입니다

    ✔ 씻어내는 제품인가, 두고 쓰는 제품인가 — 한도가 갈리는 자리입니다

    ✔ 성분표의 이름이 살리실릭애씨드인가, 다른 계열인가 — 위 표의 네 이름을 확인합니다

    ✔ 성분표에서 살리실산의 자리 — 앞쪽일수록 함량이 높습니다. 1% 이하 성분은 순서 없이 적을 수 있어 뒤쪽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 13세 이하 어린이용 표시가 있는 제품인가 — 그 제품에는 살리실산을 넣지 못합니다(샴푸 제외)

    매장에서 꺼내 보실 수 있게 이 다섯 줄을 저장해 두세요. 뒷면을 보는 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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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정리

    🧪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는 성질로 일합니다. 라벨의 숫자는 세기가 아니라 쓰임을 말해 주고, 8주 시험 두 건이 병변·모공·피지 쪽에서 확인한 것을 보여 줍니다.

    다음 성분 백과는 트라넥삼산입니다(성분 백과 ⑨). 기미·잡티 쪽에서 자주 나오는 이름이에요.

    📌 지난 글

    ·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졌다면, 글리콜산(AHA)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12가지 성분,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무엇부터 쓸까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을 씁니다.

    📄 참고 자료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살리실릭애씨드 및 그 염류

    · Bilal H 외, Pharmaceuticals 2023;16(1):87 – 2% 살리실산 젤, 30명, 8주

    · Li S 외, J Cosmet Dermatol 2023 – 살리실산·LHA 세럼 무작위 시험, 93명 배정 · 83명 완료, 8주

    · Arif T,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2015;8:455-461 – 리뷰

    이 글은 논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 기미·모공·붉은기에 확인된 농도와 기간 (성분 백과 ②)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 사람 피부 연구 농도 2~5%, 한국 미백 기능성 고시 2~5%, 10%·20%는 추가 근거 부족, Dr. J 성분노트 성분 백과 ② 표지

    🇺🇸 Read this post in English → English version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화장품 매장에서 나이아신아마이드라는 글자를 보지 않고 지나가기는 어렵습니다.
    미백 기능성으로 허가받은 제품 대부분에 들어 있는 성분이거든요.

    그런데 제품마다 숫자가 다릅니다. 2%, 5%, 10%, 20%.
    숫자가 클수록 좋은 걸까요.
    오늘은 그 숫자를 고르는 기준을 사람 피부 연구로 정리했습니다.

     

    바쁘신 분은 이 다섯 줄만

    ✔ 비타민B3의 한 형태입니다. 기미·모공·여드름·붉은기·잔주름·장벽까지 한 성분이 여러 일을 합니다
    ✔ 사람 피부 연구는 2~5%에서 했고, 한국 미백 기능성 고시 함량도 2~5%입니다
    ✔ 10%·20%가 더 낫다는 사람 피부 비교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홍조 가능성은 올라갑니다
    ✔ 아침·밤 모두 쓸 수 있고, 레티놀·비타민C·산과 같이 써도 됩니다
    ✔ 변화는 4주부터, 뚜렷해지는 건 8~12주. 꾸준함이 농도보다 중요합니다
     

    한 성분이 여러 일을 합니다 – 연구로 확인된 다섯 가지

    나이아신아마이드 농도별 연구 – 2% 피지 감소(Draelos 2006), 4% 여드름(Shalita 1995)·멜라스마(Navarrete-Solís 2011), 5% 색소·잔주름·붉은기(Bissett 2005, Hakozaki 2002), 10% 추가 근거 부족, 20% 홍조
    · 기미·잡티 —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옮겨가는 길을 막습니다. 멜라닌을 만드는 효소는 건드리지 않아 순해요. 5%로 8주 연구에서 얼룩이 옅어졌습니다
    · 잔주름·붉은기·탄력 — 50명이 얼굴 반쪽에 5%, 반쪽에 무첨가 크림을 12주 바른 연구에서 잔주름·색소 얼룩·붉은 반점·누런 기·탄력이 모두 개선됐습니다
    · 여드름 — 4% 젤이 1% 클린다마이신(항생제) 젤과 비슷한 개선율을 보였습니다(76명, 8주)
    · 피지·모공 — 2%로 4주 사용에서 피지 분비량이 줄었습니다. 피지가 줄면 모공이 덜 도드라져요
    · 장벽·건조 — 장벽의 재료인 세라마이드 합성을 늘려 수분 손실을 줄입니다. 레티놀·산을 쓸 때 완충 역할을 하는 이유입니다

    넓게 번진 기미(멜라스마) 연구도 있습니다.
    4% 나이아신아마이드가 4% 하이드로퀴논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더 적었습니다(27명, 8주).

     

    2%, 5%, 10%, 20% – 숫자를 고르는 기준

    · 2% — 피지·모공 연구 농도. 민감한 피부의 시작점
    · 4% — 여드름·멜라스마 연구 농도
    · 5% — 색소·잔주름·붉은기 연구 농도. 기준점은 여기입니다
    · 10% — 5%보다 낫다는 사람 피부 비교 연구가 부족합니다. 홍조를 느끼는 분이 늘어납니다
    · 20% — 시판 제품에 있지만 근거는 없고, 따가움·홍조가 잦습니다

    바른 뒤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은 나이아신아마이드 자체보다 원료에 섞인 니코틴산(나이아신) 불순물에서 옵니다.
    순도 높은 원료로 한 안전성 평가(CIR)에서는 10%에서도 자극이 확인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많이 넣으면 더 좋다는 근거는 없으니, 5%를 오래 쓰는 쪽이 연구가 확인한 길입니다.

     

    제품을 고를 때 확인할 세 가지

    ✔ 함량이 숫자로 적혀 있는가 — “나이아신아마이드 함유”만 있으면 0.5%일 수도 있습니다
    ✔ 미백 기능성화장품 표시 — 이 표시가 있으면 2~5%는 확실히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고농도라는 뜻은 아니에요
    ✔ 바르고 얼굴이 달아오른다면 — 농도를 낮추거나 제품을 바꾸세요. 불순물 차이라서 같은 5%라도 제품마다 다릅니다
     

    언제, 무엇과 함께 바를까

    ✔ 아침·밤 모두 — 빛에 안정적이라 낮에도 씁니다. 세럼 단계에서 바르고 그 위에 보습
    ✔ 레티놀과 같이 → 좋습니다. 레티놀 적응기의 건조·따가움을 완충합니다
    ✔ 비타민C와 같이 → 됩니다. 같이 쓰면 안 된다는 말은 1960년대 용액 실험에서 나온 오해예요. 지금 제형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 AHA·BHA와 같이 → 됩니다. 산 다음에 바르면 장벽을 보완해 줍니다
    ✔ 4주는 지켜보고, 8~12주 꾸준히 — 멜라닌 전달 차단은 멈추면 며칠 안에 되돌아가니 계속 쓰는 성분입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 궁합, 검색기에서 바로 보기

     

    한 줄 정리

    나이아신아마이드는 5%, 아침·밤, 8~12주.
    기미·모공·붉은기·장벽을 한 성분으로 챙기면서 다른 성분과도 잘 맞는, 루틴의 기본 세럼으로 두기 좋은 성분입니다.

    ▶ 성분 백과 ①: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 성분 백과 ③: 바쿠치올, 레티놀 대신 써도 될까
    ▶ 지난 글: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무엇부터 쓸까
    ▶ 지난 글: 화장품 성분 궁합표 –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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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참고 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4] — 미백: 나이아신아마이드 2~5%
    2. Bissett DL et al. Dermatologic Surgery 2005;31:860-865 — 5%, 50명, 12주, 얼굴 반쪽 비교
    3. Hakozaki T et al.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02;147:20-31 — 멜라노좀 전달 35~68% 억제, 5% 8주 임상
    4. Shalita AR et al.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1995;34:434-437 — 4% vs 1% 클린다마이신, 76명, 8주
    5. Draelos ZD et al.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 2006;8:96-101 — 2%, 피지 분비 감소
    6. Navarrete-Solís J et al. Dermatology Research and Practice 2011 — 4% vs 하이드로퀴논 4%, 27명, 8주
    7. Tanno O et al.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00;143:524-531 — 세라마이드 등 장벽 지질 합성 증가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제품을 추천하거나 비판하는 글이 아닙니다. 피부 질환 치료 중이라면 사용 전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저자는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