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Dr. J

  • 여드름 화장품 성분 다섯 – 고시가 정한 0.5%와 사람 대상 연구 네 편 (특집)

    여드름 피부에 고르는 화장품 성분 다섯 가지를 다루는 글의 표지 이미지. 기능성 고시가 정한 살리실릭애씨드 0.5%와 사람 대상 연구가 있는 글리콜산, 나이아신아마이드, 티트리 오일, 녹차 추출물을 정리한 Dr. J 성분노트 특집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Acne Skincare Ingredients: What Korea’s 0.5% Rule Means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여드름 화장품 성분으로 무엇을 고르면 좋을지, 고시와 사람 대상 연구에 적힌 것만 모아 보겠습니다.

    여드름 코너에는 낯선 이름이 스무 개쯤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기능성 고시에 이름이 올라간 성분은 하나예요. 나머지는 연구를 한 편씩 열어 봐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네이버판에 없던 것을 더했습니다. 다섯 성분의 근거를 한 표로 모았고, 각 숫자가 무엇과 견준 값인지를 따로 정리했어요. 고시 [별표 4]의 여드름 칸에 적힌 네 줄과, 안전기준 [별표 2]의 나이 조항도 그대로 옮겼습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 여드름 칸이 여기 있습니다

    📄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 —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Abels 외 2011 — 글리콜산 10% 크림, 120명 90일 (J Cosmet Dermatol)

    📄 Draelos 외 2006 — 나이아신아마이드 2%와 피지 분비 (J Cosmet Laser Ther)

    📄 Enshaieh 외 2007 — 티트리 오일 5% 젤, 60명 45일 (IJDVL)

    📄 Yoon 외 2013 — 녹차 EGCG, 35명 8주 분할 얼굴 (J Invest Dermatol)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 이름 확인

    [별표 4]는 첨부파일 주소로 표 원문이 그대로 내려받아집니다. 제형과 용법까지 한 줄씩 적혀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여드름 기능성 고시 성분은 살리실릭애씨드 0.5% 하나입니다

    ✔ 그 제품은 바르고 나서 물로 바로 씻어내는 쪽이에요

    ✔ 씻어내지 않고 두는 쪽은 글리콜산(AHA) 90일 연구가 있습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지를 잰 연구이고, 두 연구가 갈렸습니다

    ✔ 티트리 5%와 녹차 EGCG는 위약을 둔 연구가 있는 쪽입니다

    ――――――――――――――――――――――――――――

    다섯 성분을 한 표로 – 무엇과 견줬는지까지

    성분 근거 사람 · 기간 무엇과 견줬나 확인된 것
    살리실릭애씨드 0.5%
    씻어내는 제품
    기능성 고시 [별표 4] — 연구가 아니라 고시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 성분으로 표에 오른 하나
    글리콜산(AHA) 10% Abels 외 2011 120명 중 115명 분석 · 90일 위약 크림 · 이중맹검 45일째부터 위약과 갈렸다 · 부작용 차이 없음
    나이아신아마이드 2% Draelos 외 2006 일본 100명 4주 / 미국 30명 6주 위약 보습제 일본 피지 분비율 21.8%↓(위약 10.7%) · 미국은 유의차 없음
    티트리 오일 5% Enshaieh 외 2007 60명 · 45일 위약 젤 · 이중맹검 총 병변 수 위약의 3.55배 · 심각도 지수 5.75배
    녹차 EGCG 1%·5% Yoon 외 2013 35명 완료 · 8주 같은 얼굴 반대쪽(3% 에탄올 기제) 1% 쪽 염증성 병변 10.0 → 1.1

    표에서 「무엇과 견줬나」 칸을 눈여겨봐 주세요. 같은 「좋아졌다」라도 무엇과 견줬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무엇과 견줬나 이렇게 읽습니다 이 글에서
    성분을 뺀 같은 제품(위약) 그 성분이 한 몫만 남는다 — 제일 깨끗한 비교 글리콜산 · 티트리 ·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얼굴 반대쪽 사람마다 다른 조건이 같아진다 · 다만 얼굴 두 쪽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녹차 EGCG
    시작 시점(전후 비교) 계절·생활이 함께 바뀌므로 이것만으로는 약하다 초록에 위약 쪽 숫자가 없을 때
    고시 표 효과의 크기가 아니라 표시할 수 있다는 자격 살리실릭애씨드 0.5%

    ――――――――――――――――――――――――――――

    고시가 정한 성분은 하나 – 살리실릭애씨드 0.5%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는 자료 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를 적어 둔 표입니다. 미백은 아홉 가지, 주름 개선은 네 가지가 올라 있는데, 여드름 칸에는 하나입니다.

    항목 [별표 4] 여드름 칸에 적힌 것
    성분 · 함량 살리실릭애씨드 0.5% — 표에 오른 것은 이 하나
    제형 액제 · 로션제 · 크림제
    효능 · 효과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용법 · 용량 「본품 적당량을 취해 피부에 사용한 후 물로 바로 깨끗이 씻어낸다」
    안전기준 [별표 2] 「살리실릭애씨드로서 0.5%(영유아용 제품류 또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음을 특정하여 표시하는 제품에는 사용금지(다만, 샴푸는 제외))」

    용법 줄이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대목이에요. 물로 바로 씻어낸다고 적혀 있으니, 여드름 기능성 표시가 붙은 제품에 세안제가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바르고 두는 제품을 찾으신다면 이 표시와는 다른 길로 가야 해요.

    [별표 2]의 나이 조항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영유아용이나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쓸 수 있다고 표시한 제품에는 살리실릭애씨드를 넣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샴푸는 제외). 중학생 아이 제품을 고르실 때 한 번 확인할 만한 줄입니다.

    ――――――――――――――――――――――――――――

    씻어내지 않는 쪽 – 글리콜산(AHA) 10% 크림, 90일

    Abels 외 2011 연구입니다. 경증 여드름(Leeds 0.25~1) 120명이 참여해 115명이 최종 분석에 들어갔고, 평균 나이는 21±5.8세였습니다. 10% 글리콜산 크림을 저녁에 하루 한 번 90일, 다른 제품 없이 단독으로 발랐어요. 세안 방법도 통일했습니다.

    위약과 통계적으로 갈린 것은 45일째부터였습니다. 부작용에서는 두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고요. 2주 써 보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AHA 제품의 농도와 산도를 읽는 법은 20호에 적어 두었습니다. 여기서는 「필링이 아니라 바르고 두는 크림」이라는 점만 짚어 둘게요 — 이 글에 필링·박피 연구는 넣지 않았습니다.

    ――――――――――――――――――――――――――――

    번들거림이 고민이라면 – 나이아신아마이드 2%, 두 연구가 갈렸다

    Draelos 외 2006은 두 나라에서 따로 쟀습니다. 일본인 여성 100명은 4주 뒤 피지 분비율이 21.8% 줄었고, 같은 기간 위약은 10.7%였습니다. 2주째에도 21.3% 대 8.6%로 같은 방향이었어요.

    그런데 백인 여성 30명을 6주 본 미국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피부 표면 피지량은 줄어드는 쪽으로 움직였지만 기준선(p=0.055)을 넘지 못했고요.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피지를 줄인다」는 말이 널리 도는데, 원문은 두 가지를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여드름 병변이 아니라 피지 분비량을 잰 연구라는 것, 그리고 두 집단에서 결과가 갈렸다는 것. 그 사실까지 알고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

    위약을 둔 연구가 있는 둘 – 티트리 5%와 녹차 EGCG

    티트리는 Enshaieh 외 2007입니다. 경증·중등도 여드름 60명을 두 군으로 나눠(각 30명) 45일 동안 15일 간격으로 보았어요. 총 병변 수 개선은 위약의 3.55배, 여드름 심각도 지수는 5.75배였습니다. 부작용은 두 군이 비슷한 수준이었고요.

    녹차는 Yoon 외 2013입니다. 37명이 등록해 35명이 8주를 마쳤고, 한쪽 얼굴에만 1%(17명) 또는 5%(18명) EGCG 용액을 하루 두 번 발랐습니다. 반대쪽에는 3% 에탄올만 든 기제를 발랐어요.

    1% 쪽에서 염증성 병변은 10.0에서 1.1로, 비염증성 병변은 53.8에서 15.6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얼굴 두 쪽을 견준 설계라 사람마다 다른 조건이 끼어들 틈이 적다는 것이 이 연구의 장점이에요.

    여드름 성분 다섯 가지에 관해 원문에 적힌 것을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는 여드름성 피부 완화 성분으로 살리실릭애씨드 0.5% 하나만 적었고 제형은 액제와 로션제와 크림제이며 쓰고 나서 물로 바로 씻어내는 제품이고 효능 문구는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다. 둘째, 글리콜산 10% 크림 연구는 경증 여드름 120명이 참여해 115명이 분석됐고 저녁에 하루 한 번 90일 동안 발라 45일째부터 위약과 갈렸다, Abels 2011. 셋째, 나이아신아마이드 2% 연구는 일본 여성 100명 4주에서 피지 분비율이 21.8% 줄었고 위약은 10.7%였으나 미국 여성 30명 6주에서는 유의한 차이에 이르지 못했다, Draelos 2006. 넷째, 티트리 오일 5% 젤 연구는 60명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로 45일 동안 진행됐고 총 병변 수는 위약의 3.55배, 심각도 지수는 5.75배 개선됐다, Enshaieh 2007. 다섯째, 녹차 EGCG 1%와 5% 용액 연구는 35명이 8주를 마쳤고 한쪽 얼굴에만 발라 3% 에탄올 기제를 바른 반대쪽과 견줬다, Yoon 2013.

    ――――――――――――――――――――――――――――

    다섯에 넣지 않은 것과 그 까닭

    ✔ 처방 의약품과 견준 연구 — 나이아신아마이드의 여드름 임상은 대개 클린다마이신 겔과 비교한 것입니다. 화장품 글에서 의약품과 나란히 놓지 않기로 해서 뺐고, 대신 피지를 잰 연구를 썼습니다

    ✔ 필링·박피 임상 — 살리실산·글리콜산은 필링 연구가 많은데, 시술 이야기라 화장품 글에 넣지 않습니다

    ✔ 바쿠치올 — 여드름 임상이 있지만 위약을 둔 설계인지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해 이번에는 뺐습니다

    ✔ 기전 설명 — 살리실산이 각질을 어떻게 녹이는지, EGCG가 세포 안에서 무엇을 건드리는지는 리뷰 원문을 열지 못해 쓰지 않았습니다

    뺀 것을 적어 두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고른 잣대가 무엇인지 보이게 하려고요. 같은 잣대로 다음 성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어디를 보나 – 내 피부가 어느 쪽인가

    ✔ 뾰루지가 잦다 – 씻어내는 살리실릭애씨드 0.5% 표시부터

    ✔ 두고 쓰는 제품을 찾는다 – 글리콜산 쪽, 45일은 보고 판단

    ✔ 번들거림이 고민이다 – 나이아신아마이드, 피지 연구라는 것을 알고

    ✔ 순한 쪽부터 보고 싶다 – 티트리·녹차에 위약을 둔 연구가 있습니다

    ✔ 중학생 이하 아이 제품 – [별표 2] 나이 조항을 한 번 확인

    ✔ 다섯을 한꺼번에 얹지 않기 – 저녁에 한 가지씩

    저는 표시와 연구를 나눠서 봅니다.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이라는 표시는 고시 표에 오른 성분을 그 함량으로 넣었다는 뜻이고, 효과의 크기까지 말해 주지는 않아요. 그다음에 보는 것이 그 성분에 사람 대상 연구가 있는지, 그 연구가 무엇과 견줬는지입니다.

    ――――――――――――――――――――――――――――

    한 줄 정리

    고시가 정한 것은 살리실릭애씨드 0.5% 하나이고, 나머지 넷은 위약을 둔 연구로 고릅니다. 표시와 연구를 함께 보세요.

    다음 편은 기미·잡티에 고르는 성분 다섯입니다 — 미백 고시 아홉 가지 표부터요.

    ――――――――――――――――――――――――――――

    📌 지난 글

    📌 살리실산 BHA, 0.5%와 2% 읽는 법 (성분 백과 ⑧)

    📌 AHA BHA 차이 – 규제받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성분 백과 ⑬)

    📌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성분 백과 ②)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Abels C, Kaszuba A, Michalak I 외, J Cosmet Dermatol 2011;10(3):202-209

    · Draelos ZD, Matsubara A, Smiles K, J Cosmet Laser Ther 2006;8(2):96-101

    · Enshaieh S, Jooya A, Siadat AH 외, Indian J Dermatol Venereol Leprol 2007;73(1):22-25

    · Yoon JY, Kwon HH, Min SU 외, J Invest Dermatol 2013;133(2):429-440

    ――――――――――――――――――――――――――――

    이 글은 고시·법령과 공개된 연구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오래가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기미 화장품 성분 다섯 – 미백 고시 아홉 가지에서 고르는 법, 연구 원문으로 연 넷 (특집)

    기미와 잡티에 고르는 화장품 성분 다섯 가지를 다루는 글의 표지 이미지. 미백 기능성 고시에 이름이 올라간 아홉 가지 성분 가운데 사람 대상 연구를 확인한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알파-비사보롤 네 가지와 고시에 없는 트라넥삼산을 정리한 Dr. J 성분노트 특집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Korea’s Nine Approved Brightening Actives: What the Human Studies Show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기미 화장품 성분을 미백 고시와 연구 원문으로 골라 보겠습니다.

    기미·잡티 코너에는 낯선 이름이 스무 개쯤 붙어 있죠. 그중 고시에 올라간 성분은 아홉 가지이고, 제가 사람 대상 연구 원문을 열어 확인한 것은 넷이었습니다. 그 사실까지 그대로 적겠습니다.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 미백 아홉 가지의 이름·함량·제형·효능 문구

    📄 나이아신아마이드 색소 연구 (Hakozaki 2002)

    📄 알부틴 2.51% 크림 8주 연구 (Morag 2015)

    📄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색소 연구 (Kameyama 1996)

    📄 알파-비사보롤 8주 연구 (Lee 2010)

    📄 EU SCCS 알부틴 의견서 (SCCS/1642/22, 2023-01-31)

    [별표 4]는 첨부파일 주소로 바로 열립니다. 아홉 가지 이름과 함량이 한 줄씩 적혀 있어 제품 뒷면과 그대로 대조하실 수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미백 기능성 고시 성분은 아홉 가지이고 함량도 정해져 있습니다

    ✔ 그중 사람 대상 연구를 원문으로 연 것은 네 가지였어요

    ✔ 나이아신아마이드는 4주, 알부틴은 8주에서 기제와 갈렸습니다

    ✔ 알파-비사보롤 연구는 바른 곳이 얼굴이 아니라 등이었습니다

    ✔ 트라넥삼산은 고시 성분이 아니고, 연구 기준은 12주예요

    ――――――――――――――――――――――――――――

    고시가 정한 성분은 아홉 – 함량까지 적혀 있습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의 미백 칸입니다. 별표의 제목이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라는 점을 먼저 보셔야 해요. 여기 적힌 함량은 상한선이 아니라, 이대로 만들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되는 양입니다.

    연번 성분 함량 이 글에서 연 연구
    1 닥나무추출물 2% —
    2 알부틴 2~5% Morag 2015 · 102명 8주
    3 에칠아스코빌에텔 1~2% —
    4 유용성감초추출물 0.05% —
    5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 —
    6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 Kameyama 1996 · 34명 중 19명
    7 나이아신아마이드 2~5% Hakozaki 2002 · 18명과 120명
    8 알파-비사보롤 0.5% Lee 2010 · 28명 8주
    9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 —

    제형은 로션제·액제·크림제와 침적 마스크이고, 붙는 문구는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입니다. 용법도 「본품 적당량을 취해 피부에 골고루 펴 바른다」로 적혀 있어요. 침적 마스크는 10~20분 뒤 지지체를 떼고 남은 제품을 펴 바르는 것까지 별표에 있습니다.

    오른쪽 칸에 「—」가 붙은 다섯 가지는 제가 사람 대상 연구 원문을 열지 못한 것입니다. 연구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오늘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확인되면 그때 이 글에 더하겠습니다.

    기미와 잡티 성분 다섯 가지에 관해 원문에 적힌 것을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의 미백 고시 성분은 아홉 가지이고 닥나무추출물 2퍼센트, 알부틴 2에서 5퍼센트, 에칠아스코빌에텔 1에서 2퍼센트, 유용성감초추출물 0.05퍼센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퍼센트,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퍼센트, 나이아신아마이드 2에서 5퍼센트, 알파-비사보롤 0.5퍼센트,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퍼센트이며 제형은 로션제와 액제와 크림제와 침적 마스크이고 효능 문구는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이다. 둘째, 나이아신아마이드 연구는 색소가 있는 18명이 5퍼센트 보습제와 기제를 짝지어 쓰고 그을린 120명이 세 가지 처치를 받았으며 4주 뒤 기제보다 색소가 줄고 밝아졌다, Hakozaki 2002. 셋째, 알부틴 2.51퍼센트 크림 연구는 기미나 일광흑자가 있는 여성 102명이 연구군 54명과 위약 48명으로 나뉘어 하루 두 번 8주를 썼고 밝아진 비율은 기미 75.86퍼센트와 일광흑자 56퍼센트였으며 위약 쪽 숫자는 초록에 없다, Morag 2015. 넷째,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연구는 기미와 검버섯이 있는 34명 가운데 19명이 유의하게 개선됐고 정상 피부 25명 가운데는 3명이었으며 기간은 초록에 없다, Kameyama 1996. 다섯째, 알파-비사보롤 연구는 여성 28명이 하루 한 번 8주 동안 등의 색소 부위에 발라 같은 사람의 기제 크림과 견준 것이고 농도는 초록에 없다, Lee 2010.

    ――――――――――――――――――――――――――――

    다섯 가지를 한 표로 – 무엇과 견줬나까지

    성분 이름과 숫자를 보면 다 좋아 보입니다. 값어치는 무엇과 견줬는지에서 갈려요. 성분을 뺀 같은 크림과 견줬는지, 바르지 않은 피부와 견줬는지, 아니면 시작 시점과 견줬는지입니다.

    성분 연구 사람 · 기간 무엇과 견줬나 확인된 것
    나이아신아마이드 5% Hakozaki 외 2002 색소가 있는 18명 · 4주 이상 같은 사람의 기제 보습제 4주 뒤 색소 감소와 밝아짐이 유의
    나이아신아마이드 2%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같은 연구 그을린 120명 기제 · 자외선차단제 단독 기제보다 밝기 개선
    알부틴 2.51% Morag 외 2015 여성 102명 · 8주
    연구군 54 · 위약 48
    위약 크림 (이중맹검) 밝아진 비율 기미 75.86% · 일광흑자 56.00%
    위약 쪽 숫자는 초록에 없음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Kameyama 외 1996 기미·검버섯 34명
    기간은 초록에 없음
    시작 시점의 색소 34명 중 19명 유의하게 개선 · 정상 피부 25명 중 3명
    알파-비사보롤
    농도는 초록에 없음
    Lee 외 2010 여성 28명 · 8주 · 등 같은 사람의 기제 크림 대다수에서 유의하게 밝아짐
    트라넥삼산
    고시 성분이 아님
    16호에서 정리 연구 기준 12주 연구마다 다름 바르는 방식 단독은 확실하지 않았다

    ――――――――――――――――――――――――――――

    나이아신아마이드 2~5% – 기제와 갈린 시점은 4주

    Hakozaki 2002 연구는 사람 시험 두 건을 함께 담았습니다. 하나는 색소가 있는 18명이 5% 나이아신아마이드 보습제와 기제 보습제를 한 사람 안에서 짝지어 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이 그을린 120명이 기제 · 자외선차단제 · 2% 나이아신아마이드+자외선차단제 가운데 두 가지를 배정받은 것이에요.

    고해상도 얼굴 사진을 컴퓨터로 재고 눈으로도 매겼더니, 4주 뒤 기제 쪽보다 색소가 줄고 피부가 밝아졌습니다. 한 사람의 양쪽을 견준 설계라, 생활 습관이나 계절 같은 것이 결과를 흔들 여지가 작아요.

    같은 논문의 세포 실험에서는 색소 알갱이가 색소세포에서 각질세포로 넘어가는 비율이 35~68% 줄었습니다. 티로시나아제 활성이나 배양 색소세포의 색소 생성 자체에는 영향이 없었고요. 사람 피부에서 그대로 일어난다고 옮겨 읽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세포에서 본 것과 얼굴에서 본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

    알부틴 2~5% – 기미와 일광흑자, 여성 102명 8주

    Morag 2015 연구는 기미나 일광흑자가 있는 26~55세 여성 102명을 연구군 54명과 위약 48명으로 나눠 하루 두 번 8주 발랐습니다. 크림의 알부틴은 2.51%였고, 이중맹검 위약 대조였어요.

    밝아진 비율은 기미 75.86%, 일광흑자 56.00%였습니다. 위약 쪽 숫자는 초록에 나와 있지 않아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위약보다 얼마나 나았나」가 아니라 「연구군에서 밝아짐이 보인 사람의 비율」로 읽으셔야 해요.

    유럽은 같은 성분을 안전성 쪽에서 따로 봤습니다. 효능 평가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해요.

    무엇을 정한 숫자인가 한국 [별표 4] EU SCCS/1642/22 (2023)
    성격 효능 자료 생략 기준 안전성 평가
    알부틴(베타) 2~5% 얼굴 크림 7%까지 안전
    알파-알부틴 표에 이름이 없음 얼굴 크림 2% · 바디로션 0.5%
    하이드로퀴논 이 별표의 내용이 아님 「가능한 한 낮게, 두 알부틴의 피할 수 없는 흔적보다 높지 않게」
    정량한계 3ppm · 검출한계 1ppm

    뒷면에서 이름을 한 글자씩 대조해 보세요. 「알부틴」과 「알파-알부틴」은 다른 이름입니다. 고시 표에 적힌 이름은 앞쪽이에요.

    ――――――――――――――――――――――――――――

    비타민C 유도체 – 34명 중 19명, 정상 피부에서는 3명

    고시 아홉 가지 가운데 네 가지가 비타민C 계열입니다. 에칠아스코빌에텔 1~2% ·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 ·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 ·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 비타민C 자체는 불안정해서, 구조를 바꿔 안정하게 만든 것들이에요.

    이 가운데 사람 대상 연구를 연 것은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였습니다. Kameyama 1996 연구에서 기미·검버섯이 있는 34명 가운데 19명이 유의하게 개선됐고, 색소가 없는 정상 피부 25명 중에서는 3명이었어요.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읽는 법이 보입니다. 색이 짙은 자리에서 값을 하는 성분이라는 뜻이에요. 얼굴 전체가 환해지기를 기대하기보다, 짙은 자리를 두고 보시는 편이 기대치에 맞습니다. 시험 기간은 초록에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

    알파-비사보롤 0.5% – 바른 곳이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Lee 2010 연구는 아시아 여성 28명이 하루 한 번 8주를 바른 것인데, 바른 자리가 등의 색소 부위였습니다. 같은 사람이 기제 크림도 함께 발라 견줬고, 8주 뒤 대다수에서 밝아짐이 확인됐어요.

    크림의 알파-비사보롤 농도는 초록에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얼굴 기미를 그대로 잰 연구는 아니라는 점을 알고 보시면 기대치가 맞아요. 등은 얼굴보다 각질층이 두껍고, 햇빛을 받는 조건도 다릅니다.

    ――――――――――――――――――――――――――――

    고시에 없는 하나 – 트라넥삼산은 개별 심사로 갑니다

    트라넥삼산은 아홉 가지 표에 이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미백」 문구가 붙은 트라넥삼산 제품은 자료를 내고 따로 심사를 받은 것이에요. 고시 성분이면 보고서로 갈음되고, 고시 밖이면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내는 구조입니다.

    연구들의 기준 기간은 12주이고, 바르는 방식 하나로 본 결과는 통계적으로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숫자는 16호에 그대로 정리해 두었어요.

    ――――――――――――――――――――――――――――

    쓰지 않은 것 – 뺀 이유를 적습니다

    ✔ 하이드로퀴논·처방 의약품과 견준 연구 — 화장품 글에서 의약품과 나란히 놓지 않습니다

    ✔ 레이저·필링 임상 — 시술 이야기는 성분 글에 넣지 않습니다

    ✔ 레티놀 색소 연구(Kafi 2007) — 초록을 열었는데 잔주름·콜라겐 지표가 있고 색소 결과가 없어 뺐습니다

    ✔ 기전 설명 — 리뷰 원문을 열지 않아, 초록에 적힌 사실까지 썼습니다

    ✔ 커뮤니티에 도는 말 — 「기미는 비타민C로 지운다」·「미백 성분은 밤에만」류는 1차 자료가 없어 뺐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네 가지

    ✔ 상자에 「기능성화장품」 글자가 있는지 — 아래에 같은 크기 이상으로 효능 문구가 붙습니다

    ✔ 성분표에서 아홉 가지 중 어느 이름이 들어 있는지

    ✔ 제형이 로션제·액제·크림제·침적 마스크 쪽인지

    ✔ 연구 기간이 4주에서 12주이니 그 기간을 쓸 용량인지

    어느 성분을 고르셔도 낮의 자외선차단제가 같이 갑니다. 색소는 햇빛에 다시 짙어지니까요. Hakozaki 2002의 120명 시험도 자외선차단제를 깔고 그 위에서 본 것이었습니다.

    ――――――――――――――――――――――――――――

    한 줄 정리

    기미 성분은 아홉 가지 표에서 이름을 고르고, 4주에서 12주를 잡고,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씁니다.

    다음 편은 「유기농·천연 화장품 표시 기준」입니다. 상자에 붙은 그 말이 무엇을 보증하는지 고시로 읽어 드릴게요.

    📌 지난 글

    📌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성분 백과 ②)

    📌 알부틴 효능과 2~5%의 뜻 (성분 백과 ⑮)

    📌 트라넥삼산 크림, 기미 연구가 확인한 것 (성분 백과 ⑨)

    📌 아데노신 0.04%, 고시가 정한 숫자 (성분 백과 ⑫)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성분 백과 ⑪)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 Hakozaki T, Minwalla L, Zhuang J 외, Br J Dermatol 2002;147(1):20-31

    · Morag M, Nawrot J, Siatkowski I 외, J Cosmet Dermatol 2015;14(3):185-190

    · Kameyama K, Sakai C, Kondoh S 외, J Am Acad Dermatol 1996;34(1):29-33

    · Lee J, Jun H, Jung E 외, Int J Cosmet Sci 2010;32(4):299-303

    · SCCS Opinion on alpha-Arbutin and beta-Arbutin, SCCS/1642/22 (2023-01-31)

    ――――――――――――――――――――――――――――

    이 글은 고시와 공개된 연구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숫자는 고시와 논문 초록에 적힌 것이고, 피부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걱정되는 색소 변화가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건조한 피부 보습 성분 TOP5 – 가을에 고르는 기준, 다섯 성분의 연구를 한 표로 (가을 특집)

    건조한 피부에 쓰기 좋은 보습 성분 다섯 가지를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가을 특집. 글리세린, 우레아, 세라마이드, 판테놀, 히알루론산을 사람 대상 연구 숫자와 함께 고르는 기준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Moisturizing Ingredients for Dry Skin: What the Research Shows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건조한 피부에 쓰기 좋은 보습 성분 다섯 가지를 연구 숫자와 함께 보겠습니다. 가을 특집이에요.

    순위를 매기려는 글은 아닙니다. 다섯 성분 모두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가 있고, 하는 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내 피부가 당기는 쪽인지, 거칠고 각질이 도는 쪽인지, 세안 뒤 따가운 쪽인지 알면 고르기가 쉬워져요.

    여기에는 네이버판에 없던 것을 더했습니다. 다섯 성분의 연구를 한 표로 모았고, 각 숫자가 무엇과 견준 값인지를 따로 정리했어요. 한국 규정에서 한도가 정해진 성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스쿠알란을 다섯에 넣지 않은 까닭도 적었습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Lodén 외 2002 — 글리세린 20% · 우레아 4% 크림, 197명 30일 (Acta Derm Venereol)

    📄 Spada 외 2021 — 세라마이드 크림·세정제 28일 무작위 시험 (Dermatol Ther)

    📄 Stettler 외 2021 — 판테놀 보습제 28일 시험 세 건 (전문 공개)

    📄 Pavicic 외 2011 — 히알루론산 0.1%, 여성 76명 60일 (PubMed)

    📄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 —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 이름 확인

    Stettler 논문은 전문이 공개돼 있어 제형별 표까지 볼 수 있습니다. [별표 2]는 표 원문을 그대로 내려받을 수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당기는 피부에는 물을 붙잡는 글리세린 · 히알루론산

    ✔ 거칠고 각질이 도는 피부에는 우레아 — 한국 화장품에 넣을 수 있는 한도는 10%예요

    ✔ 세안 뒤 따가운 피부에는 장벽을 채우는 세라마이드 · 판테놀

    ✔ 다섯 성분 모두 한 달에서 두 달 동안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가 있습니다

    ✔ 숫자를 읽을 때는 무엇과 견준 값인지부터 봅니다 — 아래 표 2

    ――――――――――――――――――――――――――――

    다섯 성분을 한 표로

    성분 연구 사람 · 기간 무엇과 견줬나 확인된 것
    글리세린 20% Lodén 외 2002 197명 가운데 68명 · 30일 글리세린을 뺀 같은 크림 의사가 본 건조 개선 85% (위약 63%)
    우레아 4%
    소금 4% 함께
    Lodén 외 2002 같은 연구에서 63명 · 30일 같은 연구의 다른 크림 건조 개선 89% · 따끔거림은 24%
    세라마이드 Spada 외 2021 성인 100명(완료 83명) · 28일 대조 제품 · 이중맹검 수분 손실 P=.0342 · 수분량 P<.0001
    판테놀 Stettler 외 2021 42명씩 세 건 · 28일 바르지 않은 반대쪽 팔 수분이 시작할 때보다 38.1~72.4%
    히알루론산 0.1% Pavicic 외 2011 여성 76명 · 60일 위약 분자량 다섯 가지 모두 보습이 나아짐

    표에서 「무엇과 견줬나」 칸을 눈여겨봐 주세요. 같은 「좋아졌다」라도 비교 대상이 다르면 뜻이 달라집니다. 이 이야기는 아래에서 따로 정리했어요.

    ――――――――――――――――――――――――――――

    ① 글리세린과 ② 우레아 – 한 연구에서 나란히 본 두 성분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197명이 세 가지 크림 가운데 하나를 30일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바른 연구입니다(Lodén 외, Acta Derm Venereol 2002). 세 가지는 이렇게 나뉘었어요.

    ✔ 글리세린 20% 크림 — 68명

    ✔ 글리세린을 뺀 같은 크림(위약) — 66명

    ✔ 우레아 4%에 소금 4%를 넣은 크림 — 63명

    30일 뒤 피부과 의사가 본 건조 개선은 글리세린 85%, 위약 63%, 우레아 89%였습니다. 환자 스스로 본 평가까지 합치면 글리세린 크림과 우레아 크림의 건조 개선 효과는 서로 같았다는 것이 논문의 결론이에요.

    갈린 것은 느낌 쪽입니다. 따끔거림을 중간 이상으로 느낀 사람이 글리세린 크림에서는 10%, 우레아 크림에서는 24%였습니다(p<0.0006). 가렵거나 건조해지는 등 다른 피부 반응에서는 차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우레아를 예민한 날을 피해 고릅니다. 각질이 두껍게 이는 팔꿈치·발뒤꿈치 쪽에 먼저 쓰고, 얼굴에는 낮은 농도부터 봅니다.

    ※ 이 연구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 글은 「치료」 이야기가 아니라 건조 개선과 사용감 쪽 숫자를 옮겼습니다. 연구에 쓴 크림은 제조사(Aco Hud AB)가 댔습니다.

    보습 성분 다섯 가지의 연구 숫자를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글리세린 20퍼센트 크림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197명이 30일 바른 연구에서 피부과 의사가 본 건조 개선이 85퍼센트로 위약 63퍼센트보다 높았다. 둘째, 우레아 4퍼센트 크림은 같은 연구에서 89퍼센트가 개선됐고 따끔거림을 중간 이상으로 느낀 사람은 24퍼센트로 글리세린 10퍼센트보다 많았다, Lodén 외 Acta Dermato-Venereologica 2002, 우레아의 한국 사용한도는 10퍼센트. 셋째, 세라마이드 크림은 습진이 있는 성인 100명의 28일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에서 수분 손실과 수분량이 위약보다 나아졌다, Spada 외 2021. 넷째, 판테놀 크림은 42명씩 세 건, 하루 한 번 28일 쓴 시험에서 각질층 수분이 시작할 때보다 38.1에서 72.4퍼센트 늘었고, 바르지 않은 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다, Stettler 외 2021. 다섯째, 히알루론산 0.1퍼센트 크림은 여성 76명의 60일 연구에서 분자량 다섯 가지 모두 보습이 위약보다 나아졌다, Pavicic 외 2011.

    ――――――――――――――――――――――――――――

    ③ 세라마이드 – 장벽 수치가 먼저 움직입니다

    세라마이드가 주가 되는 크림과 세정제를 28일 동안 함께 쓴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이 있습니다(Spada 외, Dermatol Ther 2021). 중등도 습진이 있는 성인 100명이 참여해 83명이 끝까지 마쳤어요.

    ✔ 수분 손실이 대조 쪽보다 줄었습니다 (P=.0342)

    ✔ 수분량이 대조 쪽보다 늘었습니다 (P<.0001)

    ✔ 습진 정도(EASI)는 두 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P=.7804)

    ✔ 가려움 · 건조함 · 매끄러움에 대한 만족도는 세라마이드 쪽이 높았어요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장벽 수치는 움직였지만 습진 점수는 갈리지 않았어요. 보습제를 고를 때 기대할 것이 어디까지인지 알려 주는 결과입니다. 세라마이드는 콜레스테롤·지방산과 함께 들었을 때를 보는 편이 좋은데, 그 이야기는 11호에 따로 적었어요.

    ――――――――――――――――――――――――――――

    ④ 판테놀 – 하루 한 번, 28일

    판테놀을 넣은 보습 크림을 유분량이 다른 세 가지로 만들어, 각각 42명이 하루 한 번씩 28일 동안 쓴 시험입니다(Stettler 외, Cosmetics 2021). 28일째 각질층 수분은 시작할 때보다 유분이 적은 제형 63.9%, 중간 제형 72.4%, 많은 제형 38.1%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바르지 않은 반대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어요. 다만 이 숫자는 위약 크림과 견준 값이 아니라 시작할 때와 견준 값이고, 크림 전체의 결과입니다. 판테놀 자체의 이야기는 14호에 자세히 적었어요.

    ――――――――――――――――――――――――――――

    ⑤ 히알루론산 – 분자량 다섯 가지를 한 연구에서

    히알루론산 0.1% 크림을 분자량을 달리해 다섯 가지로 만들고, 여성 76명이 60일 동안 쓴 위약 대조 연구가 있습니다(Pavicic 외, J Drugs Dermatol 2011). 다섯 가지 모두 보습이 위약보다 나아졌어요.

    그래서 뒷면에서는 분자량이 여러 가지 적혀 있는지를 봅니다. 숫자 읽는 법은 13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숫자를 읽는 법 – 무엇과 견줬는지가 먼저입니다

    다섯 연구는 비교 대상이 저마다 다릅니다. 같은 「좋아졌다」라도 뜻이 다르니, 표로 나눠 두었어요.

    무엇과 견줬나 이 글에서는 숫자를 읽는 법
    같은 크림에서 그 성분을 뺀 위약 글리세린 그 성분이 더한 몫에 제일 가까운 비교예요
    다른 제품(대조 제품) 세라마이드 제품끼리의 차이입니다. 성분 하나의 몫으로 읽지 않습니다
    바르지 않은 피부 판테놀 크림 전체의 결과입니다. 바르는 것과 안 바르는 것의 차이예요
    시작할 때(0일) 판테놀의 % 숫자 계절과 습도가 함께 들어갑니다. 바르지 않은 쪽을 같이 봐야 합니다
    위약 히알루론산 제형은 같고 성분이 다른 비교입니다

    제일 단단한 비교는 같은 크림에서 그 성분을 뺀 위약입니다. 제형이 같으니 차이가 성분 쪽에서 왔다고 볼 수 있어요. 반대로 시작할 때와 견준 %는 계절과 습도가 함께 들어가므로, 바르지 않은 쪽을 같이 잰 연구인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한국 규정에서 – 한도가 정해진 성분은 하나입니다

    다섯 가운데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에 이름이 있는 것은 우레아입니다. 표에는 우레아 10%로 적혀 있어요(CAS 57-13-6). 연구에서 쓴 4%는 그 한도 아래입니다.

    글리세린 · 세라마이드 · 판테놀 · 히알루론산은 이 표에 이름이 없습니다. 한도가 걸려 있지 않다는 뜻이고, 그래서 농도는 제품마다 제각각이에요. 보습 성분은 미백 · 주름처럼 고시 표에 함량이 적힌 갈래가 아닙니다. 기능성화장품 제도가 무엇을 보증하는지는 24호에 정리했어요.

    ――――――――――――――――――――――――――――

    스쿠알란을 다섯에 넣지 않은 까닭

    스쿠알란은 가을 보습 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이름입니다. 이번에도 찾아봤지만, 사람에게 발라 보습 수치를 위약과 견준 연구를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어요. 나온 것은 피부 밖(ex vivo)에서 다른 성분의 침투를 본 연구, 그리고 배양한 섬유아세포에서 자외선 영향을 본 연구였습니다.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제가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확인되면 그때 따로 쓰겠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글리세린 — 성분표 위쪽에 있는지. 위쪽일수록 많이 든 쪽이에요

    ✔ 우레아 — 농도가 적혀 있으면 10% 안쪽인지, 처음이면 낮은 쪽부터

    ✔ 세라마이드 — 콜레스테롤 · 지방산이 함께 있는지 (11호)

    ✔ 판테놀 — 따가운 날 쓸 제품이라면 향료가 뒤쪽인지 (14호)

    ✔ 히알루론산 — 분자량이 여러 가지 적혀 있는지 (13호)

    저는 세안 뒤 당김이 먼저 오면 물을 붙잡는 쪽을, 따가움이 먼저 오면 장벽을 채우는 쪽을 먼저 봅니다. 둘 다라면 한 제품에 두 쪽이 함께 든 것을 고르셔도 됩니다.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성분표 위쪽 다섯 줄을 읽어도 절반은 정리돼요.

    ――――――――――――――――――――――――――――

    한 줄 정리

    당기면 글리세린 · 히알루론산, 거칠면 우레아, 따가우면 세라마이드 · 판테놀. 내 피부가 어느 쪽인지 먼저 보고, 숫자는 무엇과 견준 값인지 확인하면서 읽습니다.

    ――――――――――――――――――――――――――――

    📌 지난 글

    📌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성분 백과 ④)

    📌 판테놀 효능, 숫자로 확인된 것 (성분 백과 ⑦)

    📌 히알루론산, 분자량 숫자 읽는 법 (성분 백과 ⑥)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Lodén M, Andersson AC, Anderson C 외, Acta Derm Venereol 2002;82(1):45-47

    · Spada F, Harrison IP, Barnes TM 외, Dermatol Ther 2021;34(4):e14970

    · Stettler H, de Salvo R, Olsavszky R 외, Cosmetics 2021;8(1):18

    · Pavicic T, Gauglitz GG, Lersch P 외, J Drugs Dermatol 2011;10(9):990-1000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이 글은 공개된 연구와 안전성 평가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판테놀 효능, 숫자로 확인된 것 – 자극받은 피부와 42명씩 28일 보습 시험 (성분 백과 ⑦)

    판테놀 효능을 연구 원문으로 확인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7편. 자극받은 피부에서 위약 크림과 견준 시험과, 건조한 피부에서 42명씩 28일 쓴 시험 세 건으로 정리한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Panthenol for Skin: What the Dexpanthenol Studies Show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판테놀 효능을 연구 원문에서 숫자로 확인된 것 위주로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⑦입니다.

    재생크림이나 수딩크림 뒷면을 보면 판테놀이 자주 보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해 주는 성분인지는 잘 설명되지 않지요. 먼저 의외인 대목 하나. 판테놀은 바른 그대로 일하는 성분이 아닙니다. 피부 안에서 다른 물질로 바뀐 다음에 쓰입니다.

    오늘은 사람 피부에 발라 본 연구 두 편을 나란히 놓겠습니다. 자극받은 피부에서 위약 크림과 견준 시험, 그리고 아주 건조한 피부에서 42명씩 28일 동안 쓴 시험 세 건입니다. 끝에는 미국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위원회가 내린 결론도 함께 적었습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Proksch · Nissen 2002 — 자극받은 피부, 위약 크림과 비교

    📄 Stettler 외 2021 — 42명씩 28일, 시험 세 건 (전문 공개)

    📄 CIR 안전성 평가 2022 — 판테놀·판토텐산과 유도체 7종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 이름 확인

    Stettler 논문은 전문이 공개돼 있어 제형별 표와 측정 방법까지 볼 수 있습니다. Proksch 논문은 초록까지 공개돼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판테놀과 덱스판테놀은 같은 계열의 이름이고, 피부 안에서 판토텐산(비타민 B5)으로 바뀝니다

    ✔ 자극받은 피부 시험에서 하루 두 번 바른 쪽이 위약 크림보다 장벽 회복이 빨랐습니다

    ✔ 아주 건조한 피부 시험 세 건(각 42명 · 28일)에서 각질층 수분이 38.1~72.4% 늘었습니다

    ✔ 같은 시험에서 바르지 않은 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어요

    ✔ 미국 안전성 평가위원회는 판테놀을 지금 쓰이는 농도에서 안전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

    판테놀과 덱스판테놀 – 이름이 두 개인 까닭

    성분표에는 판테놀, 연구와 약국 연고에는 덱스판테놀로 적힙니다. 판테놀에는 거울에 비친 모양처럼 짝을 이루는 두 형태가 있는데, 피부에서 판토텐산으로 바뀌는 쪽이 덱스판테놀이에요.

    판토텐산은 조효소 A의 재료입니다. 조효소 A는 지방산과 스핑고지질을 만드는 초기 단계에 쓰이고, 이 지질들은 각질층의 지질층과 세포막에 꼭 필요하다고 Proksch · Nissen 논문 초록은 설명합니다. 그래서 판테놀을 「프로비타민 B5」라고도 부릅니다.

    화장품 안에서 판테놀이 맡는 역할은 미국 CIR 평가서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모발 컨디셔닝제, 그리고 피부 컨디셔닝제 중 보습제(휴멕턴트)와 용제입니다. 샴푸와 크림 양쪽에서 이 이름이 보이는 까닭이에요.

    ――――――――――――――――――――――――――――

    자극받은 피부에서 – 위약 크림과 나란히 본 시험

    세정 성분(SLS)을 패치로 붙여 일부러 자극한 피부에, 덱스판테놀 크림과 덱스판테놀을 뺀 같은 크림을 하루 두 번 발라 견준 시험입니다. 바르지 않은 피부도 함께 쟀어요(Proksch · Nissen, J Dermatolog Treat 2002).

    ✔ 장벽 회복 — 덱스판테놀 크림이 위약 크림, 바르지 않은 피부보다 빨랐습니다

    ✔ 각질층 수분 — 두 크림 모두 늘었고, 덱스판테놀 크림 쪽이 더 늘었어요

    ✔ 거칠기 — 두 크림 모두 줄었고, 덱스판테놀 크림 쪽이 더 나았습니다

    ✔ 붉은기 — 덱스판테놀 크림은 줄었고, 위약 크림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네 가지가 모두 위약 크림과 견준 결과라는 점이 이 시험의 무게입니다. 크림을 바르는 것 자체의 효과를 덜어 내고, 덱스판테놀이 더한 몫을 본 셈이에요.

    ※ 초록에는 참여 인원과 기간, 농도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다른 리뷰 논문에 옮겨 적힌 숫자는 있지만,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한 숫자라 이 글에는 쓰지 않았습니다.

    판테놀 근거 그림. 첫째, 덱스판테놀은 피부 안에서 판토텐산, 곧 비타민 B5로 바뀌고, 판토텐산은 각질층 지질을 만드는 초기 단계에 쓰이는 조효소 A의 재료다. 둘째, 세정 성분으로 자극한 피부에 하루 두 번 바른 시험에서 덱스판테놀 크림은 위약 크림보다 장벽 회복이 빨랐고 각질층 수분이 더 늘었으며 붉은기가 줄었다, Proksch와 Nissen, J Dermatolog Treat 2002. 셋째, 건조한 피부에 42명씩 28일 쓴 무작위 시험 세 건에서 각질층 수분이 시작할 때보다 유분이 적은 제형 63.9퍼센트, 중간 제형 72.4퍼센트, 많은 제형 38.1퍼센트 늘었다, Stettler 외, Cosmetics 2021.

    ――――――――――――――――――――――――――――

    건조한 피부에서 – 42명씩 28일, 세 건

    판테놀을 넣은 보습 크림을 유분량이 다른 세 가지로 만들어, 각각 42명이 28일 동안 쓴 시험입니다(Stettler 외, Cosmetics 2021). 참여자는 18~70세, 피부과 의사가 보기에 아주 건조하고 각질이 일며 예민한 피부였어요. 한쪽 팔에 바르고 반대쪽 팔은 바르지 않았는데, 어느 쪽에 바를지는 무작위로 정했습니다.

    제형 1
    유분 적음
    제형 2
    유분 중간
    제형 3
    유분 많음
    참여자 42명 · 평균 59세 42명 · 평균 58세 42명 · 평균 57세
    각질층 수분
    28일째, 시작할 때 대비
    +63.9% +72.4% +38.1%
    수분 손실
    28일째, 시작할 때 대비
    −11.0% (의미 있는 차이) −5.7% (의미 있는 차이 아님) 줄었으나 의미 있는 차이 아님
    각질층 지질 콜레스테롤 +9.8% · 지방산 +3.7% 변화 없음 콜레스테롤 +12.5% · 지방산 +26.3%

    눈여겨볼 대목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분은 세 제형 모두 뚜렷하게 늘었습니다. 둘째, 같은 기간 바르지 않은 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어요. 날씨나 측정 조건 때문에 저절로 오른 숫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셋째, 수분 손실이 의미 있게 줄어든 것은 제형 1 한 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판테놀 하나의 몫이 아니라 크림 전체의 결과로 읽어야 합니다. 세 크림에는 시어버터, 스쿠알란 같은 유분 성분이 함께 들었고, 판테놀 농도는 논문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비교 대상도 위약 크림이 아니라 바르지 않은 피부였어요. 연구에 쓴 제품은 제조사가 댔고, 누가 어느 크림을 바르는지 알고 진행한 공개 시험이었습니다.

    28일 동안 제품과 관련된 이상 반응을 겪은 사람은 없었다고 논문은 적고 있습니다.

    ――――――――――――――――――――――――――――

    두 연구를 나란히 놓으면

    Proksch · Nissen 2002 Stettler 외 2021
    피부 상태 세정 성분(SLS)으로 일부러 자극한 피부 피부과 의사가 본 아주 건조하고 각질이 일며 예민한 피부
    비교 대상 덱스판테놀을 뺀 같은 크림(위약) · 바르지 않은 피부 바르지 않은 반대쪽 팔
    바른 횟수 하루 두 번 하루 한 번 · 1㎠당 약 2mg
    설계 위약과 견준 시험 (인원·기간은 초록에 없음) 무작위로 팔을 정한 공개 시험 (맹검 아님) · 세 건 · 각 42명 · 28일
    눈여겨볼 결과 장벽 회복 · 수분 · 거칠기 · 붉은기 모두 위약보다 나음 수분 +38.1~72.4% · 바르지 않은 쪽 수분은 제자리

    두 연구는 서로 빈 곳을 채웁니다. 2002년 시험은 위약 크림과 견줘 덱스판테놀의 몫을 보여 주지만 숫자가 초록에 없습니다. 2021년 시험은 숫자가 분명하지만 크림 전체의 결과예요. 둘을 합치면 「자극받은 뒤의 회복」과 「건조한 피부의 보습」 두 쪽에서 사람 대상 근거가 있는 성분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안전성 – 미국 CIR 평가위원회의 결론

    미국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위원회(CIR)는 2022년에 판테놀, 판토텐산과 그 유도체 다섯 가지를 함께 검토했습니다. 결론은 한 문장이에요. 일곱 성분 모두 평가서에 적힌 지금의 사용 방식과 농도에서 화장품에 안전하다.

    이 결론은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가 아니라 「지금처럼 써도 되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효능은 위의 두 연구로, 안전성은 이 평가서로 나눠 읽으시면 됩니다.

    ――――――――――――――――――――――――――――

    쓰는 법 – 흔들린 날과 그다음 며칠

    ✔ 각질제거제나 레티놀로 따가운 날은 며칠 판테놀이 든 크림 쪽으로 옮겨 갑니다

    ✔ 세안 뒤 피부가 마르기 전에 바르고, 건조한 날은 크림으로 한 번 더 덮습니다

    ✔ 아주 건조한 피부라면 28일을 한 번의 기준으로 잡습니다. 연구 기간이 그랬어요

    ――――――――――――――――――――――――――――

    이 글에서 뺀 것과 그 이유

    ✔ 리뷰 논문에 옮겨 적힌 인원·기간·농도 — 원 논문 초록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상처·화상 이야기 — 화장품 글에서 의약품처럼 읽힐 수 있어 뺐습니다

    ✔ 「몇 % 이상을 고르세요」 — 사람에게 농도를 달리해 견준 원문을 찾지 못했습니다

    ✔ 다른 성분과 섞어 쓸 때의 궁합 — 판테놀과 짝지어 시험한 1차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

    살 때 확인할 세 가지

    ✔ 성분표 위쪽에 판테놀이 있는지 — 위쪽일수록 많이 든 쪽이에요 (21호 전성분 보는 법)

    ✔ 제형이 내 피부에 맞는지 — 28일 시험에서는 유분이 중간인 제형의 수분 수치가 높았습니다

    ✔ 향료가 뒤쪽에 있는지 — 자극받은 날 쓰려고 고르는 제품이니까요

    ――――――――――――――――――――――――――――

    한 줄 정리

    판테놀은 피부 안에서 비타민 B5로 바뀌어 쓰이는 성분이고, 자극받은 뒤의 회복과 건조한 피부의 보습 두 쪽에서 사람 대상 연구가 있습니다. 숫자를 읽을 때는 무엇과 견준 값인지부터 봅니다.

    ――――――――――――――――――――――――――――

    📌 지난 글

    📌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성분 백과 ④)

    📌 히알루론산, 분자량 숫자 읽는 법 (성분 백과 ⑥)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Proksch E, Nissen HP, J Dermatolog Treat 2002;13(4):173-178

    · Stettler H, de Salvo R, Olsavszky R 외, Cosmetics 2021;8(1):18

    · Scott LN, Fiume M, Bergfeld WF 외, Safety Assessment of Panthenol, Pantothenic Acid, and Derivatives as Used in Cosmetics, Int J Toxicol 2022;41(3 Suppl):77-128

    ――――――――――――――――――――――――――――

    이 글은 공개된 연구와 안전성 평가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알부틴 효능과 2~5%의 뜻 – 미백 고시 성분 아홉 가지와 알파-알부틴 차이 (성분 백과 ⑮)

    알부틴 효능과 미백 고시가 정한 2~5퍼센트의 뜻을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5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에 알부틴은 2~5퍼센트로 적혀 있고, 알부틴 2.51퍼센트 크림을 여성 102명이 8주 바른 연구와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 의견서를 함께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Arbutin vs Alpha-Arbutin: What Korea’s 2–5% Means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알부틴 효능과 미백 크림 뒷면에서 보이는 2~5%가 무슨 뜻인지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⑮입니다.

    알부틴은 미백 크림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이에요. 그런데 이 성분에 붙는 2~5%라는 숫자는 회사가 고른 것이 아닙니다. 식약처 고시 표에 한 줄로 적혀 있는 숫자예요. 누가, 어떤 뜻으로 정했는지 알면 뒷면을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두 가지를 더 얹겠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알파-알부틴과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유럽이 2025년부터 두 성분에 농도 한도를 따로 걸어 둔 까닭입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 미백 고시 성분 표

    📄 Morag 외 2015 — 알부틴 2.51% 크림, 여성 102명 8주 (PubMed)

    📄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 의견서 SCCS/1642/22 (2023)

    📄 EU 규정 2024/996 — 알파-알부틴·알부틴 한도 (EUR-Lex)

    📄 국내 유통 알부틴 미백 기능성화장품 40건 조사 (대한화장품학회지 2019)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4에는 미백 성분 아홉 가지의 함량과 쓸 수 있는 제형이, EU 규정에는 두 알부틴의 한도와 적용 날짜가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알부틴은 식약처 미백 고시 성분이고, 고시에 적힌 함량은 2~5%입니다

    ✔ 이 범위로 만들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되는 양이에요

    ✔ 알부틴 2.51% 크림을 여성 102명이 8주 바른 위약 대조 연구가 있습니다

    ✔ 유럽은 얼굴 크림에서 알파-알부틴 2%, 알부틴 7%를 한도로 정했어요 (2025년부터)

    ✔ 두 성분 모두 하이드로퀴논을 함께 봅니다 — 알부틴이 분해되면 생길 수 있어서예요

    ――――――――――――――――――――――――――――

    알부틴 2~5%는 누가 정했나 – 미백 고시 성분 아홉 가지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에는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 아홉 가지가 함량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알부틴은 그 둘째 줄이에요.

    연번 성분 함량
    1 닥나무추출물 2%
    2 알부틴 2~5%
    3 에칠아스코빌에텔 1~2%
    4 유용성감초추출물 0.05%
    5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
    6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
    7 나이아신아마이드 2~5%
    8 알파-비사보롤 0.5%
    9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

    같은 표에 두 가지가 더 정해져 있습니다.

    ✔ 제형 — 로션제 · 액제 · 크림제 · 침적 마스크

    ✔ 효능·효과 문구 —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

    ✔ 용법 — 적당량을 골고루 펴 바른다, 마스크는 10~20분 뒤 뗀다

    눈여겨볼 것은 별표의 제목입니다.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예요. 그러니 2~5%는 넘으면 안 되는 선이라기보다, 이 성분을 이 범위로 이 제형에 넣으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목록 밖의 조합으로 미백 문구를 쓰려면 회사가 자료를 따로 내야 해요.

    그래서 뒷면에 「기능성화장품」 표시와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가 함께 있으면, 식약처가 정한 틀 안에서 만든 미백 제품이라는 뜻이 됩니다. 19호에서 본 아데노신 0.04%와 같은 구조예요.

    알부틴 2~5퍼센트가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의 미백 고시 성분 아홉 가지 가운데 알부틴은 2~5퍼센트, 나이아신아마이드 2~5퍼센트, 닥나무추출물 2퍼센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퍼센트, 유용성감초추출물 0.05퍼센트, 알파-비사보롤 0.5퍼센트 등이다. 둘째, 같은 별표는 제형을 로션제·액제·크림제·침적 마스크로, 효능 문구를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로 정해 두었고, 이대로 만들면 효능 자료 제출이 생략된다. 셋째, 기미 또는 일광흑자가 있는 26~55세 여성 102명을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나눠 알부틴 2.51퍼센트 크림 54명, 위약 크림 48명이 하루 두 번 8주 발랐고, 크림 쪽에서 밝아짐이 보인 비율은 기미 75.86퍼센트, 일광흑자 56.00퍼센트였다, Morag M 외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15년 14권. 넷째,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는 2023년 1월 알파-알부틴을 얼굴 크림 2퍼센트·바디로션 0.5퍼센트, 알부틴 베타형을 얼굴 크림 7퍼센트까지 안전하다고 보았고 하이드로퀴논은 피할 수 없는 흔적 이하로 두라고 적었다. 이 의견서는 안전성 평가이며 효과를 평가한 문서는 아니다.

    ――――――――――――――――――――――――――――

    알부틴 효능 –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는 어디까지

    알부틴을 사람 얼굴에 발라 본 연구 가운데, 고시 범위 안의 농도를 쓰고 위약과 견준 것이 있습니다.

    ✔ 대상 — 기미, 또는 햇볕 때문에 생긴 갈색 반점인 일광흑자가 있는 26~55세 여성 102명

    ✔ 방법 — 무작위 배정 · 이중맹검 · 위약 대조

    ✔ 바른 것 — 알부틴 2.51%가 든 식물 추출물 크림 54명, 위약 크림 48명

    ✔ 기간 — 색소가 있는 자리에 하루 두 번, 8주

    ✔ 결과 — 크림을 바른 쪽에서 밝아짐이 보인 비율은 기미 75.86%, 일광흑자 56.00%, 크림 쪽 전체로는 66.67%

    Morag M, Nawrot J, Siatkowski I 외,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15;14(3):185-90

    읽을 때 두 가지를 같이 보셔야 합니다. 첫째, 위약 쪽 숫자가 초록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약보다 몇 배 나았는지는 여기서 말하지 않았어요. 둘째, 바른 것이 알부틴을 넣은 식물 추출물 크림이라, 추출물에 든 다른 성분의 몫을 따로 떼어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연구가 값진 까닭은,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2%대 농도로, 8주라는 현실적인 기간 동안 발라 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알부틴과 알파-알부틴 – 유럽은 한도를 따로 둡니다

    성분표에서 「알부틴」과 「알파-알부틴」을 둘 다 보셨을 거예요. 이름이 비슷하지만 유럽은 두 성분을 따로 평가하고 따로 한도를 걸었습니다. 성분표에 적힌 영문 이름(INCI)도 다릅니다 — 알부틴은 Arbutin, 알파-알부틴은 alpha-Arbutin이에요.

    항목 한국 EU
    알부틴
    INCI Arbutin · 베타형
    미백 고시 2~5%
    효능 자료 생략 기준
    얼굴 크림 7%까지
    부속서 III 378번
    알파-알부틴
    INCI alpha-Arbutin
    고시 표에는 이 이름이 없습니다 얼굴 크림 2% · 바디로션 0.5%
    부속서 III 377번
    하이드로퀴논 — 두 성분 모두 「가능한 한 낮게, 피할 수 없는 흔적 수준 이하」
    숫자의 성격 효능 자료를 생략하는 기준 안전성 한도 (효과를 평가한 숫자가 아닙니다)
    언제부터 — 2025-02-01 새로 내놓는 제품 · 2025-11-01 유통 중인 제품

    표에서 한 가지를 꼭 짚어 두겠습니다. 한국의 2~5%와 유럽의 7%는 같은 저울로 잰 숫자가 아닙니다. 한국 숫자는 「이만큼 넣으면 미백 효능 자료를 생략한다」는 기준이고, 유럽 숫자는 「이만큼까지는 안전하다」는 한도예요. 유럽 위원회 의견서도 스스로 효과는 평가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파-알부틴은 우리 고시 표에 없는 이름입니다. 알파-알부틴 제품이 미백 기능성으로 나오려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는 이번에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어요. 뒷면에서는 두 이름을 한 글자씩 대조하는 것까지가 확실한 방법입니다.

    ――――――――――――――――――――――――――――

    하이드로퀴논을 함께 보는 까닭 – 국내 제품 40건 조사

    유럽 위원회 의견서는 알부틴을 하이드로퀴논에 포도당이 붙은 구조라고 적고 있습니다. 산이나 효소를 만나 이 결합이 끊어지면 하이드로퀴논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한도에 「하이드로퀴논은 피할 수 없는 흔적 이하」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것을 들여다본 조사가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국내에 유통되는 알부틴 함유 미백 기능성화장품 40건을 분석했어요.

    ✔ 하이드로퀴논이 검출된 제품 9건

    ✔ 그중 7건은 기준 이내 (0.3~0.9ppm)

    ✔ 2건은 기준 초과 (8.4ppm · 50.5ppm)

    ✔ 연구진은 검출된 하이드로퀴논을 알부틴이 분해되어 생긴 것으로 보고, 품질관리를 짚었습니다

    조중희·김지형·엄선아 외, 「국내 유통 알부틴 함유 미백 기능성화장품 중 히드로퀴논 및 살균보존제 안전성 조사」, 대한화장품학회지 2019;45(4):399-408

    40건 가운데 38건은 기준 안이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조사에서 제가 가져가는 것은 한 가지예요. 알부틴 제품은 만든 뒤의 관리가 결과를 가른다는 것. 그래서 저는 알부틴 제품을 볼 때 사용기한을 함께 보고, 개봉한 뒤에는 오래 묵히지 않습니다.

    ――――――――――――――――――――――――――――

    그래서 누가, 어떻게 – 제가 보는 순서

    ✔ 기미·잡티가 신경 쓰이는 분이 첫 대상입니다. 연구도 기미와 일광흑자를 대상으로 했어요

    ✔ 저는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봅니다. 있는 색소를 옅게 하는 것보다 새로 생기는 것을 막는 쪽을 앞에 둡니다 — 18호 SPF·PA 글

    ✔ 알부틴은 8주 꾸준히 바를 수 있는 질감으로 고릅니다. 연구가 하루 두 번, 8주였거든요

    ✔ 같은 표의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이미 쓰고 계시다면, 둘을 겹쳐 쓰는 효과를 보여 준 연구는 이번에 찾지 못했습니다

    ――――――――――――――――――――――――――――

    이 글에서 뺀 것과 그 이유

    ✔ 알부틴이 색소를 줄이는 원리 — 근거로 삼을 리뷰 원문을 열지 못해 쓰지 않았습니다

    ✔ 처방 크림과 견준 연구 — 의약품 비교로 읽힐 수 있어 화장품 글에서는 뺐습니다

    ✔ 「비타민C와 같이 쓰면 안 된다」 같은 말 — 1차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 알파-알부틴의 기능성 심사 절차 —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기능성화장품」 표시와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 — 미백 심사 틀 안의 제품이라는 뜻이에요

    ✔ 성분표 위쪽 — 2% 이상이면 1% 이하 성분들보다 앞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21호 전성분 보는 법)

    ✔ 알부틴인지 알파-알부틴인지 — 이름을 한 글자씩 대조합니다

    ✔ 제형 — 로션 · 크림 · 액제 · 침적 마스크인지

    ✔ 사용기한 — 기한 안에 쓰고, 개봉한 뒤 오래 두지 않습니다

    ――――――――――――――――――――――――――――

    한 줄 정리

    알부틴 2~5%는 효능 자료를 생략하는 한국의 기준이고, 유럽의 2%·7%는 안전성 한도입니다. 뒷면에서는 기능성 표시, 이름, 성분표 속 위치, 사용기한을 봅니다.

    다음 편은 기능성화장품 표시입니다 — 그 한 줄이 무엇을 보증하는지(성분 백과 ⑯).

    ――――――――――――――――――――――――――――

    📌 지난 글

    📌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성분 백과 ②)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 아데노신 0.04%, 고시가 정한 숫자 (성분 백과 ⑫)

    📌 트라넥삼산 크림, 기미 연구가 확인한 것 (성분 백과 ⑨)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성분 백과 ⑪)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 Morag M 외, J Cosmet Dermatol 2015;14(3):185-90 (PMID 26119285)

    · 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 Opinion on alpha-arbutin and beta-arbutin, SCCS/1642/22 (2023-01-31 채택)

    · Commission Regulation (EU) 2024/996 — Regulation (EC) No 1223/2009 부속서 III 377·378번

    · 조중희 외, 대한화장품학회지 2019;45(4):399-408

    ――――――――――――――――――――――――――――

    이 글은 고시 원문과 공개된 연구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향료 뒤 25종까지 (성분 백과 ⑭)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을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4편.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에 따라 전성분은 함량이 많은 것부터 적지만, 1퍼센트 이하로 쓰인 성분과 착향제·착색제는 순서에 상관없이 적을 수 있어 성분표의 순서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향료 속 알레르기 유발성분 25종은 언제 이름이 드러나는지를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How to Read a Korean Cosmetic Ingredient List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을, 적히는 순서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⑭입니다.

    전성분은 위에서부터 함량이 많은 순이라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절반은 맞아요. 그 규칙은 도중에 멈춥니다. 어디서 멈추는지를 알면, 뒷면에서 무엇을 믿고 무엇을 흘려 읽어도 되는지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멈추는 자리는 한국에 있는 특이한 규칙이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도 같은 1% 선을 두고 있어요. 세 곳의 원문을 나란히 놓고 보겠습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 화장품 포장의 표시기준 및 표시방법

    📄 [별표 2] 착향제의 구성 성분 중 알레르기 유발성분 25종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미국 21 CFR 701.3 — 화장품 성분 표시 규칙 (eCFR)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화장품 표시기준 및 방법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4에는 순서 규칙과 그 단서가, 알레르기 유발성분 별표 2에는 25종의 이름과 CAS 번호가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전성분은 함량이 많은 것부터 적습니다

    ● 1% 이하로 쓰인 성분과 향료·색소는 순서에 상관없이 적을 수 있어요

    ● 그래서 아래쪽 순서로 많고 적음을 견주지 않습니다

    ● 「향료」 뒤에 붙은 낯선 이름은 알레르기 유발성분 25종이 기준을 넘은 것입니다

    ● 미국·유럽도 같은 1% 선을 둡니다

    ――――――――――――――――――――――――――――

    함량이 많은 것부터 – 그 규칙이 어디까지 이어지나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는 전성분을 적는 법을 몇 줄로 정해 두었습니다. 기본은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함량이 많은 것부터 기재·표시」예요. 그런데 같은 항에 단서가 여럿 붙어 있고, 그 단서들이 뒷면을 읽는 법을 바꿉니다.

    규칙 원문이 적은 것 뒷면에서 읽는 법
    기본 순서 제조에 사용된 함량이 많은 것부터 기재·표시 위쪽 몇 줄은 많은 순으로 읽어도 됩니다
    1% 단서 1퍼센트 이하로 사용된 성분, 착향제 또는 착색제는 순서에 상관없이 아래쪽은 순서로 많고 적음을 견주지 않습니다
    혼합원료 혼합된 개별 성분의 명칭을 기재 원료 하나가 여러 줄로 나뉘어 목록이 길어집니다
    향료 착향제는 「향료」로 표시할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기준을 넘으면 이름이 따로 붙습니다
    산도 조절 중화반응에 따른 생성물로 기재할 수 있다 넣은 원료 이름과 적힌 이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색조 제품 「± 또는 +/-」 다음에 사용된 모든 착색제를 함께 그 뒤의 색소가 내 호수에 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줄은 둘째 줄입니다. 성분표 다섯 번째 성분이 열두 번째 성분보다 많다고 단정할 수 없는 구간이 생기는 거예요. 순서가 틀렸다는 뜻이 아니라, 법이 그 구간에서는 순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화장품 성분표의 순서 규칙을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함량이 많은 것부터 기재·표시하고 혼합원료는 개별 성분의 이름을 각각 적는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 둘째, 1퍼센트 이하로 사용된 성분과 착향제 또는 착색제는 순서에 상관없이 기재·표시할 수 있다, 같은 별표 4의 단서. 셋째, 착향제는 향료로 적을 수 있지만 알레르기 유발성분 25종이 씻어내는 제품에 0.01퍼센트 초과,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 0.001퍼센트 초과로 들어 있으면 그 성분의 이름을 따로 적어야 한다,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별표 2, 2020년 1월 1일 시행. 넷째, 유럽 5개국 일반 인구 면접 1만 2377명 가운데 3119명을 첩포시험한 결과 향료 믹스 1 양성이 2.6퍼센트, 향료 믹스 2 양성이 1.9퍼센트였고 여성의 양성률이 남성의 약 두 배였다, Diepgen TL 외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15년 173권.

    ――――――――――――――――――――――――――――

    1% 경계를 어떻게 짐작하나 – 한도가 정해진 성분들

    성분표에 1% 선이 그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짐작할 단서는 있어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는 보존제마다 넣을 수 있는 한도를 정해 두었는데, 그 한도가 1% 이하인 성분이 여럿입니다.

    보존제 성분 한도 비고
    페녹시에탄올 1.0% —
    벤질알코올 1.0% 두발 염색용 제품의 용제로 쓰면 10%
    소르빅애씨드 및 그 염류 0.6% 소르빅애씨드로서
    벤조익애씨드 및 그 염류 0.5% 벤조익애씨드와 그 소듐염은 씻어내는 제품에서 2.5%
    살리실릭애씨드 및 그 염류 0.5% 보존제로 쓸 때. 기능성 유효성분 한도는 따로 있습니다
    파라벤류 단일 0.4% · 혼합 0.8% 산으로서

    이런 성분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 언저리부터가 1% 아래일 가능성이 큽니다. 향료·색소, 그리고 카보머·잔탄검 같은 점증제도 보통 1% 아래에서 쓰여요.

    다만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한도는 넣을 수 있는 최대치이지 실제로 넣은 양이 아니거든요. 페녹시에탄올을 0.5% 넣은 제품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언저리부터는 순서를 보지 않고, 무엇이 들었는지를 봅니다.

    ――――――――――――――――――――――――――――

    향료 한 줄 뒤 – 이름이 드러나는 25종

    착향제는 여러 향 원료를 섞은 것이라 성분표에는 「향료」 한 단어로 적을 수 있습니다. 다만 2020년 1월 1일부터 예외가 생겼어요. 식약처 고시가 정한 알레르기 유발성분 25종이 기준을 넘으면, 「향료」 뒤에 그 이름을 따로 적어야 합니다.

    ✔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 — 0.01% 초과

    ✔ 사용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 — 0.001% 초과

    ✔ 합산이 아니라 성분마다 따로 판단합니다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안내)

    1. 아밀신남알 2. 벤질알코올 3. 신나밀알코올 4. 시트랄 5. 유제놀
    6. 하이드록시시트로넬알 7. 아이소유제놀 8. 아밀신나밀알코올 9. 벤질살리실레이트 10. 신남알
    11. 쿠마린 12. 제라니올 13. 아니스알코올 14. 벤질신나메이트 15. 파네솔
    16.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17. 리날룰 18. 벤질벤조에이트 19. 시트로넬올 20. 헥실신남알
    21. 리모넨 22. 메틸 2-옥티노에이트 23. 알파-아이소메틸아이오논 24. 참나무이끼추출물 25. 나무이끼추출물

    이 성분들이 얼마나 흔하게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유럽 연구가 숫자로 보여 줍니다.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포르투갈·스웨덴 5개국에서 18~74세 일반 인구 12,377명을 면접하고, 그중 무작위로 고른 3,119명에게 첩포시험을 했어요.

    ✔ 향료 믹스 I 양성 2.6% · 향료 믹스 II 양성 1.9%

    ✔ 생활에 영향을 준 향료 알레르기로 보수적으로 잡으면 1.9%, 접촉피부염을 겪은 적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잡으면 0.8%

    ✔ 여성의 양성률이 남성의 약 두 배

    Diepgen TL 외,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15;173:1411-1419

    백 명 중 두세 명이면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그래서 「향료」 뒤에 붙은 낯선 이름들은 숨긴 것이 아니라 드러낸 것이에요. 예전에 맞지 않았던 향 성분이 있다면 그 이름을 적어 두고 뒷면과 대조하시면 됩니다.

    ――――――――――――――――――――――――――――

    미국·유럽도 같은 1% 선을 둡니다

    이 규칙은 한국에서 만든 특이한 규칙이 아닙니다. 미국 연방규정 21 CFR 701.3과 유럽연합 화장품 규정 1223/2009 제19조를 나란히 놓으면 뼈대가 거의 같아요.

    항목 한국 미국 EU
    기본 순서 함량이 많은 것부터 많은 것부터
    descending order of predominance
    넣을 때의 무게가 많은 것부터
    1% 아래 1% 이하 성분·착향제·착색제는 순서에 상관없이 1% 이하 성분은 1% 넘는 성분 뒤에 순서에 상관없이, 색소는 맨 뒤 1% 미만 성분은 1% 넘는 성분 뒤에 순서에 상관없이
    향료 「향료」 fragrance parfum · aroma
    향료 알레르기 25종 · 씻어내는 0.01% / 씻어내지 않는 0.001% 초과면 이름 표시 (2020-01-01~) 법(MoCRA 2022)이 FDA에 규칙을 만들도록 했으나, 2026년 3월 기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됐습니다 기존 26종에 56종을 더했습니다 (2023/1545) · 같은 0.01% / 0.001% 기준 · 2026-07-31부터 새로 내놓는 제품
    색조 호수 ± 또는 +/- may contain may contain 또는 +/-

    한 가지 차이는 짚어 둘 만합니다. 미국과 EU는 1% 아래 성분을 1% 넘는 성분 뒤에 적도록 문장에 넣어 두었는데, 한국 별표 4는 「순서에 상관없이」라고 적고 있어요. 그리고 해외 직구 제품의 뒷면은 그 나라 규칙을 따릅니다. 유럽 제품에서 향료 뒤 이름이 한국 제품보다 길게 붙어 있다면, EU가 목록을 넓혔기 때문일 수 있어요.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위쪽 몇 줄 — 1%를 넘는 구간이라 함량 순으로 읽습니다

    ✔ 한도 1% 이하 성분이 나온 뒤 — 순서로 많고 적음을 견주지 않습니다

    ✔ 「향료」 뒤에 붙은 이름 — 예전에 맞지 않던 이름이 있는지 대조합니다

    ✔ ± 또는 +/- 표시 — 색조 제품은 호수별 색소를 함께 적을 수 있어, 그 뒤의 색소가 내 호수에 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10mL 이하 견본품 — 기재사항을 줄일 수 있어 뒷면이 짧습니다. 본품 뒷면으로 확인합니다

    ――――――――――――――――――――――――――――

    한 줄 정리

    위쪽은 함량 순, 1% 아래부터는 순서가 없습니다. 그 경계를 알아보는 것이 전성분 읽기의 절반이에요.

    다음 편은 알부틴입니다 — 미백 고시가 정한 2~5%(성분 백과 ⑮).

    ――――――――――――――――――――――――――――

    📌 지난 글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12가지 성분 (궁합 검색 도구 포함)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성분 백과 ②)

    📌 살리실산 BHA, 0.5%와 2% 읽는 법 (성분 백과 ⑧)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 화장품 포장의 표시기준 및 표시방법

    ·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별표 2] 착향제의 구성 성분 중 알레르기 유발성분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보존제 성분

    · 21 CFR 701.3 — Designation of ingredients (미국 eCFR)

    · Regulation (EC) No 1223/2009 제19조 제1항 (g) · Commission Regulation (EU) 2023/1545 (EUR-Lex)

    · Diepgen TL 외, Br J Dermatol 2015;173:1411-1419 — 유럽 5개국 일반 인구 향료 접촉 알레르기 유병률

    ――――――――――――――――――――――――――――

    이 글은 법령·고시 원문과 공개된 연구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AHA BHA 차이 – 글리콜산과 살리실산, 규제받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성분 백과 ⑬)

    AHA와 BHA가 무엇이 다른지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3편. 글리콜산은 물에 녹는 AHA이고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는 BHA이며, 한국 규제에서 살리실산은 함량 한도가 정해져 있고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는 함량이 아니라 표시 의무가 붙는다는 것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AHA vs BHA: Is Glycolic Acid an AHA?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AHA와 BHA의 차이, 그리고 내 피부엔 어느 쪽이 맞는지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⑬입니다.

    둘 다 각질 쪽 성분이라 매대에 나란히 놓이는데, 정작 규제받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한쪽은 넣을 수 있는 함량에 한도가 정해져 있고, 다른 쪽은 함량 대신 라벨에 적어야 할 문구가 붙어요. 이 차이를 알면 제품 뒷면이 다르게 읽힙니다.

    그리고 같은 두 성분을 미국은 또 다르게 다룹니다. 한국에서 화장품인 것이 미국에서는 의약품이에요. 그 대목까지 원문으로 따라가 봅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사용 시의 주의사항 — AHA 함유제품 항목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미국 21 CFR 333.310 — 여드름 일반의약품 유효성분 목록

    📄 미국 FDA — Alpha Hydroxy Acids (자외선 감수성 시험과 권고 문구)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3에 AHA 주의사항이, 별표 2에 살리실산 한도가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

    ――――――――――――――――――――――――――――

    바쁘시면 이 네 줄

    ● 글리콜산(AHA)은 물에 녹고, 살리실산(BHA)은 기름에 녹습니다

    ● 그래서 AHA는 표면 각질에, BHA는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까지 갑니다

    ● 한국에서 살리실산은 함량 한도가 있어요 — 0.5% · 2% · 3%로 쓰임마다 다릅니다

    ● AHA는 한도 대신 표시 의무입니다 — 0.5%를 넘으면 라벨에 문구가 붙습니다

    ――――――――――――――――――――――――――――

    무엇이 다른가 – 물에 녹느냐, 기름에 녹느냐

    AHA는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입니다. 대표가 글리콜산이고, 락틱애씨드·만델릭애씨드도 모두 AHA예요. BHA는 베타-하이드록시애시드이고 화장품에서는 사실상 살리실산을 가리킵니다.

    두 갈래를 가르는 것은 녹는 성질입니다. 2015년 리뷰가 이 대목을 분명하게 적어 두었어요 —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는 물질이고 AHA 와 그 점에서 다르며, 모공 속 피지선의 기름과 섞인다고 되어 있습니다. 피지는 기름이니, 살리실산은 피지를 타고 모공 안쪽까지 들어갑니다. 반대로 글리콜산은 물 쪽이라 피부 표면에서 일해요.

    항목 AHA BHA
    대표 성분 글리콜산 · 락틱애씨드 · 만델릭애씨드 살리실산
    녹는 곳 물 기름
    닿는 자리 피부 표면 각질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
    한국 규제 방식 함량 한도 없음 · 표시 의무 함량 한도 있음
    낮에 쓸 때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규정이 문구로 요구) 해당 문구 없음

    AHA와 BHA 근거 그림. 첫째, 녹는 성질이 다르다 — 글리콜산은 물에 녹아 피부 표면 각질에 닿고, 살리실산은 기름에 녹아 피지와 섞여 모공 안쪽까지 간다, Arif 2015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리뷰. 둘째, 규제 방식이 다르다 — 살리실산은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에서 함량 한도가 정해져 있어 보존제로 0.5퍼센트, 인체세정용 기능성 유효성분으로 2퍼센트, 씻어내는 두발용으로 3퍼센트이고 기타 제품에는 쓸 수 없다.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는 함량 한도 대신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의 표시 의무가 붙어 0.5퍼센트를 넘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라는 문구를, 10퍼센트를 넘거나 산도가 3.5 미만이면 전문의 상담 문구를 적어야 한다. 셋째, 그래서 고르는 기준이 갈린다 — 표면이 거칠고 칙칙하면 AHA 쪽, 모공과 피지가 고민이면 BHA 쪽을 본다.

    ――――――――――――――――――――――――――――

    숫자 읽는 법 ① – 살리실산은 함량에 한도가 있습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는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를 모아 둔 표입니다. 살리실산이 여기 들어 있어요. 한도가 하나가 아니라 쓰임에 따라 갈라집니다.

    무엇으로 쓸 때 한도 제품 종류
    보존제 0.5% 보존제 성분 표에 따로 적혀 있습니다
    기능성 유효성분 2% 인체세정용 제품류
    기능성 유효성분 3% 사용 후 씻어내는 두발용 제품류

    비고란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 기능성화장품의 유효성분으로 쓰는 경우에 한하고, 기타 제품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영유아용이나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쓸 수 있다고 특정해 표시하는 제품에도 쓰지 못해요(샴푸는 제외). 그러니 살리실산이 든 제품은 어떤 제품 종류인지를 함께 봐야 숫자가 읽힙니다.

    ――――――――――――――――――――――――――――

    숫자 읽는 법 ② – AHA는 한도 대신 문구가 붙습니다

    AHA 쪽은 접근이 완전히 다릅니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사용 시의 주의사항에 AHA 항목이 따로 있어요. 넣을 수 있는 양을 묶는 대신, 라벨에 무엇을 적을지를 정해 둡니다.

    조건 붙는 문구 예외
    0.5% 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할 것」 씻어내는 제품 · 두발용 제품
    0.5% 초과 「일부에 시험 사용하여 피부 이상을 확인할 것」 —
    10% 초과 또는 산도 3.5 미만 「전문의 등에게 상담할 것」 —

    여기서 읽는 법이 하나 나옵니다. AHA 제품 뒷면에 상담 문구가 보인다면, 그건 위험하다는 경고라기보다 농도가 10%를 넘었거나 산도가 낮다는 표시입니다. 반대로 그 문구가 없으면 그 구간 아래라는 뜻이고요. 제품이 알려 주지 않는 농도를 라벨이 대신 말해 주는 셈이에요.

    자외선 문구가 괜히 붙은 것도 아닙니다. 미국 FDA는 자체 시험에서 AHA를 4주 바른 뒤 자외선에 붉어지는 민감도가 18% 올라갔다고 밝히고 있어요. 한국 규정이 그 문구를 넣게 한 이유가 숫자로도 보입니다.

    ――――――――――――――――――――――――――――

    같은 성분, 미국에서는 의약품입니다

    여드름 용도로 쓰는 살리실산은 미국에서 화장품이 아닙니다. 일반의약품 규정 21 CFR 333.310이 여드름 유효성분을 목록으로 정해 두었는데, 거기에 「Salicylic acid, 0.5 to 2 percent」가 그대로 적혀 있어요. 같은 성분이 한국에서는 기능성화장품,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인 것입니다.

    AHA 쪽은 반대입니다. 미국은 함량 한도도 없고, 「Sunburn Alert」 문구도 지침이고 강제가 아닙니다. 업계 자율 평가기구(CIR)가 10% 이하, 산도 3.5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본다는 정도예요. 한국이 같은 숫자를 시행규칙에 박아 둔 것과 대비됩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해외 직구로 들어온 제품의 라벨은 한국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은 알아 두실 만합니다.

    ――――――――――――――――――――――――――――

    내 피부엔 어느 쪽인가

    이런 고민이면 어느 쪽 라벨에서 볼 것
    표면이 거칠고 칙칙하다 AHA 글리콜산·락틱애씨드의 위치, 자외선 문구의 유무
    모공과 피지가 고민이다 BHA 살리실산, 그리고 인체세정용인지 두발용인지
    처음 써 본다 낮은 쪽부터 상담 문구가 없는 제품이 그 구간 아래입니다
    둘 다 쓰고 싶다 나눠서 같은 날 같은 자리에 겹치지 않게 시간을 나눕니다

    AHA를 쓰신다면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갑니다. 규정이 그 문구를 적도록 했을 만큼 분명한 대목이고,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는 자외선차단제 편에서 정리해 두었어요.

    ※ 일반 화장품이 「각질 제거」를 어디까지 적을 수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식약처 공문 원문을 구하면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네 가지

    ✔ 성분 이름 — 「AHA 함유」가 아니라 글리콜산·락틱애씨드처럼 이름을 봅니다

    ✔ 제품 종류 — 살리실산은 인체세정용이냐 두발용이냐에 따라 한도가 달라요

    ✔ 씻어내는 제품인지 — 씻어내면 자외선 문구가 빠집니다. 바르고 두는 제품이 기준이에요

    ✔ 상담 문구의 유무 — 있으면 10%를 넘었거나 산도가 낮은 제품입니다

    ――――――――――――――――――――――――――――

    한 줄 정리

    물에 녹으면 표면, 기름에 녹으면 모공. 그리고 한국은 살리실산을 함량으로, AHA를 문구로 관리합니다.

    다음 편은 화장품 성분표 읽는 순서입니다(성분 백과 ⑭).

    ――――――――――――――――――――――――――――

    📌 지난 글

    📌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졌다면, 글리콜산(AHA)

    📌 살리실산 BHA, 0.5%와 2% 읽는 법 (성분 백과 ⑧)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성분 백과 ⑪)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화장품 유형과 사용 시의 주의사항 — AHA 함유제품 항목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살리실산

    · 21 CFR 333.310 — Topical acne drug products, active ingredients (미국 eCFR)

    · U.S. FDA, Alpha Hydroxy Acids — 4주 사용 뒤 자외선 민감도 18% 증가, Sunburn Alert 권고 문구

    · Arif T.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2015 — 살리실산이 기름에 녹는 성질을 정리한 리뷰

    ――――――――――――――――――――――――――――

    이 글은 고시 원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아데노신 0.04%, 고시가 정한 숫자 –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와 눈가 126명 8주 (성분 백과 ⑫)

    아데노신 0.04%가 뜻하는 것을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2편. 아데노신은 한국의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 중 하나이고 고시 함량은 0.04%이며, 45세에서 65세 여성 126명이 눈가에 8주 바른 시험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Adenosine 0.04%: Who Decided That Number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아데노신 효능과, 주름 크림 뒷면에 적힌 0.04%라는 숫자를 보겠습니다.

    주름 크림 뒷면에 아데노신이 보이면, 그 옆 숫자는 0.04%일 때가 많습니다. 여러 회사 제품에서 같은 숫자가 나오는 성분이라 한 번쯤 이상하게 보이는 대목이에요. 자외선차단제 편에서 예고한 성분 백과 ⑫입니다.

    먼저 답을 말씀드리면, 그 숫자는 회사가 고른 것이 아니라 고시가 정해 둔 함량입니다. 식약처 고시의 [별표 4]에 성분 이름과 함량이 한 줄씩 적혀 있어요. 이번 편은 그 표를 열어 네 줄을 그대로 읽고, 사람에게 발라 본 시험 한 건이 확인한 것을 정리합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식약처 고시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 Abella ML (2006) — 눈가 126명, 하루 두 번, 8주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국가법령정보센터)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4는 첨부파일로 열립니다. 주름 개선 네 가지와 미백 쪽 성분이 함께 적혀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네 줄

    ● 아데노신은 한국의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 중 하나입니다

    ● 고시 함량은 0.04%. 이 양으로 만들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 레티놀은 2,500IU/g, 아데노신은 0.04% — 단위가 달라 숫자 크기로 견주지 않아요

    ● 여성 126명이 눈가에 8주 바른 시험에서 3주째에 결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나아졌습니다

    ――――――――――――――――――――――――――――

    어떻게 일하나 – 몸 안에 있던 신호 물질

    아데노신은 실험실에서 새로 만든 화합물이 아닙니다. 세포가 에너지를 쓰고 남기는 조각이라, 우리 몸 안에 원래 있는 물질이에요. 피부 세포 표면에는 이 물질이 붙는 아데노신 수용체가 있고, 붙으면 세포 안쪽으로 신호가 전해집니다.

    신호 다음에 세포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연구 문헌마다 설명이 갈립니다. 초록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대목이라 이 글에서는 거기까지 적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한국이 이 성분을 주름 개선 쪽 고시 성분으로 두었다는 것, 그리고 사람에게 발라 본 시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

    숫자 읽는 법 – 네 줄, 그리고 두 가지 단위

    별표 4의 주름 개선 칸에는 성분 네 가지가 적혀 있습니다. 읽을 때 걸리는 곳은 단위예요. 앞의 두 성분은 IU, 뒤의 두 성분은 퍼센트로 적혀 있습니다.

    고시 성분 고시 함량 단위 성분노트에서 다룬 편
    레티놀 2,500 IU/g 활성 단위 성분 백과 ①
    레티닐팔미테이트 10,000 IU/g 활성 단위 —
    아데노신 0.04% 무게 비율 이번 편 ⑫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0.05~0.2% 무게 비율 —

    IU는 무게가 아니라 활성의 세기를 재는 단위입니다. 그래서 2,500과 0.04를 나란히 놓고 크고 작음을 말하는 것은 뜻이 없어요. 성분마다 따로 정해진 양이라고 읽는 편이 맞습니다.

    0.04%를 손에 잡히게 바꿔 보면 50g 크림 한 통에 20mg입니다. 성분표 뒤쪽에 적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양이고, 뒤쪽에 있다고 해서 적게 든 제품이라는 뜻이 아니에요.

    아데노신 근거 그림. 식약처 고시 별표 4의 주름 개선 고시 성분은 레티놀 2,500IU/g, 레티닐팔미테이트 10,000IU/g, 아데노신 0.04%,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0.05에서 0.2퍼센트 네 가지이고, 별표 4는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종류를 정한 것이라 0.04퍼센트는 상한선이 아니다. 45세에서 65세 여성 126명이 눈가에 아데노신 크림과 녹는 필름, 위약을 제품당 84명씩 하루 두 번 8주 바른 시험에서 3주째에 눈가 결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나아졌고 8주까지 이어졌으며 크림은 미간에서도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 2006. 0.04퍼센트는 50그램 크림 한 통에 20밀리그램이라 성분표 뒤쪽에 적히는 것이 자연스럽다.

    ――――――――――――――――――――――――――――

    더 넣으면 안 되나요 – 별표 4가 무엇인지

    여기서 표의 제목을 볼 차례입니다. 별표 4의 이름은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예요. 효능을 보장하는 표가 아니라, 이 함량 그대로 만들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목록입니다.

    만드는 쪽이 고르는 길 내야 하는 자료 라벨에 쓸 수 있는 말
    별표 4 그대로 — 아데노신 0.04% 효능 자료 생략 · 보고 절차로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다른 함량·다른 성분 효능·안전성 자료를 갖춰 개별 심사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고시 성분 없이 — 「주름 개선」 문구를 쓰지 못함

    그러니 0.04%는 상한선이 아닙니다. 다르게 넣으려면 자료를 갖춰 따로 심사를 받으면 돼요. 여러 제품의 뒷면에 같은 숫자가 보이는 이유는 그 길이 가볍기 때문이지, 그 위가 막혀 있어서가 아닙니다.

    17호 펩타이드 편에서 「주름 개선 기능성」 문구가 붙은 펩타이드 제품 이야기를 했는데, 바로 이 대목이 이어집니다. 펩타이드는 별표 4에 없는 이름이라, 그런 제품에는 고시 성분이 함께 들었거나 개별 심사를 거친 것이에요.

    ――――――――――――――――――――――――――――

    연구에서 확인된 것 – 126명, 눈가, 8주

    45~65세 여성 126명이 눈가에 아데노신 제품을 하루 두 번 8주 발랐습니다. 아데노신 크림과 녹는 필름, 그리고 위약을 견주었고 제품당 84명씩이었어요.

    무엇을 어떻게
    사람 45~65세 여성 126명
    견준 것 아데노신 크림 · 아데노신 녹는 필름 · 위약, 제품당 84명
    바른 자리와 횟수 눈가, 하루 두 번, 8주
    잰 방법 피부 표면을 3차원으로 측정
    결과 3주째에 눈가 결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나아짐 · 8주까지 이어짐 · 크림은 미간에서도 유의

    초록에 퍼센트 숫자가 없어 「유의하게」라고 적습니다. 몇 퍼센트 줄었다는 숫자를 지어내지 않아요. 대신 읽을 만한 것은 3주라는 시점입니다 — 제품을 바꾸고 한 달도 되기 전에 차이가 잡혔다는 뜻이고, 그래서 눈가 제품을 고르실 때 8주를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

    쓰는 법 – 자리가 넓은 성분입니다

    ✔ 아침·저녁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세럼 다음, 크림 앞이에요

    ✔ 레티놀과 한 제품에 함께 든 것도 있습니다. 둘 다 주름 쪽 고시 성분이라 부딪치는 짝이 아니에요

    ✔ 레티놀처럼 적응 기간을 두고 시작할 성분은 아닙니다. 6호 레티놀 편의 처음 4주 같은 단계가 필요하지 않아요

    ✔ 연구가 본 자리는 눈가, 기간은 8주입니다. 눈가에 쓰신다면 그만큼 보세요

    ✔ 낮에는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갑니다 — 18호에서 정리한 2mg/cm²가 그 기준이에요

    ――――――――――――――――――――――――――――

    살 때 확인할 네 가지

    라벨에서 볼 곳 어떻게 읽나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문구 고시 함량을 맞췄거나 개별 심사를 거쳤다는 표시. 이 문구가 없으면 주름 쪽 표시를 하지 못합니다
    성분표 속 아데노신의 자리 뒤쪽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1% 이하는 순서가 자유롭고, 0.04%는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이에요
    퍼센트 표기가 없을 때 함량을 라벨에 적을 의무는 없습니다. 「기능성」 문구가 대신 말해 줘요
    눈가용인가 연구가 본 자리입니다. 눈가에 쓰기 좋은 크기와 질감이면 8주를 채우기 쉬워요

    ――――――――――――――――――――――――――――

    한 줄 정리

    아데노신의 0.04%는 회사가 고른 숫자가 아니라 고시가 정한 양이고, 그 위가 막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작다고 약한 것이 아니에요.

    다음 편은 AHA와 BHA, 무엇이 다른가입니다(성분 백과 ⑬). 글리콜산과 살리실산이 규제받는 방식부터 다른 이야기예요. 오늘 「1% 이하는 순서가 자유롭다」고 지나간 대목은 그다음 편(⑭ 화장품 성분표 읽는 순서)에서 풀겠습니다.

    ――――――――――――――――――――――――――――

    📌 지난 글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와 함량

    · Abella ML. Int J Cosmet Sci 2006;28(6):447–451 — 45~65세 여성 126명, 눈가, 하루 두 번, 8주

    ――――――――――――――――――――――――――――

    이 글은 논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 2mg이 만드는 숫자, 그리고 라벨의 −20% 규칙 (성분 백과 ⑪)

    자외선차단제 SPF와 PA 숫자를 읽는 법을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1편. 시험 도포량은 피부 1제곱센티미터에 2밀리그램, 바르는 양과 SPF의 관계를 본 20명 시험, 매일 바른 903명을 4.5년 본 시험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Sunscreen SPF and PA: How to Read the Numbers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선크림 뒷면의 SPF 50+와 PA++++. 두 표시는 각각 다른 시험에서 나온 숫자이고, 라벨에 적히기까지 한 번 더 규칙을 거칩니다. 이번 편은 그 과정을 식약처 고시 원문으로 따라가 봅니다. 펩타이드 편에서 예고한 성분 백과 ⑪이에요.

    의외인 대목을 먼저 말씀드리면, 시험은 피부 1cm²에 2mg을 바르고 잽니다. 그 절반을 바르면 SPF 50은 계산상 7 언저리로 내려가요. 숫자를 고르는 일보다 바르는 양이 결과를 더 크게 흔듭니다.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식약처 고시 [별표 3]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

    📄 Faurschou·Wulf (2007) — 바르는 양과 SPF, 20명

    📄 Hughes 외 (2013) — 매일 바른 903명, 4.5년

    📄 Green 외 (2011) — 1,621명, 흑색종 10년 추적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국가법령정보센터)

    별표 3에 측정 방법과 PA 등급 구간이, 제13조에 라벨 표시 규칙이 있습니다.

    ――――――――――――――――――――――――――――

    ――――――――――――――――――――――――――――

    바쁘시면 이 네 줄

    ● SPF는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붉어지는 자외선량이 몇 배인지입니다. PA는 UVA 쪽의 같은 계산이에요

    ● 시험 도포량은 1cm²에 2mg. 절반을 바르면 SPF는 제곱근으로 떨어집니다

    ● 라벨은 측정 평균값과 같거나 20% 안에서 낮게 적습니다. 50 이상은 SPF 50+예요

    ● 매일 바른 903명은 4.5년 뒤 피부 노화가 24% 덜 진행됐습니다

    ――――――――――――――――――――――――――――

    무엇을 재나 – 붉어지는 양, 검어지는 양

    자외선을 쬐면 피부가 붉어집니다. 붉어짐이 나타나는 최소한의 자외선량을 최소홍반량이라고 하고, 고시는 이것을 자외선을 쬔 뒤 16~24시간 사이에 판정하도록 정해 두었어요. SPF는 제품을 바른 피부의 최소홍반량을 바르지 않은 피부의 값으로 나눈 숫자입니다.

    PA는 같은 방식을 UVA에 적용합니다. UVA는 붉어짐보다 검어짐으로 먼저 드러나기 때문에, 자외선을 쬔 뒤 2~24시간 사이에 희미한 흑화가 보이는 최소량을 재요. 그 비율이 PFA이고, PFA를 구간으로 나눈 것이 PA 등급입니다.

    표시 무엇을 재나 판정 시점 기준
    SPF UVB · 최소홍반량의 비 16~24시간 제품당 10명 이상의 산술평균
    PA UVA · 최소지속형즉시흑화량의 비(PFA) 2~24시간 PFA 구간으로 + 개수 결정
    내수성 물에 닿은 뒤 남는 차단력 물 접촉 시험 뒤 내수성비 신뢰구간 50% 이상
    도포량 세 시험에 공통 — 1cm²에 2mg

    ――――――――――――――――――――――――――――

    숫자 읽는 법 – 50+, ++++, 그리고 -20%

    여기서 한 번 더 규칙이 들어갑니다. 측정값이 그대로 라벨에 올라가지 않아요. 제13조는 평균값의 20% 안쪽으로 낮게 적도록 했고, 예시까지 달아 두었습니다 — 평균이 23이면 19~23 중 하나를 적습니다. 그러니 라벨 숫자는 측정값과 같거나 그보다 낮습니다.

    라벨 뜻
    SPF 25 측정 평균이 25이거나, 25보다 크되 20% 안쪽
    SPF 50+ 측정값 50 이상. 60이든 90이든 표시는 같습니다
    PA+ PFA 2 이상 4 미만
    PA++ PFA 4 이상 8 미만
    PA+++ PFA 8 이상 16 미만
    PA++++ PFA 16 이상
    내수성 물에 닿은 뒤에도 차단력이 절반 이상 남는 시험을 거침

    PA 구간을 보시면 더하기 하나가 두 배입니다. PA+가 2, PA++가 4, PA+++가 8, PA++++가 16이에요. 더하기 네 개와 세 개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자외선차단제 근거 그림. 식약처 고시 별표 3에 따르면 SPF는 제품을 바른 피부의 최소홍반량을 바르지 않은 피부의 최소홍반량으로 나눈 값이고 도포량은 1제곱센티미터에 2밀리그램, 피험자는 10명 이상이며, PA는 PFA 2 이상이면 플러스 하나, 4 이상 둘, 8 이상 셋, 16 이상 넷이다. 20명의 등에 SPF 4 제품을 0.5, 1, 2, 4밀리그램으로 발라 잰 시험에서 1밀리그램이면 SPF가 제곱근으로, 0.5밀리그램이면 네제곱근으로 내려갔다,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07. 호주 903명을 매일 바르는 쪽과 그때그때 바르는 쪽으로 나눠 4.5년 본 시험에서 매일 바른 쪽의 피부 노화 진행이 24퍼센트 적었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3. 같은 시험 1,621명을 10년 추적하니 흑색종이 11건 대 22건이었다,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1.

    ――――――――――――――――――――――――――――

    연구에서 확인된 것 ① – 바르는 양, 20명

    건강한 지원자 20명의 등에 34cm² 구역을 다섯 곳 잡고, SPF 4 제품을 1cm²당 0.5·1·2·4mg으로 나눠 발랐습니다. 30분 뒤 자외선을 쬐고 22~26시간 뒤 홍반을 판정했어요. 결과는 양과 SPF가 지수 관계(r²=0.903)라는 것이었습니다 — Faurschou·Wulf, 2007.

    바른 양 SPF가 어떻게 되나 SPF 50에 대입하면
    4mg/cm² 거의 제곱 시험값보다 높아짐
    2mg/cm² (시험 기준) 라벨에 적힌 값 50
    1mg/cm² 제곱근 약 7
    0.5mg/cm² 네제곱근 약 2.7

    ――――――――――――――――――――――――――――

    연구에서 확인된 것 ② – 매일 바르기, 903명 4.5년

    호주 남부어(Nambour)에서 55세 미만 성인 903명을 매일 바르는 쪽과 필요할 때 바르는 쪽으로 나눠 4.5년(1992~1996) 지켜봤습니다. 손등 피부 본을 떠 노화 정도를 매겼더니, 매일 바른 쪽의 진행이 24% 적었어요(상대 확률 0.76) — Hughes 외, 2013. 같은 시험에서 함께 본 베타카로틴 보충은 차이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같은 마을 1,621명(25~75세)을 시험이 끝난 뒤 10년 더 추적한 결과도 있습니다 — Green 외, 2011.

    본 것 매일 바른 쪽 필요할 때 바른 쪽 출처
    피부 노화 진행 (4.5년) 24% 적음 · 상대 확률 0.76 (95% CI 0.59–0.98) Hughes 2013
    새 흑색종 (10년 추적) 11건 22건 Green 2011
    그중 침습성 3건 11건 Green 2011

    정리하면, 결과를 가른 것은 라벨 숫자보다 양과 매일이었습니다.

    ――――――――――――――――――――――――――――

    쓰는 법 – 양이 숫자를 만듭니다

    ✔ 시험 도포량 2mg/cm²가 기준입니다. 얇게 두 번 겹쳐 바르면 그 양에 가까워져요

    ✔ 아침 루틴의 마지막입니다. 레티놀·펩타이드 다음, 메이크업 앞이에요

    ✔ 땀이나 물에 닿았다면 다시 바릅니다. 「내수성」은 물에 닿은 뒤에도 차단력이 절반 이상 남는 시험을 거친 표시예요

    ✔ 얼굴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목·귀·손등이 잘 빠지는 자리예요

    ✔ 밤에 쓰는 레티놀과 짝입니다 — 6호 레티놀 편에서 다룬 적응 기간에도 낮 차단이 함께 갑니다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기능성화장품」 문구 — 자외선 차단은 식약처 심사·보고 대상이라, 이 문구가 있어야 시험을 거친 숫자예요

    ✔ SPF와 PA를 함께 — SPF는 UVB, PA는 UVA입니다. 한쪽이 다른 쪽을 대신하지 않아요

    ✔ 밖에 오래 있는 날은 둘 다 높게 — PA는 더하기 하나가 두 배입니다

    ✔ 물·땀이 있는 날은 「내수성」 표시 — 시험을 거친 제품인지 라벨로 확인합니다

    ✔ 넉넉히 바를 수 있는 질감 — 매일 2mg/cm²를 채울 수 있는 제품이 기준이에요

    ――――――――――――――――――――――――――――

    한 줄 정리

    SPF·PA는 1cm²에 2mg을 발라 잰 배수이고, 라벨은 그 값에서 20% 안쪽으로 적힙니다. 숫자는 라벨이 정하고, 결과는 양과 매일이 정해요.

    다음 편은 아데노신입니다(성분 백과 ⑫).

    ――――――――――――――――――――――――――――

    📌 지난 글

    📌 선크림 옥시벤존(벤조페논-3), 9월 2일부터 ‘전신에 사용하지 말 것’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제13조 · [별표 3]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

    · Faurschou A, Wulf HC. Br J Dermatol 2007;156(4):716–719 — 20명, 도포량과 SPF

    · Hughes MC, Williams GM, Baker P, Green AC. Ann Intern Med 2013;158(11):781–790 — 903명, 4.5년

    · Green AC, Williams GM, Logan V, Strutton GM. J Clin Oncol 2011;29(3):257–263 — 1,621명, 10년 추적

    ――――――――――――――――――――――――――――

    이 글은 논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펩타이드 크림, 이름 속 숫자 읽는 법 – 펜타·헥사는 개수, 팔미토일은 침투 장치, 그리고 12주 (성분 백과 ⑩)

    펩타이드 크림의 이름 속 숫자를 읽는 법을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0편. 펜타와 헥사는 아미노산 개수, 팔미토일은 침투를 돕는 지방산 꼬리, 연구 농도는 3ppm, 여성 93명이 12주 바른 시험과 60명이 4주 바른 시험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성분 백과 열 번째는 펩타이드입니다. 주름·탄력 제품 뒷면에 길게 적힌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4,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같은 이름이 모두 펩타이드예요.

    의외인 대목 하나. 이 성분의 대표 연구는 3ppm, 곧 0.0003%로 진행됐습니다. 성분표 뒤쪽에 있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오늘은 그 긴 이름 속 숫자와 접두어를 읽는 법, 그리고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 두 건이 확인한 것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펩타이드는 종류마다 근거의 두께가 다른 성분이라 「펩타이드 함유」가 아니라 온전한 이름을 읽고 고르는 성분이고, 기준은 12주입니다.

    🇬🇧 English version: Peptides: How to Read the Numbers in the Name (Ingredient Guide 10)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Robinson LR 외, Int J Cosmet Sci 2005;27(3):155–160 –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 3ppm, 여성 93명 12주 얼굴 반쪽 비교

    · Wang Y 외, Am J Clin Dermatol 2013;14(2):147–153 – 아세틸헥사펩타이드, 60명 4주 위약 대조

    · Schagen SK, Cosmetics 2017;4(2):16 – 펩타이드 종류별 정리 (전문 공개)

    · 기능성화장품의 심사 – 고시 성분과 개별 심사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성분표의 긴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2005년 연구는 얼굴 반쪽 비교라 같은 사람 안에서 차이를 봤고, 2013년 연구는 위약군을 따로 두었습니다. 두 설계의 차이가 초록에 적혀 있어요.

    ―――――――――――――――――――――

    15초 요약 · 소리 없음

    ―――――――――――――――――――――

    바쁘시면 이 네 줄

    ✔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몇 개가 이어진 짧은 조각입니다. 콜라겐이 긴 사슬이라면 펩타이드는 그 조각이에요

    ✔ 이름 속 펜타·헥사·트라이가 아미노산 개수입니다. 끝의 「-4」「-8」은 등록 순번이라 크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 여성 93명이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 3ppm을 12주 바른 시험에서 잔주름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줄었고, 60명이 아세틸헥사펩타이드를 4주 바른 시험에서는 주름 개선 평가가 48.9%, 위약은 0%였습니다

    ✔ 한국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에 펩타이드는 없는 이름입니다. 「주름 개선 기능성」 문구는 고시 성분이 함께 들었거나 개별 심사를 거쳤다는 뜻이에요

    ―――――――――――――――――――――

    펩타이드가 무엇인가 – 콜라겐의 조각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수백, 수천 개 이어진 긴 사슬입니다. 그 사슬에서 몇 개에서 몇십 개를 떼어 낸 짧은 조각이 펩타이드예요. 그래서 이름에 「펜타(5)」「헥사(6)」「트라이(3)」처럼 개수가 들어갑니다.

    콜라겐 편에서 「바르는 콜라겐은 커서 못 들어간다」고 말씀드렸는데, 펩타이드는 바로 그 문제를 크기를 줄여 푸는 쪽입니다. 크다고 좋은 성분이 아니라, 작아서 일하는 성분이에요.

    ―――――――――――――――――――――

    어떻게 일하나 – 「더 만들어라」와 「덜 움직여라」

    펩타이드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2017년 리뷰는 화장품 펩타이드를 하는 일에 따라 세 갈래로 나눕니다 — Schagen, Cosmetics 2017.

    갈래 대표 이름 (성분표 표기) 하는 일 사람 연구
    신호 펩타이드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4 (Pal-KTTKS) 콜라겐 조각을 닮아, 피부 속 세포에 콜라겐을 더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됐습니다 93명 · 12주 · 3ppm (2005)
    신경전달 조절 펩타이드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옛 이름 -3) 근육에 「움직여라」 신호를 전하는 단백질(SNAP-25)의 끝을 본떠, 표정 주름 부위의 신호를 약하게 합니다 60명 · 4주 (2013)
    운반 펩타이드 구리트라이펩타이드-1 (GHK-Cu) 구리를 붙잡아 피부로 실어 나릅니다 리뷰에 소규모 연구가 인용돼 있으나 원문을 확인하지 못해 이 글에서는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같은 「펩타이드」라도 하는 일이 다르고,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의 두께도 다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사람 연구가 있는 위의 두 이름을 중심으로 씁니다.

    ―――――――――――――――――――――

    숫자 읽는 법 – 펜타·헥사, 팔미토일, 그리고 ppm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4」를 세 토막으로 나누면 읽힙니다.

    토막 뜻 읽을 때
    팔미토일 지방산 꼬리. 물을 좋아하는 펩타이드가 기름진 각질층을 지나도록 돕는 장치 앞에 붙어 있으면 침투를 고려한 설계라는 표시
    펜타 · 헥사 · 트라이 아미노산 개수 — 5 · 6 · 3 개수가 많다고 센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이름인지가 중요해요
    -4 · -8 국제 성분명(INCI) 등록 순번 「-8이 -3보다 좋다」가 아닙니다. 아세틸헥사펩타이드-3과 -8은 같은 성분의 옛 이름과 새 이름이에요
    ppm 100만분의 1. 3ppm = 0.0003% 연구 농도가 이 단위라, 성분표 뒤쪽에 있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1% 이하 성분은 순서 없이 적을 수 있어요

    정리하면 이름 속 숫자는 크기와 순번이지 세기가 아닙니다. 세기를 말해 주는 것은 아래 연구예요.

    펩타이드 근거 그림. 35에서 55세 여성 93명이 얼굴 한쪽에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 3ppm을 12주 바른 시험에서 잔주름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줄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 2005. 60명이 눈가에 아세틸헥사펩타이드를 하루 두 번 4주 바른 시험에서 주름이 나아졌다고 평가된 비율이 48.9퍼센트, 위약은 0퍼센트였다,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Dermatology 2013. 이름 읽는 법으로 펜타는 5개, 헥사는 6개, 트라이는 3개의 아미노산이고 끝의 숫자는 등록 순번이며 팔미토일은 지방산 꼬리다. 한국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에 펩타이드는 없어 주름 개선 기능성 문구가 있으면 고시 성분이 함께 들었거나 개별 심사를 거친 것이다.

    ―――――――――――――――――――――

    연구에서 확인된 것 – 93명 12주, 60명 4주

    첫 번째, 여성 93명. 35~55세 백인 여성 93명이 얼굴 한쪽에는 보습제, 반대쪽에는 같은 보습제에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 3ppm을 더한 것을 12주 발랐습니다. 이중 맹검·위약 대조·좌우 무작위 설계예요. 기계 측정과 전문가 평가 모두 잔주름이 위약 쪽보다 유의하게 줄었고, 참가자 자기 평가에서도 잔주름 개선이 유의했습니다. 피부 자극은 문제가 없었어요 — Robinson 외, Int J Cosmet Sci 2005.

    두 번째, 60명. 중국인 60명을 3:1로 나눠 아세틸헥사펩타이드 또는 위약을 눈가에 하루 두 번 4주 바르게 했습니다. 주관 평가에서 주름이 나아졌다고 평가된 비율이 펩타이드군 48.9%, 위약군 0%였고, 실리콘 본을 떠서 잰 거칠기 지표도 펩타이드군에서 내려갔습니다(p<0.01). 위약군은 변화가 없었어요 — Wang 외, Am J Clin Dermatol 2013.

    연구 인원 · 기간 무엇을 썼나 확인된 것
    Robinson 2005 여성 93명 · 12주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 3ppm (얼굴 반쪽) 잔주름 위약 대비 유의 개선 · 자극 없음
    Wang 2013 60명 · 4주 아세틸헥사펩타이드 (눈가, 하루 두 번) 개선 평가 48.9% vs 0% · 거칠기 감소 (p<0.01)

    두 연구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읽힙니다. 이름이 분명한 펩타이드 두 가지는 사람에게 발라 본 근거가 있고, 개별 퍼센트가 초록에 없는 2005년 연구는 「유의하게」로 적었습니다. 4주 만에 결과가 난 연구도 있지만, 콜라겐을 만들라는 신호 쪽은 12주가 기준이에요. 그리고 이 두 이름 바깥의 펩타이드는 근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름을 확인한 뒤 그 이름의 연구를 찾아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

    한국 라벨에서는 – 「주름 개선 기능성」 문구 읽는 법

    한국은 주름 개선을 표시하려면 식약처가 고시한 성분·함량을 쓰거나,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내고 개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화장품법 제4조). 주름 개선 고시 성분은 레티놀 · 레티닐팔미테이트 · 아데노신 ·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네 가지이고, 펩타이드는 여기 없습니다.

    라벨에서 보이는 것 뜻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 성분표에 아데노신·레티놀 고시 성분으로 보고한 제품일 수 있습니다. 펩타이드는 곁에 든 성분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 고시 성분 없음 펩타이드 등으로 개별 심사를 거친 제품입니다
    문구 없음 · 펩타이드 함유 일반 화장품입니다. 성분이 들어 있어도 「주름 개선」이라고 표시할 수 없어요. 성분이 일을 안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리하면 「주름 개선 기능성」 문구는 심사를 거쳤다는 표시이지 세다는 표시가 아닙니다. 트라넥삼산 편의 「미백」 문구와 같은 구조예요.

    ―――――――――――――――――――――

    쓰는 법 – 순한 편이라 자리가 넓습니다

    ✔ 아침·저녁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세럼 다음, 크림 앞이에요

    ✔ 레티놀·나이아신아마이드와 같은 루틴에 둘 수 있습니다. 자극이 적은 편이라 처음 시작하는 분께도 무난해요

    ✔ 표정 주름 부위(눈가·미간)에 쓰는 아세틸헥사펩타이드는 연구가 눈가에서 이뤄졌습니다. 그 자리에 얇게 두드려 바릅니다

    ✔ 아침에는 자외선차단제가 절반입니다. 콜라겐을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도 햇빛이 부수면 제자리예요

    어느 성분과 같은 밤에 둘 수 있는지는 성분 궁합표와 성분 궁합 검색기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어떤 펩타이드인가 — 「펩타이드 함유」가 아니라 성분표의 온전한 이름을 봅니다. 사람 연구가 있는 이름이 위에 있어요

    ✔ 앞에 팔미토일이 붙어 있는가 — 침투를 고려한 설계라는 표시입니다

    ✔ 「주름 개선 기능성」 문구가 있는가 — 있으면 고시 성분이 함께 들었거나 개별 심사를 거친 제품이에요

    ✔ 성분표 뒤쪽에 있어도 괜찮은가 — 연구 농도가 ppm 단위라 괜찮습니다. 위치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 12주를 볼 수 있는가 — 연구가 본 기간입니다. 한 통으로 판단하기엔 짧아요

    매장에서 꺼내 보실 수 있게 이 다섯 줄을 저장해 두세요. 뒷면을 보는 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

    한 줄 정리

    🧪 펩타이드는 이름을 읽는 성분입니다. 펜타·헥사는 개수, 뒤의 숫자는 순번, 팔미토일은 침투 장치 — 그리고 사람 연구가 있는 이름을 고르고 12주를 보는 것이 연구가 본 모습에 가까워요.

    다음 성분 백과는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입니다(성분 백과 ⑪). 숫자와 더하기 기호가 무엇을 재는지부터 풀어 보겠습니다.

    📌 지난 글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무엇부터 쓸까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12가지 성분,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 콜라겐,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은 다릅니다 (성분 백과 ⑤)

    · 트라넥삼산 크림, 기미 연구가 확인한 것 (성분 백과 ⑨)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을 씁니다.

    📄 참고 자료

    · Robinson LR, Fitzgerald NC, Doughty DG, Dawes NC, Berge CA, Bissett DL. Int J Cosmet Sci 2005;27(3):155–160 –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 3ppm, 93명 12주

    · Wang Y, Wang M, Xiao S, Pan P, Li P, Huo J. Am J Clin Dermatol 2013;14(2):147–153 – 아르지렐린, 60명 4주

    · Schagen SK. Topical Peptide Treatments with Effective Anti-Aging Results. Cosmetics 2017;4(2):16

    · 화장품법 제4조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 고시 성분과 개별 심사

    이 글은 논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