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습크림

  • 피부 노화, 보습크림으로 늦출 수 있을까 – 연구가 잰 자리와 고시가 정한 자리 (가을 특집 3)

    피부 노화를 보습크림으로 늦출 수 있는지 살펴본 글의 표지 이미지. 습도 70퍼센트 방과 40퍼센트 방에서 30분씩 잰 20명 연구, 42명씩 세 건의 28일 보습 시험, 그리고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를 함께 정리한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Can a Moisturizer Slow Skin Aging? Where Korea’s Wrinkle Rule Draws the Line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피부 노화를 보습크림으로 늦출 수 있는지, 연구가 답한 데까지 보겠습니다.

    먼저 놀라운 대목 하나. 습도가 낮은 방에 30분 있었더니 눈가 잔주름이 늘었습니다. 제품을 바르지도,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요.

    이 글은 「된다 · 안 된다」로 답하지 않습니다. 연구가 잰 자리와 고시가 정한 자리를 갈라 놓으면, 보습크림이 맡는 몫이 어디까지인지가 그대로 보입니다. 네이버판에서 분량 때문에 줄였던 표 네 개를 여기서는 다 폅니다.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Tsukahara 외 2007 — 20명, 습도 70% 방과 40% 방 — 30분 적응 뒤 눈꺼풀을 쟀습니다

    📄 Stettler 외 2021 — 42명씩 세 건, 28일 (전문 공개) — 수분과 탄력을 쟀습니다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 주름 개선 고시 성분 네 가지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 이름 확인

    [별표 4]는 오늘 다시 열어 네 가지와 함량·제형·문구까지 확인했습니다.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습도 70% 방과 40% 방에 30분씩 — 낮은 쪽에서 잔주름이 늘고 탄력이 떨어졌습니다

    ✔ 보습제는 수분과 탄력 쪽에서 숫자가 나옵니다 — 42명씩 세 건, 28일

    ✔ 두 연구 어디에도 「주름이 펴졌다」는 숫자는 없습니다

    ✔ 「주름 개선」은 고시가 성분 네 가지를 함량까지 정해 두었어요

    ✔ 글리세린·히알루론산·세라마이드·판테놀은 그 표에 없습니다

    ――――――――――――――――――――――――――――

    두 연구를 한자리에

    이 글이 기대는 사람 대상 연구는 둘입니다. 설계가 서로 다릅니다 — 하나는 30분 안에 환경을 바꿔 봤고, 하나는 28일 동안 크림을 발랐습니다.

    연구 누구를 · 어디를 조건 잰 것
    Tsukahara 외 2007
    Skin Res Technol
    20명
    눈꺼풀
    습도 70% 방 30분 적응
    → 습도 40% 방 30분 적응
    수분(전도도) · 탄력 · 잔주름
    Stettler 외 2021
    Cosmetics
    42명씩 세 건
    팔
    유분량이 다른 크림 세 가지
    하루 한 번 28일
    각질층 수분 · 쓴 사람이 본 탄력

    한쪽은 바깥 환경이 피부를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다른 쪽은 크림이 그 자리를 얼마나 메우는지를 봅니다. 두 질문이 이어져 있어 나란히 놓았습니다.

    ――――――――――――――――――――――――――――

    30분 만에 달라졌습니다 – 습도 40%와 70%

    20명의 눈꺼풀에서 수분·탄력·잔주름을 쟀습니다. 습도 70%인 방에서 30분 적응한 뒤 한 번, 습도 40%인 방에서 30분 적응한 뒤 또 한 번이었어요(Tsukahara 외, Skin Res Technol 2007).

    ✔ 낮은 습도 쪽에서 수분이 줄었습니다

    ✔ 탄력도 떨어졌어요

    ✔ 잔주름은 늘었습니다 — 셋 다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였습니다

    논문은 「습도 차이 30%면 30분 안에 피부 성질이 달라진다」고 적었습니다. 사람도 제품도 그대로이고 공기만 달랐다는 점이 이 연구의 값어치입니다.

    그래서 이 잔주름은 되돌아올 수 있는 쪽입니다. 나이가 들며 깊어진 주름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난방을 켜는 철에 눈여겨볼 숫자예요.

    보습과 주름에 관한 근거 그림. 첫째, 20명의 눈꺼풀에서 습도 70퍼센트 방과 40퍼센트 방에 각각 30분 적응한 뒤 쟀더니 낮은 습도에서 수분과 탄력이 줄고 잔주름이 늘었다, Tsukahara 외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2007. 둘째, 판테놀을 넣은 보습 크림을 42명씩 세 건, 하루 한 번 28일 쓴 시험에서 각질층 수분이 시작할 때보다 38.1에서 72.4퍼센트 늘었고 탄력이 좋아졌다고 본 사람은 64.3, 78.6, 80.5퍼센트였으며 바르지 않은 팔은 제자리였다, Stettler 외 Cosmetics 2021. 셋째, 주름 개선 고시 성분은 레티놀 2,500IU 퍼 그램, 레티닐팔미테이트 10,000IU 퍼 그램, 아데노신 0.04퍼센트,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0.05에서 0.2퍼센트 네 가지이고 글리세린과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는 이 표에 없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

    보습제가 바꾼 것 – 28일 숫자

    판테놀을 넣은 보습 크림을 유분량이 다른 세 가지로 만들어, 각각 42명이 하루 한 번씩 28일 쓴 시험입니다(Stettler 외, Cosmetics 2021).

    ✔ 각질층 수분이 시작할 때보다 +63.9% · +72.4% · +38.1% 늘었습니다

    ✔ 탄력이 좋아졌다고 본 사람은 제형에 따라 64.3% · 78.6% · 80.5%였어요

    ✔ 바르지 않은 반대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습니다

    반대쪽 팔이 제자리였다는 대목이 중요합니다. 계절이나 측정 조건이 아니라 바른 쪽의 숫자가 움직였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탄력 숫자는 쓴 사람이 평가한 것입니다. 기계로 잰 수분과는 성격이 다르니 그대로 겹쳐 읽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

    그래서 무엇이 빠져 있나 – 지표별로 갈라 보면

    두 연구가 각각 무엇을 쟀는지 한 표로 놓으면, 「보습크림이 주름을 편다」는 문장이 어디서 끊기는지 보입니다.

    지표 Tsukahara 2007 Stettler 2021 숫자가 있나
    수분 낮은 습도에서 유의하게 감소 시작 대비 +38.1 ~ +72.4% ⭕ 양쪽 다
    탄력 낮은 습도에서 유의하게 감소 좋아졌다고 본 비율 64.3 · 78.6 · 80.5% ⭕ 양쪽 다
    잔주름 낮은 습도에서 유의하게 증가 — ⭕ 한쪽
    주름 깊이·개선 — — ❌ 두 연구 어디에도 없다

    마지막 줄이 이 글의 축입니다. 주름이 펴졌다는 숫자는 두 연구 어디에도 없습니다. 있는 것은 수분·탄력·잔주름이에요.

    ――――――――――――――――――――――――――――

    「주름 개선」은 고시가 따로 정해 둡니다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에는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네 가지 적혀 있습니다. 함량까지 숫자로 박혀 있어요.

    연번 성분 함량
    1 레티놀 2,500IU/g
    2 레티닐팔미테이트 10,000IU/g
    3 아데노신 0.04%
    4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0.05 ~ 0.2%

    제형은 로션제·액제·크림제와 침적 마스크, 효능·효과 문구는 「피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준다」입니다. 용법은 「본품 적당량을 취해 피부에 골고루 펴 바른다」이고, 침적 마스크는 10~20분 뒤 지지체를 제거합니다.

    오늘 이 표를 다시 열어 봤는데 글리세린·히알루론산·세라마이드·판테놀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보습 성분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이 문구를 쓰는 길에 올라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 [별표 4]의 제목이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라는 점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고시 함량은 상한선이 아니라 이대로 만들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되는 양이에요.

    ――――――――――――――――――――――――――――

    두 길을 나란히 놓으면

    보습크림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무엇을 보증하나 제품마다 다르다 — 회사가 낸 자료가 근거 고시 성분을 정해진 함량으로 넣었다는 것
    쓸 수 있는 문구 보습 · 수분 · 장벽 쪽 표현 「피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준다」
    제형 제한 없음 로션제 · 액제 · 크림제 · 침적 마스크
    상자에서 찾을 곳 전성분 앞쪽 「기능성화장품」 글자와 그 아래 효능 문구
    연구가 잰 자리 수분 · 탄력 · 마른 데서 생기는 잔주름 성분별로 따로 — 아데노신은 눈가 시험

    보습크림과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은 경쟁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보증하는 것이 다르고, 상자에서 찾을 자리도 다릅니다.

    ――――――――――――――――――――――――――――

    숫자를 읽을 때 – 단서 세 가지

    ✔ 30분 시험은 「환경」 이야기입니다 — 크림을 바른 결과가 아니라, 공기가 건조하면 피부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보여 줍니다

    ✔ 28일 시험의 수분 증가율은 「시작할 때 대비」입니다 — 처음이 건조할수록 올라갈 폭이 큽니다. 제품끼리 그대로 견주기는 어려워요

    ✔ 탄력은 쓴 사람이 본 비율입니다 — 기계로 잰 값이 아니라 설문 쪽 숫자입니다

    세 가지를 알고 보면 같은 숫자가 다르게 읽힙니다. 「무엇을, 누구에게, 어떤 조건에서 쟀나」를 먼저 보는 습관이 성분표를 읽는 힘이 됩니다.

    ――――――――――――――――――――――――――――

    쓰지 않은 것과 뺀 이유

    ✔ 「보습제가 주름을 편다」는 문장 — Stettler 연구는 수분과 탄력을 쟀고 주름 수치는 없습니다. 없는 숫자를 끌어다 쓰지 않았어요

    ✔ 노화 기전 설명(염증·당화 같은 이야기) — 1차 자료가 리뷰여서 뺐습니다

    ✔ 보습 성분 다섯 나열 — 가을 특집 첫 편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 로 넘겼어요

    ✔ 시술·의약품과 견준 연구 — 화장품 글에 넣지 않습니다

    ――――――――――――――――――――――――――――

    그래서 어디까지인가

    ✔ 마른 데서 생기는 잔주름 — 보습크림이 맡는 자리입니다. 30분 시험이 보여 준 쪽이에요

    ✔ 「주름 개선」 문구 — 고시 성분 네 가지가 든 기능성화장품의 말입니다

    ✔ 둘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 보습은 날마다, 고시 성분은 제 농도로

    보습크림을 날마다 바르는 일은 바깥 환경이 깎아 가는 쪽을 메우는 일입니다. 작아 보여도 30분이면 움직이는 자리예요.

    ――――――――――――――――――――――――――――

    살 때 확인할 네 가지

    ✔ 「주름개선에 도움을 준다」와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함께 있는지

    ✔ 그 성분이 네 가지 중 어느 것인지, 상자에 함량이 적혀 있는지

    ✔ 보습 쪽은 성분표 위쪽에 글리세린이 있는지, 세라마이드는 콜레스테롤·지방산과 함께인지

    ✔ 실내 습도 — 30분이면 달라집니다. 난방 바람이 바로 닿는 자리를 피하세요

    ――――――――――――――――――――――――――――

    한 줄 정리

    보습크림은 마른 데서 생기는 잔주름을 늦추는 자리까지입니다. 「주름 개선」은 고시 성분 네 가지의 몫이고, 둘은 같이 쓰면 됩니다.

    다음 편은 맞춤형화장품입니다 — 매장에서 섞어 주는 그 제품이 무엇인지(성분 백과 ㉒).

    ――――――――――――――――――――――――――――

    📌 지난 글

    📌 판테놀 효능, 숫자로 확인된 것 (성분 백과 ⑦) — 오늘 쓴 28일 시험을 자세히 다룬 글입니다

    📌 아데노신 0.04%, 고시가 정한 숫자 (성분 백과 ⑫) — 네 가지 중 하나를 따로 본 글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성분 백과 ④)

    📌 히알루론산, 분자량 숫자 읽는 법 (성분 백과 ⑥)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Tsukahara K 외, Skin Res Technol 2007;13(2):184-188

    · Stettler H 외, Cosmetics 2021;8(1):18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

    이 글은 고시 원문과 공개된 연구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옮긴 숫자는 각 논문에서 확인한 것이고, 연구가 잰 조건이 다르면 숫자도 달라집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건조한 피부 보습 성분 TOP5 – 가을에 고르는 기준, 다섯 성분의 연구를 한 표로 (가을 특집)

    건조한 피부에 쓰기 좋은 보습 성분 다섯 가지를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가을 특집. 글리세린, 우레아, 세라마이드, 판테놀, 히알루론산을 사람 대상 연구 숫자와 함께 고르는 기준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Moisturizing Ingredients for Dry Skin: What the Research Shows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건조한 피부에 쓰기 좋은 보습 성분 다섯 가지를 연구 숫자와 함께 보겠습니다. 가을 특집이에요.

    순위를 매기려는 글은 아닙니다. 다섯 성분 모두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가 있고, 하는 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내 피부가 당기는 쪽인지, 거칠고 각질이 도는 쪽인지, 세안 뒤 따가운 쪽인지 알면 고르기가 쉬워져요.

    여기에는 네이버판에 없던 것을 더했습니다. 다섯 성분의 연구를 한 표로 모았고, 각 숫자가 무엇과 견준 값인지를 따로 정리했어요. 한국 규정에서 한도가 정해진 성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스쿠알란을 다섯에 넣지 않은 까닭도 적었습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Lodén 외 2002 — 글리세린 20% · 우레아 4% 크림, 197명 30일 (Acta Derm Venereol)

    📄 Spada 외 2021 — 세라마이드 크림·세정제 28일 무작위 시험 (Dermatol Ther)

    📄 Stettler 외 2021 — 판테놀 보습제 28일 시험 세 건 (전문 공개)

    📄 Pavicic 외 2011 — 히알루론산 0.1%, 여성 76명 60일 (PubMed)

    📄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 —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 이름 확인

    Stettler 논문은 전문이 공개돼 있어 제형별 표까지 볼 수 있습니다. [별표 2]는 표 원문을 그대로 내려받을 수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당기는 피부에는 물을 붙잡는 글리세린 · 히알루론산

    ✔ 거칠고 각질이 도는 피부에는 우레아 — 한국 화장품에 넣을 수 있는 한도는 10%예요

    ✔ 세안 뒤 따가운 피부에는 장벽을 채우는 세라마이드 · 판테놀

    ✔ 다섯 성분 모두 한 달에서 두 달 동안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가 있습니다

    ✔ 숫자를 읽을 때는 무엇과 견준 값인지부터 봅니다 — 아래 표 2

    ――――――――――――――――――――――――――――

    다섯 성분을 한 표로

    성분 연구 사람 · 기간 무엇과 견줬나 확인된 것
    글리세린 20% Lodén 외 2002 197명 가운데 68명 · 30일 글리세린을 뺀 같은 크림 의사가 본 건조 개선 85% (위약 63%)
    우레아 4%
    소금 4% 함께
    Lodén 외 2002 같은 연구에서 63명 · 30일 같은 연구의 다른 크림 건조 개선 89% · 따끔거림은 24%
    세라마이드 Spada 외 2021 성인 100명(완료 83명) · 28일 대조 제품 · 이중맹검 수분 손실 P=.0342 · 수분량 P<.0001
    판테놀 Stettler 외 2021 42명씩 세 건 · 28일 바르지 않은 반대쪽 팔 수분이 시작할 때보다 38.1~72.4%
    히알루론산 0.1% Pavicic 외 2011 여성 76명 · 60일 위약 분자량 다섯 가지 모두 보습이 나아짐

    표에서 「무엇과 견줬나」 칸을 눈여겨봐 주세요. 같은 「좋아졌다」라도 비교 대상이 다르면 뜻이 달라집니다. 이 이야기는 아래에서 따로 정리했어요.

    ――――――――――――――――――――――――――――

    ① 글리세린과 ② 우레아 – 한 연구에서 나란히 본 두 성분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197명이 세 가지 크림 가운데 하나를 30일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바른 연구입니다(Lodén 외, Acta Derm Venereol 2002). 세 가지는 이렇게 나뉘었어요.

    ✔ 글리세린 20% 크림 — 68명

    ✔ 글리세린을 뺀 같은 크림(위약) — 66명

    ✔ 우레아 4%에 소금 4%를 넣은 크림 — 63명

    30일 뒤 피부과 의사가 본 건조 개선은 글리세린 85%, 위약 63%, 우레아 89%였습니다. 환자 스스로 본 평가까지 합치면 글리세린 크림과 우레아 크림의 건조 개선 효과는 서로 같았다는 것이 논문의 결론이에요.

    갈린 것은 느낌 쪽입니다. 따끔거림을 중간 이상으로 느낀 사람이 글리세린 크림에서는 10%, 우레아 크림에서는 24%였습니다(p<0.0006). 가렵거나 건조해지는 등 다른 피부 반응에서는 차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우레아를 예민한 날을 피해 고릅니다. 각질이 두껍게 이는 팔꿈치·발뒤꿈치 쪽에 먼저 쓰고, 얼굴에는 낮은 농도부터 봅니다.

    ※ 이 연구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 글은 「치료」 이야기가 아니라 건조 개선과 사용감 쪽 숫자를 옮겼습니다. 연구에 쓴 크림은 제조사(Aco Hud AB)가 댔습니다.

    보습 성분 다섯 가지의 연구 숫자를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글리세린 20퍼센트 크림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197명이 30일 바른 연구에서 피부과 의사가 본 건조 개선이 85퍼센트로 위약 63퍼센트보다 높았다. 둘째, 우레아 4퍼센트 크림은 같은 연구에서 89퍼센트가 개선됐고 따끔거림을 중간 이상으로 느낀 사람은 24퍼센트로 글리세린 10퍼센트보다 많았다, Lodén 외 Acta Dermato-Venereologica 2002, 우레아의 한국 사용한도는 10퍼센트. 셋째, 세라마이드 크림은 습진이 있는 성인 100명의 28일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에서 수분 손실과 수분량이 위약보다 나아졌다, Spada 외 2021. 넷째, 판테놀 크림은 42명씩 세 건, 하루 한 번 28일 쓴 시험에서 각질층 수분이 시작할 때보다 38.1에서 72.4퍼센트 늘었고, 바르지 않은 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다, Stettler 외 2021. 다섯째, 히알루론산 0.1퍼센트 크림은 여성 76명의 60일 연구에서 분자량 다섯 가지 모두 보습이 위약보다 나아졌다, Pavicic 외 2011.

    ――――――――――――――――――――――――――――

    ③ 세라마이드 – 장벽 수치가 먼저 움직입니다

    세라마이드가 주가 되는 크림과 세정제를 28일 동안 함께 쓴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이 있습니다(Spada 외, Dermatol Ther 2021). 중등도 습진이 있는 성인 100명이 참여해 83명이 끝까지 마쳤어요.

    ✔ 수분 손실이 대조 쪽보다 줄었습니다 (P=.0342)

    ✔ 수분량이 대조 쪽보다 늘었습니다 (P<.0001)

    ✔ 습진 정도(EASI)는 두 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P=.7804)

    ✔ 가려움 · 건조함 · 매끄러움에 대한 만족도는 세라마이드 쪽이 높았어요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장벽 수치는 움직였지만 습진 점수는 갈리지 않았어요. 보습제를 고를 때 기대할 것이 어디까지인지 알려 주는 결과입니다. 세라마이드는 콜레스테롤·지방산과 함께 들었을 때를 보는 편이 좋은데, 그 이야기는 11호에 따로 적었어요.

    ――――――――――――――――――――――――――――

    ④ 판테놀 – 하루 한 번, 28일

    판테놀을 넣은 보습 크림을 유분량이 다른 세 가지로 만들어, 각각 42명이 하루 한 번씩 28일 동안 쓴 시험입니다(Stettler 외, Cosmetics 2021). 28일째 각질층 수분은 시작할 때보다 유분이 적은 제형 63.9%, 중간 제형 72.4%, 많은 제형 38.1%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바르지 않은 반대쪽 팔의 수분은 제자리였어요. 다만 이 숫자는 위약 크림과 견준 값이 아니라 시작할 때와 견준 값이고, 크림 전체의 결과입니다. 판테놀 자체의 이야기는 14호에 자세히 적었어요.

    ――――――――――――――――――――――――――――

    ⑤ 히알루론산 – 분자량 다섯 가지를 한 연구에서

    히알루론산 0.1% 크림을 분자량을 달리해 다섯 가지로 만들고, 여성 76명이 60일 동안 쓴 위약 대조 연구가 있습니다(Pavicic 외, J Drugs Dermatol 2011). 다섯 가지 모두 보습이 위약보다 나아졌어요.

    그래서 뒷면에서는 분자량이 여러 가지 적혀 있는지를 봅니다. 숫자 읽는 법은 13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숫자를 읽는 법 – 무엇과 견줬는지가 먼저입니다

    다섯 연구는 비교 대상이 저마다 다릅니다. 같은 「좋아졌다」라도 뜻이 다르니, 표로 나눠 두었어요.

    무엇과 견줬나 이 글에서는 숫자를 읽는 법
    같은 크림에서 그 성분을 뺀 위약 글리세린 그 성분이 더한 몫에 제일 가까운 비교예요
    다른 제품(대조 제품) 세라마이드 제품끼리의 차이입니다. 성분 하나의 몫으로 읽지 않습니다
    바르지 않은 피부 판테놀 크림 전체의 결과입니다. 바르는 것과 안 바르는 것의 차이예요
    시작할 때(0일) 판테놀의 % 숫자 계절과 습도가 함께 들어갑니다. 바르지 않은 쪽을 같이 봐야 합니다
    위약 히알루론산 제형은 같고 성분이 다른 비교입니다

    제일 단단한 비교는 같은 크림에서 그 성분을 뺀 위약입니다. 제형이 같으니 차이가 성분 쪽에서 왔다고 볼 수 있어요. 반대로 시작할 때와 견준 %는 계절과 습도가 함께 들어가므로, 바르지 않은 쪽을 같이 잰 연구인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한국 규정에서 – 한도가 정해진 성분은 하나입니다

    다섯 가운데 「화장품 안전기준」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에 이름이 있는 것은 우레아입니다. 표에는 우레아 10%로 적혀 있어요(CAS 57-13-6). 연구에서 쓴 4%는 그 한도 아래입니다.

    글리세린 · 세라마이드 · 판테놀 · 히알루론산은 이 표에 이름이 없습니다. 한도가 걸려 있지 않다는 뜻이고, 그래서 농도는 제품마다 제각각이에요. 보습 성분은 미백 · 주름처럼 고시 표에 함량이 적힌 갈래가 아닙니다. 기능성화장품 제도가 무엇을 보증하는지는 24호에 정리했어요.

    ――――――――――――――――――――――――――――

    스쿠알란을 다섯에 넣지 않은 까닭

    스쿠알란은 가을 보습 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이름입니다. 이번에도 찾아봤지만, 사람에게 발라 보습 수치를 위약과 견준 연구를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어요. 나온 것은 피부 밖(ex vivo)에서 다른 성분의 침투를 본 연구, 그리고 배양한 섬유아세포에서 자외선 영향을 본 연구였습니다.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제가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확인되면 그때 따로 쓰겠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글리세린 — 성분표 위쪽에 있는지. 위쪽일수록 많이 든 쪽이에요

    ✔ 우레아 — 농도가 적혀 있으면 10% 안쪽인지, 처음이면 낮은 쪽부터

    ✔ 세라마이드 — 콜레스테롤 · 지방산이 함께 있는지 (11호)

    ✔ 판테놀 — 따가운 날 쓸 제품이라면 향료가 뒤쪽인지 (14호)

    ✔ 히알루론산 — 분자량이 여러 가지 적혀 있는지 (13호)

    저는 세안 뒤 당김이 먼저 오면 물을 붙잡는 쪽을, 따가움이 먼저 오면 장벽을 채우는 쪽을 먼저 봅니다. 둘 다라면 한 제품에 두 쪽이 함께 든 것을 고르셔도 됩니다.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성분표 위쪽 다섯 줄을 읽어도 절반은 정리돼요.

    ――――――――――――――――――――――――――――

    한 줄 정리

    당기면 글리세린 · 히알루론산, 거칠면 우레아, 따가우면 세라마이드 · 판테놀. 내 피부가 어느 쪽인지 먼저 보고, 숫자는 무엇과 견준 값인지 확인하면서 읽습니다.

    ――――――――――――――――――――――――――――

    📌 지난 글

    📌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성분 백과 ④)

    📌 판테놀 효능, 숫자로 확인된 것 (성분 백과 ⑦)

    📌 히알루론산, 분자량 숫자 읽는 법 (성분 백과 ⑥)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Lodén M, Andersson AC, Anderson C 외, Acta Derm Venereol 2002;82(1):45-47

    · Spada F, Harrison IP, Barnes TM 외, Dermatol Ther 2021;34(4):e14970

    · Stettler H, de Salvo R, Olsavszky R 외, Cosmetics 2021;8(1):18

    · Pavicic T, Gauglitz GG, Lersch P 외, J Drugs Dermatol 2011;10(9):990-1000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

    ――――――――――――――――――――――――――――

    이 글은 공개된 연구와 안전성 평가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 혼자일 때와 셋이 함께일 때 (성분 백과 ④)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4편, 세 가지 지질이 함께 들어갈 때 피부 장벽 회복이 빨랐다는 연구 4건을 정리한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성분 백과 네 번째는 세라마이드입니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건조하기 시작하면 「어떤 화장품을 사용해야 되나요」라는 질문이 늘어요.

    그런데 1996년 실험 하나를 보면, 세라마이드를 혼자 발랐을 때와 다른 두 개의 성분과 함께 발랐을 때 피부가 회복되는 속도가 달랐습니다. 같은 성분인데도 방향이 갈렸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따라가며 크림 뒷면에서 볼 것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Man MQ 외, J Invest Dermatol 1996 – 세 지질의 비율을 바꿔 가며 장벽 회복 속도를 잰 실험
    · Tanno O 외, Br J Dermatol 2000 –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세라마이드 합성량
    ·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논문 초록에는 실험에 쓴 지질의 비율과 관찰 시점이 적혀 있습니다. 이 글에 옮기지 않은 조건까지 보고 싶으시면 위에서 여세요.

    ―――――――――――――――――――――

    15초 요약 · 소리 없음

    ―――――――――――――――――――――

    바쁘시면 이 네 줄

    ✔ 세라마이드는 각질세포 사이를 메우는 지질입니다. 줄면 물이 빠져나갑니다
    ✔ 혼자일 때보다 콜레스테롤·지방산과 함께일 때 장벽 회복이 빨랐습니다
    ✔ 아이 24명·성인 100명 연구에서 수분이 빠지는 양이 줄었습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가 스스로 만드는 세라마이드를 4.1~5.5배로 늘렸습니다

    ―――――――――――――――――――――

    세라마이드는 왜 혼자면 느릴까 – 1996년 비율 실험

    피부 겉면을 벽돌 담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각질세포가 벽돌이고, 그 사이를 메우는 시멘트가 세라마이드 · 콜레스테롤 · 지방산 셋입니다. 시멘트는 셋이 섞여야 굳어요. 모래를 아무리 부어도 시멘트 가루와 물이 없으면 굳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Man MQ 연구진이 1996년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106권 1096~1101쪽에 실은 실험입니다. 장벽을 일부러 손상시킨 뒤 지질을 발라 회복 속도를 쟀습니다.

    ✔ 세라마이드 하나 또는 둘을 바르면 회복이 오히려 늦어졌습니다
    ✔ 셋을 같은 비율로 바르니 정상 속도로 돌아왔고, 하나를 3배까지 늘리자 더 빨라졌습니다
    ✔ 동물 모델에서 확인하고, 손상된 사람 피부에서도 같은 방향이 나왔습니다

    한 가지를 많이 넣는 것이 좋은 처방이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크림을 고를 때 볼 것은 세라마이드가 있는지가 아니라, 어떤 성분을 함께 사용했는지입니다.

    세라마이드 근거 요약 이미지.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세 지질이 함께 들어갈 때 장벽 회복이 빨랐다는 1996년 연구와, 아이 24명 20~21주 연구, 성인 100명 28일 무작위 대조 연구,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세라마이드 합성을 4.1~5.5배 늘렸다는 2000년 연구를 정리한 표.

    ―――――――――――――――――――――

    사람에게서도 확인됐나 – 아이 24명, 성인 100명

    Chamlin SL 연구진, 2002년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47권 198~208쪽.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 24명에게 세라마이드가 중심인 제품을 20~21주 더해 썼습니다. 3주째에 24명 중 22명의 증상 점수가 내려갔고, 점수가 평평해진 뒤에도 수분이 빠지는 양은 계속 줄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상태가 먼저 좋아지고, 장벽 자체는 그 뒤로도 천천히 회복됐다는 뜻입니다.

    Spada F 연구진, 2021년 <Dermatologic Therapy> 34권 e14970.
    성인 100명을 무작위로 나눠 28일간 한쪽에 세라마이드 중심 크림과 클렌저를 쓰게 했습니다. 수분이 빠지는 양과 피부 수분량이 대조군보다 좋아졌고, 가려움·건조함 만족도도 더 높았어요.

    두 연구에 쓰인 제품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세라마이드가 처방의 중심에 있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곁에 있었다는 것. 연구에 쓰인 제품 이름을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조합의 모양을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

    성분표에서 이름 찾는 법 – 다섯 줄이 갈림길

    세라마이드는 성분표에 여러 이름으로 적힙니다. 뒷면을 볼 때 아래 다섯 줄을 찾으시면 돼요.

    성분표에서 보이는 이름 어느 쪽 재료인가
    세라마이드 NP · AP · EOP · NG · AS 세라마이드 본체. 뒤의 두세 글자는 구조를 나타내는 표기입니다
    하이드록시팔미토일스핑고신라미드 · 피토스핑고신 세라마이드와 같은 계열에서 온 이름
    콜레스테롤 1996년 실험에서 함께 쓰인 두 번째 재료
    스테아릭애씨드 · 팔미틱애씨드 · 리놀레익애씨드 지방산 쪽 이름. 세 번째 재료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채워 주는 쪽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만들게 돕는 쪽

    세라마이드 뒤에 붙는 NP · AP · EOP 같은 표기는 등급이 아니라 구조를 구분하는 기호입니다. 어느 쪽이 좋다고 말하기보다, 그 곁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함께 적혀 있는지를 먼저 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이름이 낯설면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에 그대로 넣어 보세요. 기원과 정의가 나옵니다.

    ―――――――――――――――――――――

    피부가 스스로 만들게 하려면 – 나이아신아마이드

    Tanno O 연구진, 2000년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43권 524~531쪽.
    배양한 사람 피부세포에 나이아신아마이드를 6일간 주자 세라마이드 생성량이 4.1~5.5배로 늘었습니다. 지방산 2.3배, 콜레스테롤 1.5배도 함께 늘었어요. 시멘트 재료 셋이 같이 늘어난 셈입니다.

    바르는 실험에서도 각질층의 세라마이드와 지방산이 늘고, 수분이 빠지는 양이 줄었습니다. 채워 주는 쪽과 만들게 돕는 쪽을 한 병에 담은 제품이 늘어난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몇 %로 고를지는 성분 백과 ① 레티놀 편에서 정리한 농도 읽는 법과 같은 방식으로 보시면 됩니다.

    ―――――――――――――――――――――

    언제 바르나 – 순서와 궁합

    ✔ 세안 직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르면 흡수가 편합니다
    ✔ 레티놀·AHA를 쓰는 밤에는 마지막 단계에 얹습니다. 자극이 올라오는 밤에 덮어 주는 자리예요
    ✔ 비타민C 세럼과는 시간을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아침 세럼 뒤 크림으로 쓰시면 됩니다
    ✔ 새 제품은 팔 안쪽에 먼저 발라 보시고 이틀을 두고 보세요

    👉 성분별 순서가 헷갈리시면 성분 궁합 검색기에서 쓰시는 성분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같이 들어 있는가 — 세라마이드 곁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계열이 함께 있는지
    ✔ 어디쯤 적혀 있는가 — 세라마이드가 목록 뒤쪽이 아니라 앞·중간에 있는지
    ✔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있는가 — 채워 주는 쪽과 만들게 돕는 쪽이 한 병에 담깁니다
    ✔ 제형이 생활에 맞는가 — 건조한 계절에는 로션보다 크림·밤 쪽이 덜 마릅니다
    ✔ 향료와 자극 성분이 앞쪽에 있지 않은가 — 장벽이 약한 시기에는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매장에서 꺼내 보실 수 있게 이 다섯 줄을 저장해 두세요. 뒷면을 보는 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

    한 줄 정리

    🧪 세라마이드는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계열이 함께일 때, 그리고 나이아신아마이드가 곁에 있을 때 연구가 확인한 모습에 가깝습니다.

    다음 성분 백과는 콜라겐입니다.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짚어 드리겠습니다.

    📌 지난 글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12가지 성분,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무엇부터 쓸까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을 씁니다.

    📄 참고 자료
    · Man MQ 외, J Invest Dermatol 1996;106(5):1096-1101
    · Chamlin SL 외, J Am Acad Dermatol 2002;47(2):198-208
    · Spada F 외, Dermatol Ther 2021;34(4):e14970
    · Tanno O 외, Br J Dermatol 2000;143(3):524-531
    ·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논문을 읽고 고르는 기준을 정리한 글이며,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습니다. 피부와 쓰던 제품에 따라 맞는 조합이 다르니, 새 제품은 팔 안쪽에 먼저 발라 보세요.

    Dr. J 성분노트 | 성분 백과 ④ · 세라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