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glish version: Panthenol for Skin: What the Dexpanthenol Studies Show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판테놀 효능을 연구 원문에서 숫자로 확인된 것 위주로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⑦입니다.
재생크림이나 수딩크림 뒷면을 보면 판테놀이 자주 보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해 주는 성분인지는 잘 설명되지 않지요. 먼저 의외인 대목 하나. 판테놀은 바른 그대로 일하는 성분이 아닙니다. 피부 안에서 다른 물질로 바뀐 다음에 쓰입니다.
오늘은 사람 피부에 발라 본 연구 두 편을 나란히 놓겠습니다. 자극받은 피부에서 위약 크림과 견준 시험, 그리고 아주 건조한 피부에서 42명씩 28일 동안 쓴 시험 세 건입니다. 끝에는 미국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위원회가 내린 결론도 함께 적었습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Proksch · Nissen 2002 — 자극받은 피부, 위약 크림과 비교
📄 Stettler 외 2021 — 42명씩 28일, 시험 세 건 (전문 공개)
📄 CIR 안전성 평가 2022 — 판테놀·판토텐산과 유도체 7종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 이름 확인
Stettler 논문은 전문이 공개돼 있어 제형별 표와 측정 방법까지 볼 수 있습니다. Proksch 논문은 초록까지 공개돼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판테놀과 덱스판테놀은 같은 계열의 이름이고, 피부 안에서 판토텐산(비타민 B5)으로 바뀝니다
✔ 자극받은 피부 시험에서 하루 두 번 바른 쪽이 위약 크림보다 장벽 회복이 빨랐습니다
✔ 아주 건조한 피부 시험 세 건(각 42명 · 28일)에서 각질층 수분이 38.1~72.4% 늘었습니다
✔ 같은 시험에서 바르지 않은 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어요
✔ 미국 안전성 평가위원회는 판테놀을 지금 쓰이는 농도에서 안전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
판테놀과 덱스판테놀 – 이름이 두 개인 까닭
성분표에는 판테놀, 연구와 약국 연고에는 덱스판테놀로 적힙니다. 판테놀에는 거울에 비친 모양처럼 짝을 이루는 두 형태가 있는데, 피부에서 판토텐산으로 바뀌는 쪽이 덱스판테놀이에요.
판토텐산은 조효소 A의 재료입니다. 조효소 A는 지방산과 스핑고지질을 만드는 초기 단계에 쓰이고, 이 지질들은 각질층의 지질층과 세포막에 꼭 필요하다고 Proksch · Nissen 논문 초록은 설명합니다. 그래서 판테놀을 「프로비타민 B5」라고도 부릅니다.
화장품 안에서 판테놀이 맡는 역할은 미국 CIR 평가서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모발 컨디셔닝제, 그리고 피부 컨디셔닝제 중 보습제(휴멕턴트)와 용제입니다. 샴푸와 크림 양쪽에서 이 이름이 보이는 까닭이에요.
――――――――――――――――――――――――――――
자극받은 피부에서 – 위약 크림과 나란히 본 시험
세정 성분(SLS)을 패치로 붙여 일부러 자극한 피부에, 덱스판테놀 크림과 덱스판테놀을 뺀 같은 크림을 하루 두 번 발라 견준 시험입니다. 바르지 않은 피부도 함께 쟀어요(Proksch · Nissen, J Dermatolog Treat 2002).
✔ 장벽 회복 — 덱스판테놀 크림이 위약 크림, 바르지 않은 피부보다 빨랐습니다
✔ 각질층 수분 — 두 크림 모두 늘었고, 덱스판테놀 크림 쪽이 더 늘었어요
✔ 거칠기 — 두 크림 모두 줄었고, 덱스판테놀 크림 쪽이 더 나았습니다
✔ 붉은기 — 덱스판테놀 크림은 줄었고, 위약 크림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네 가지가 모두 위약 크림과 견준 결과라는 점이 이 시험의 무게입니다. 크림을 바르는 것 자체의 효과를 덜어 내고, 덱스판테놀이 더한 몫을 본 셈이에요.
※ 초록에는 참여 인원과 기간, 농도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다른 리뷰 논문에 옮겨 적힌 숫자는 있지만,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한 숫자라 이 글에는 쓰지 않았습니다.

――――――――――――――――――――――――――――
건조한 피부에서 – 42명씩 28일, 세 건
판테놀을 넣은 보습 크림을 유분량이 다른 세 가지로 만들어, 각각 42명이 28일 동안 쓴 시험입니다(Stettler 외, Cosmetics 2021). 참여자는 18~70세, 피부과 의사가 보기에 아주 건조하고 각질이 일며 예민한 피부였어요. 한쪽 팔에 바르고 반대쪽 팔은 바르지 않았는데, 어느 쪽에 바를지는 무작위로 정했습니다.
| 제형 1 유분 적음 |
제형 2 유분 중간 |
제형 3 유분 많음 |
|
|---|---|---|---|
| 참여자 | 42명 · 평균 59세 | 42명 · 평균 58세 | 42명 · 평균 57세 |
| 각질층 수분 28일째, 시작할 때 대비 |
+63.9% | +72.4% | +38.1% |
| 수분 손실 28일째, 시작할 때 대비 |
−11.0% (의미 있는 차이) | −5.7% (의미 있는 차이 아님) | 줄었으나 의미 있는 차이 아님 |
| 각질층 지질 | 콜레스테롤 +9.8% · 지방산 +3.7% | 변화 없음 | 콜레스테롤 +12.5% · 지방산 +26.3% |
눈여겨볼 대목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분은 세 제형 모두 뚜렷하게 늘었습니다. 둘째, 같은 기간 바르지 않은 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어요. 날씨나 측정 조건 때문에 저절로 오른 숫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셋째, 수분 손실이 의미 있게 줄어든 것은 제형 1 한 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판테놀 하나의 몫이 아니라 크림 전체의 결과로 읽어야 합니다. 세 크림에는 시어버터, 스쿠알란 같은 유분 성분이 함께 들었고, 판테놀 농도는 논문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비교 대상도 위약 크림이 아니라 바르지 않은 피부였어요. 연구에 쓴 제품은 제조사가 댔고, 누가 어느 크림을 바르는지 알고 진행한 공개 시험이었습니다.
28일 동안 제품과 관련된 이상 반응을 겪은 사람은 없었다고 논문은 적고 있습니다.
――――――――――――――――――――――――――――
두 연구를 나란히 놓으면
| Proksch · Nissen 2002 | Stettler 외 2021 | |
|---|---|---|
| 피부 상태 | 세정 성분(SLS)으로 일부러 자극한 피부 | 피부과 의사가 본 아주 건조하고 각질이 일며 예민한 피부 |
| 비교 대상 | 덱스판테놀을 뺀 같은 크림(위약) · 바르지 않은 피부 | 바르지 않은 반대쪽 팔 |
| 바른 횟수 | 하루 두 번 | 하루 한 번 · 1㎠당 약 2mg |
| 설계 | 위약과 견준 시험 (인원·기간은 초록에 없음) | 무작위로 팔을 정한 공개 시험 (맹검 아님) · 세 건 · 각 42명 · 28일 |
| 눈여겨볼 결과 | 장벽 회복 · 수분 · 거칠기 · 붉은기 모두 위약보다 나음 | 수분 +38.1~72.4% · 바르지 않은 쪽 수분은 제자리 |
두 연구는 서로 빈 곳을 채웁니다. 2002년 시험은 위약 크림과 견줘 덱스판테놀의 몫을 보여 주지만 숫자가 초록에 없습니다. 2021년 시험은 숫자가 분명하지만 크림 전체의 결과예요. 둘을 합치면 「자극받은 뒤의 회복」과 「건조한 피부의 보습」 두 쪽에서 사람 대상 근거가 있는 성분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안전성 – 미국 CIR 평가위원회의 결론
미국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위원회(CIR)는 2022년에 판테놀, 판토텐산과 그 유도체 다섯 가지를 함께 검토했습니다. 결론은 한 문장이에요. 일곱 성분 모두 평가서에 적힌 지금의 사용 방식과 농도에서 화장품에 안전하다.
이 결론은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가 아니라 「지금처럼 써도 되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효능은 위의 두 연구로, 안전성은 이 평가서로 나눠 읽으시면 됩니다.
――――――――――――――――――――――――――――
쓰는 법 – 흔들린 날과 그다음 며칠
✔ 각질제거제나 레티놀로 따가운 날은 며칠 판테놀이 든 크림 쪽으로 옮겨 갑니다
✔ 세안 뒤 피부가 마르기 전에 바르고, 건조한 날은 크림으로 한 번 더 덮습니다
✔ 아주 건조한 피부라면 28일을 한 번의 기준으로 잡습니다. 연구 기간이 그랬어요
――――――――――――――――――――――――――――
이 글에서 뺀 것과 그 이유
✔ 리뷰 논문에 옮겨 적힌 인원·기간·농도 — 원 논문 초록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상처·화상 이야기 — 화장품 글에서 의약품처럼 읽힐 수 있어 뺐습니다
✔ 「몇 % 이상을 고르세요」 — 사람에게 농도를 달리해 견준 원문을 찾지 못했습니다
✔ 다른 성분과 섞어 쓸 때의 궁합 — 판테놀과 짝지어 시험한 1차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
살 때 확인할 세 가지
✔ 성분표 위쪽에 판테놀이 있는지 — 위쪽일수록 많이 든 쪽이에요 (21호 전성분 보는 법)
✔ 제형이 내 피부에 맞는지 — 28일 시험에서는 유분이 중간인 제형의 수분 수치가 높았습니다
✔ 향료가 뒤쪽에 있는지 — 자극받은 날 쓰려고 고르는 제품이니까요
――――――――――――――――――――――――――――
한 줄 정리
판테놀은 피부 안에서 비타민 B5로 바뀌어 쓰이는 성분이고, 자극받은 뒤의 회복과 건조한 피부의 보습 두 쪽에서 사람 대상 연구가 있습니다. 숫자를 읽을 때는 무엇과 견준 값인지부터 봅니다.
――――――――――――――――――――――――――――
📌 지난 글
📌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성분 백과 ④)
📌 히알루론산, 분자량 숫자 읽는 법 (성분 백과 ⑥)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Proksch E, Nissen HP, J Dermatolog Treat 2002;13(4):173-178
· Stettler H, de Salvo R, Olsavszky R 외, Cosmetics 2021;8(1):18
· Scott LN, Fiume M, Bergfeld WF 외, Safety Assessment of Panthenol, Pantothenic Acid, and Derivatives as Used in Cosmetics, Int J Toxicol 2022;41(3 Suppl):77-128
――――――――――――――――――――――――――――
이 글은 공개된 연구와 안전성 평가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