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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겐,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은 다릅니다 – 30만 달톤과 500 달톤이 갈라 놓는 것 (성분 백과 ⑤)

    콜라겐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은 다릅니다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5편, 분자량 30만 달톤인 콜라겐이 각질층 앞에서 하는 일과 먹는 콜라겐 연구 4건을 정리한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성분 백과 다섯 번째는 콜라겐입니다. 「콜라겐 크림을 바르는데 먹는 것도 따로 챙겨야 하나요?」 하는 질문을 자주 받아요.

    이름이 같으니 같은 일을 할 것 같지만, 이 둘은 몸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갑니다.
    오늘은 그 갈림길을 분자량 숫자와 하루 섭취량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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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Bos JD, Meinardi MMHM, Exp Dermatol 2000 – 각질층을 지나는 분자량 500 달톤 기준
    · 📄 식약처 개별인정형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제2013-30호 – 기능성과 일일섭취량
    · 🏠 식품안전나라 건강기능식품 원료 검색 – 제품에 적힌 원료명을 그대로 넣어 확인

    고시 원문에는 이 글에 옮기지 않은 시험법과 지표 성분 기준까지 적혀 있습니다. 확인하고 싶으시면 위에서 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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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초 요약 · 소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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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시면 이 네 줄

    ✔ 콜라겐 분자는 약 300,000 달톤. 각질층을 지나는 기준으로 흔히 드는 숫자는 500 달톤입니다
    ✔ 그래서 바르는 콜라겐은 피부 표면에서 물을 붙잡는 쪽으로 일합니다
    ✔ 먹는 콜라겐은 잘게 잘린 펩타이드로 흡수됩니다. 무작위 대조 10건 646명에서 수분과 탄력이 개선됐습니다
    ✔ 식약처가 인정한 일일섭취량은 하루 1~3 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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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는 콜라겐은 어디까지 들어가나 – 30만 달톤과 500 달톤

    Bos JD와 Meinardi MMHM이 2000년 <Experimental Dermatology> 9권 165~169쪽에 정리한 기준이 있습니다. 피부에 바른 물질이 각질층을 지나려면 분자량이 대체로 500 달톤 아래여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콜라겐은 약 300,000 달톤이니 600배쯤 커요. 그래서 바르는 콜라겐이 맡는 자리는 따로 있어요. 표면에 얇게 남아 물을 붙잡는 쪽입니다. 히알루론산이나 글리세린이 앉는 자리와 같아요.

    ✔ 콜라겐 크림은 보습막을 만드는 성분으로 보시면 맞아요
    ✔ 고르실 때는 콜라겐 글자보다 곁에 든 보습·장벽 성분을 함께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성분표에 「가수분해콜라겐」이라 적힌 것도 있습니다. 크기를 줄인 형태이지만, 제품마다 얼마나 줄였는지는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표시를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니 곁에 든 성분을 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콜라겐 근거 요약 이미지. 바르는 콜라겐은 분자량 약 30만 달톤으로 각질층 통과 기준 500달톤을 넘어 표면에서 물을 붙잡는 자리이고, 먹는 콜라겐은 무작위 대조 10건 646명 메타분석에서 수분과 탄력이 개선됐다는 내용, 그리고 2000년 500달톤 규칙, 2025년 메타분석, 2024년 80명 6주 연구, 2014년 69명 8주 연구와 식약처 개별인정형 하루 1~3그램을 정리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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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콜라겐은 무엇이 확인됐나 – 646명까지

    Danessa G 연구진이 2025년 <Indian J Dermatol Venereol Leprol>에 낸 메타분석입니다. 무작위 대조 연구 10건, 646명을 모았고, 하루 1~10 g을 1~3개월 먹은 연구들이었습니다. 수분과 탄력이 둘 다 개선 쪽으로 나왔어요.

    개별 연구도 보겠습니다.
    ✔ Carrillo-Norte JA 연구진, 2024년 <Cosmetics> 11권 137번 — 30~65세 여성 80명, 6주, 하루 2.5 g. 주름 부피 46% 감소, 피부 수분 34% 증가
    ✔ Proksch E 연구진, 2014년 <Skin Pharmacol Physiol> 27권 47~55쪽 — 35~55세 여성 69명, 8주, 하루 2.5 g 또는 5 g. 탄력은 의미 있게 좋아졌고, 수분과 수분 손실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구마다 쓰인 제품과 분자량이 달라 숫자를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방향은 같은 쪽을 가리켜요.

    참여자가 대체로 여성이고 기간이 6~12주에 머문 연구들입니다. 남성이나 더 긴 기간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이 연구들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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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갈래를 한 표로 –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바르는 콜라겐 먹는 콜라겐
    형태 분자 그대로, 약 300,000 달톤 잘게 자른 펩타이드
    가는 길 피부 표면에 남는다 장에서 흡수돼 혈액을 탄다
    하는 일 물을 붙잡아 보습막을 만든다 연구에서 수분·탄력 지표가 개선 쪽으로
    읽을 숫자 곁에 든 보습·장벽 성분 하루 섭취량에 든 콜라겐 g 수
    기간 바르는 동안 연구는 6~12주를 이어서 봤다

    표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바르는 쪽은 표면의 일이고, 먹는 쪽은 안에서 도는 일이에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자리를 맡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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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몇 g을 얼마나 – 식약처 기준과 연구 용량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제2013-30호의 기능성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고, 일일섭취량은 하루 1~3 g입니다.
    앞의 연구들도 하루 2.5~5 g을 6~12주 이어서 썼습니다. 한두 주로는 뭐라 평가하기 어려운 성분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제품 뒷면에서 볼 것은 알갱이 개수가 아니라 1일 섭취량 기준으로 들어 있는 콜라겐 g 수예요. 「1포 3,000mg」이라고 적혀 있어도 그 안에 든 콜라겐이 얼마인지는 따로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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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챙기면 좋은 것 – 비타민C와 단백질

    콜라겐이 몸에서 만들어질 때 비타민C가 필요한 보조 인자로 쓰입니다. 콜라겐 제품에 비타민C가 함께 든 경우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콜라겐 보충제가 식사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단백질을 고르게 드시는 것이 먼저이고, 보충제는 그 위에 얹는 자리입니다.

    바르는 쪽에서 순서가 헷갈리시면 성분 궁합 검색기에서 쓰시는 성분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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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크림 — 성분표에서 콜라겐 곁에 히알루론산·글리세린·세라마이드가 함께 있는지
    ✔ 먹는 것 — 알갱이 개수가 아니라 하루 섭취량에 든 콜라겐 g 수
    ✔ 표시 —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문구
    ✔ 기간 — 6주 이상 이어서 드실 수 있는 형태인지 (분말·액상·정제)
    ✔ 드시는 약 —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담당 선생님과 먼저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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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정리

    🧪 콜라겐은 바르면 표면에서 물을 붙잡고, 먹으면 펩타이드로 흡수됩니다. 둘은 서로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다음 성분 백과는 판테놀입니다. 재생크림 뒷면에 늘 있는 그 이름을 짚어 드리겠습니다.

    📌 지난 글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12가지 성분,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무엇부터 쓸까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을 씁니다.

    📄 참고 자료
    · Bos JD, Meinardi MMHM, Exp Dermatol 2000;9(3):165-169
    · Danessa G 외, Indian J Dermatol Venereol Leprol 2025
    · Carrillo-Norte JA 외, Cosmetics 2024;11:137
    · Proksch E 외, Skin Pharmacol Physiol 2014;27(1):47-55
    · 식약처 개별인정형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제2013-30호

    ※ 이 글은 논문과 고시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고, 드시는 약이 있으면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주세요.

    Dr. J 성분노트 | 성분 백과 ⑤ · 콜라겐

  •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 혼자일 때와 셋이 함께일 때 (성분 백과 ④)

    세라마이드 크림 뒷면 세 줄로 고르는 법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4편, 세 가지 지질이 함께 들어갈 때 피부 장벽 회복이 빨랐다는 연구 4건을 정리한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성분 백과 네 번째는 세라마이드입니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건조하기 시작하면 「어떤 화장품을 사용해야 되나요」라는 질문이 늘어요.

    그런데 1996년 실험 하나를 보면, 세라마이드를 혼자 발랐을 때와 다른 두 개의 성분과 함께 발랐을 때 피부가 회복되는 속도가 달랐습니다. 같은 성분인데도 방향이 갈렸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따라가며 크림 뒷면에서 볼 것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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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Man MQ 외, J Invest Dermatol 1996 – 세 지질의 비율을 바꿔 가며 장벽 회복 속도를 잰 실험
    · Tanno O 외, Br J Dermatol 2000 –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세라마이드 합성량
    ·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논문 초록에는 실험에 쓴 지질의 비율과 관찰 시점이 적혀 있습니다. 이 글에 옮기지 않은 조건까지 보고 싶으시면 위에서 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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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초 요약 · 소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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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시면 이 네 줄

    ✔ 세라마이드는 각질세포 사이를 메우는 지질입니다. 줄면 물이 빠져나갑니다
    ✔ 혼자일 때보다 콜레스테롤·지방산과 함께일 때 장벽 회복이 빨랐습니다
    ✔ 아이 24명·성인 100명 연구에서 수분이 빠지는 양이 줄었습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가 스스로 만드는 세라마이드를 4.1~5.5배로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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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마이드는 왜 혼자면 느릴까 – 1996년 비율 실험

    피부 겉면을 벽돌 담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각질세포가 벽돌이고, 그 사이를 메우는 시멘트가 세라마이드 · 콜레스테롤 · 지방산 셋입니다. 시멘트는 셋이 섞여야 굳어요. 모래를 아무리 부어도 시멘트 가루와 물이 없으면 굳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Man MQ 연구진이 1996년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106권 1096~1101쪽에 실은 실험입니다. 장벽을 일부러 손상시킨 뒤 지질을 발라 회복 속도를 쟀습니다.

    ✔ 세라마이드 하나 또는 둘을 바르면 회복이 오히려 늦어졌습니다
    ✔ 셋을 같은 비율로 바르니 정상 속도로 돌아왔고, 하나를 3배까지 늘리자 더 빨라졌습니다
    ✔ 동물 모델에서 확인하고, 손상된 사람 피부에서도 같은 방향이 나왔습니다

    한 가지를 많이 넣는 것이 좋은 처방이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크림을 고를 때 볼 것은 세라마이드가 있는지가 아니라, 어떤 성분을 함께 사용했는지입니다.

    세라마이드 근거 요약 이미지.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세 지질이 함께 들어갈 때 장벽 회복이 빨랐다는 1996년 연구와, 아이 24명 20~21주 연구, 성인 100명 28일 무작위 대조 연구,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세라마이드 합성을 4.1~5.5배 늘렸다는 2000년 연구를 정리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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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서도 확인됐나 – 아이 24명, 성인 100명

    Chamlin SL 연구진, 2002년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47권 198~208쪽.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 24명에게 세라마이드가 중심인 제품을 20~21주 더해 썼습니다. 3주째에 24명 중 22명의 증상 점수가 내려갔고, 점수가 평평해진 뒤에도 수분이 빠지는 양은 계속 줄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상태가 먼저 좋아지고, 장벽 자체는 그 뒤로도 천천히 회복됐다는 뜻입니다.

    Spada F 연구진, 2021년 <Dermatologic Therapy> 34권 e14970.
    성인 100명을 무작위로 나눠 28일간 한쪽에 세라마이드 중심 크림과 클렌저를 쓰게 했습니다. 수분이 빠지는 양과 피부 수분량이 대조군보다 좋아졌고, 가려움·건조함 만족도도 더 높았어요.

    두 연구에 쓰인 제품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세라마이드가 처방의 중심에 있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곁에 있었다는 것. 연구에 쓰인 제품 이름을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조합의 모양을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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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표에서 이름 찾는 법 – 다섯 줄이 갈림길

    세라마이드는 성분표에 여러 이름으로 적힙니다. 뒷면을 볼 때 아래 다섯 줄을 찾으시면 돼요.

    성분표에서 보이는 이름 어느 쪽 재료인가
    세라마이드 NP · AP · EOP · NG · AS 세라마이드 본체. 뒤의 두세 글자는 구조를 나타내는 표기입니다
    하이드록시팔미토일스핑고신라미드 · 피토스핑고신 세라마이드와 같은 계열에서 온 이름
    콜레스테롤 1996년 실험에서 함께 쓰인 두 번째 재료
    스테아릭애씨드 · 팔미틱애씨드 · 리놀레익애씨드 지방산 쪽 이름. 세 번째 재료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채워 주는 쪽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만들게 돕는 쪽

    세라마이드 뒤에 붙는 NP · AP · EOP 같은 표기는 등급이 아니라 구조를 구분하는 기호입니다. 어느 쪽이 좋다고 말하기보다, 그 곁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함께 적혀 있는지를 먼저 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이름이 낯설면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에 그대로 넣어 보세요. 기원과 정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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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가 스스로 만들게 하려면 – 나이아신아마이드

    Tanno O 연구진, 2000년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43권 524~531쪽.
    배양한 사람 피부세포에 나이아신아마이드를 6일간 주자 세라마이드 생성량이 4.1~5.5배로 늘었습니다. 지방산 2.3배, 콜레스테롤 1.5배도 함께 늘었어요. 시멘트 재료 셋이 같이 늘어난 셈입니다.

    바르는 실험에서도 각질층의 세라마이드와 지방산이 늘고, 수분이 빠지는 양이 줄었습니다. 채워 주는 쪽과 만들게 돕는 쪽을 한 병에 담은 제품이 늘어난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몇 %로 고를지는 성분 백과 ① 레티놀 편에서 정리한 농도 읽는 법과 같은 방식으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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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바르나 – 순서와 궁합

    ✔ 세안 직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르면 흡수가 편합니다
    ✔ 레티놀·AHA를 쓰는 밤에는 마지막 단계에 얹습니다. 자극이 올라오는 밤에 덮어 주는 자리예요
    ✔ 비타민C 세럼과는 시간을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아침 세럼 뒤 크림으로 쓰시면 됩니다
    ✔ 새 제품은 팔 안쪽에 먼저 발라 보시고 이틀을 두고 보세요

    👉 성분별 순서가 헷갈리시면 성분 궁합 검색기에서 쓰시는 성분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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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같이 들어 있는가 — 세라마이드 곁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계열이 함께 있는지
    ✔ 어디쯤 적혀 있는가 — 세라마이드가 목록 뒤쪽이 아니라 앞·중간에 있는지
    ✔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있는가 — 채워 주는 쪽과 만들게 돕는 쪽이 한 병에 담깁니다
    ✔ 제형이 생활에 맞는가 — 건조한 계절에는 로션보다 크림·밤 쪽이 덜 마릅니다
    ✔ 향료와 자극 성분이 앞쪽에 있지 않은가 — 장벽이 약한 시기에는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매장에서 꺼내 보실 수 있게 이 다섯 줄을 저장해 두세요. 뒷면을 보는 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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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정리

    🧪 세라마이드는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계열이 함께일 때, 그리고 나이아신아마이드가 곁에 있을 때 연구가 확인한 모습에 가깝습니다.

    다음 성분 백과는 콜라겐입니다.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짚어 드리겠습니다.

    📌 지난 글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12가지 성분,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무엇부터 쓸까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을 씁니다.

    📄 참고 자료
    · Man MQ 외, J Invest Dermatol 1996;106(5):1096-1101
    · Chamlin SL 외, J Am Acad Dermatol 2002;47(2):198-208
    · Spada F 외, Dermatol Ther 2021;34(4):e14970
    · Tanno O 외, Br J Dermatol 2000;143(3):524-531
    ·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논문을 읽고 고르는 기준을 정리한 글이며,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습니다. 피부와 쓰던 제품에 따라 맞는 조합이 다르니, 새 제품은 팔 안쪽에 먼저 발라 보세요.

    Dr. J 성분노트 | 성분 백과 ④ · 세라마이드

  •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졌다면, 글리콜산(AHA) – 논문이 확인한 효과와 안전한 농도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거울을 보면 피부가 예전보다 칙칙하고, 만지면 거칠고, 화장이 잘 안 먹는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그건 나이 탓만이 아니라, 각질이 제때 떨어지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은 각질 관리의 기준이 되는 성분, 글리콜산(글라이콜릭애씨드, AHA의 대표)을
    논문 두 편과 국내외 안전 기준을 근거로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나이가 들면 피부가 칙칙해질까요?

    피부 맨 바깥층인 각질은 원래 약 4주마다 새것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교체 속도가 느려져 묵은 각질이 오래 쌓입니다.

    묵은 각질이 쌓이면
    · 빛을 고르게 반사하지 못해 피부가 칙칙해 보이고
    · 표면이 울퉁불퉁해져 화장이 뜨고
    · 그 위에 바르는 세럼·크림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글리콜산은 이 묵은 각질끼리 붙어 있는 접착 부분을 느슨하게 풀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합니다.
    AHA 성분 중 분자가 가장 작아 피부에 잘 스며들고, 그래서 효과도 가장 잘 연구되어 있습니다.

     

    2. 논문은 무엇을 확인했을까요?

    글리콜산이 “각질만 벗겨내는 성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 두 편입니다.

    📌 연구 ① – 6개월 바른 뒤 피부 조직 변화
    햇빛에 손상된 피부에 AHA(글리콜산 등) 로션을 약 6개월 바르게 한 뒤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 피부 두께가 약 25% 증가 (얇아진 표피가 다시 두꺼워짐)
    · 진피의 콜라겐 밀도 증가, 탄력섬유 상태 개선
    · 염증 반응은 나타나지 않음

    출처: Ditre CM 외,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1996;34:187-195.

    📌 연구 ② – 피부 속에서 무엇이 늘어났나
    20% 글리콜산 로션을 하루 2회, 3개월 팔 안쪽에 바르게 하고 반대쪽(성분 없는 로션)과 비교했습니다.
    · 콜라겐을 만드는 유전자 활동 증가
    · 피부 속 히알루론산(수분 저장 성분) 증가
    → 글리콜산은 각질을 정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진피에 “새로 만들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출처: Bernstein EF 외, Dermatologic Surgery, 2001;27:429-433.

    ⚠ 꼭 알아두세요
    위 논문의 20~25%는 피부과 관리 수준의 고농도입니다. 집에서 매일 쓰는 화장품은 훨씬 낮은 농도로 만들어지며, 그래야 안전합니다. 효과의 방향을 보여주는 근거이지, 그 농도를 따라 쓰라는 뜻이 아닙니다.
     

    3. 그럼 집에서는 어느 정도가 안전할까요?

    다행히 이건 기준이 명확합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같은 숫자를 씁니다.

    ① 농도 10% 이하 + ② pH(산도) 3.5 이상
    미국 화장품 성분 검토위원회(CIR)가 “소비자가 스스로 써도 안전하다”고 정한 조건입니다.

    ③ 한국 기준
    화장품법 시행규칙은 AHA가 10%를 넘거나 pH가 3.5 미만인 제품에 “전문의 등과 상담할 것”이라는 주의 문구를 표시하게 합니다. 또 AHA 제품(0.5% 초과)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할 것” 문구가 필수입니다.

    제조자 입장에서 한 가지 덧붙이면, 같은 5%라도 pH가 낮을수록 강하게 작용합니다. 산도가 낮을수록 실제로 “일하는” 글리콜산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농도만 보고 순한지 판단하면 안 되고, 처음에는 따끔함이 30초 안에 사라지는 제품인지를 기준으로 삼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4. 고를 때 이 3가지만 확인하세요

    ✔ 성분표에 “글라이콜릭애씨드”가 있는지 — 이름이 “AHA”로만 적힌 제품은 어떤 산인지 알 수 없습니다
    ✔ 농도 5~8%로 시작 — 처음이면 5%, 익숙해지면 8~10%까지
    ✔ 진정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지 — 판테놀, 알란토인, 마데카소사이드 같은 이름이 있으면 자극이 덜합니다
     

    5. 이렇게 쓰세요

    · 저녁에, 세안 후 물기를 닦고 토너 단계에서 사용
    · 처음 2주는 주 2회, 괜찮으면 주 3회까지 — 매일은 권하지 않습니다
    · 비타민C·레티놀과 같은 날 쓰지 마세요 — 자극이 겹칩니다 (예: 월·목 글리콜산, 나머지 날 비타민C)
    · 다음 날 아침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 각질이 얇아져 햇빛에 더 민감해집니다
    · 바른 뒤 붉은 기가 하루 이상 가면 중단하고 보습에 집중하세요
    · 피부가 얇고 민감하다면 글리콜산 대신 젖산(락틱애씨드)이나 PHA가 더 순한 선택입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글리콜산은 묵은 각질을 정리하고 진피에 “새로 만들어라”는 신호까지 보내는, 근거가 탄탄한 성분입니다.
    단, 집에서는 10% 이하 · pH 3.5 이상 · 주 2~3회 · 다음 날 자외선차단제 — 이 네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지난 글 비타민C와 이번 글 글리콜산은 같은 날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두 성분을 한 주에 어떻게 나눠 쓰는지, 다음 글에서 “성분 요일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궁금한 성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논문을 찾아 쉽게 풀어 드립니다.

    — Dr. J (수의학 석사 ·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출신 · 화장품 제조회사 대표)

    참고문헌
    1. Ditre CM, Griffin TD, Murphy GF, et al. Effects of alpha-hydroxy acids on photoaged skin: a pilot clinical, histologic, and ultrastructural study. J Am Acad Dermatol. 1996;34(2):187-195.
    2. Bernstein EF, Lee J, Brown DB, Yu R, Van Scott E. Glycolic acid treatment increases type I collagen mRNA and hyaluronic acid content of human skin. Dermatol Surg. 2001;27(5):429-433.
    3. U.S. FDA, Alpha Hydroxy Acids (CIR 안전성 결론: 농도 10% 이하, pH 3.5 이상).
    4.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3] 화장품 유형과 사용 시의 주의사항 —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 함유 제품.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비타민C 세럼, 아무거나 사면 안 되는 이유 – 논문이 말하는 3가지 조건

    비타민C 세럼, 아무거나 사면 안 되는 이유 – 논문이 말하는 3가지 조건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화장품을 만들다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이겁니다.
    “비타민C 세럼, 정말 효과 있어요? 어떤 걸 사야 해요?”

    답은 “효과 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입니다.
    오늘은 광고 문구가 아니라 논문 두 편을 근거로, 꼭 알아야 할 것만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비타민C는 피부에서 무슨 일을 할까요?

    비타민C(정확한 이름은 L-아스코르빈산)는 피부에서 세 가지 일을 합니다.

    ① 콜라겐을 만드는 재료 — 콜라겐 생성 효소가 일하려면 비타민C가 꼭 필요합니다.
    ② 자외선 손상 방어 — 강한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노화를 늦춥니다.
    ③ 잡티·기미 완화 —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합니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비타민C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50대 이후에는 “바르는 비타민C”가 더 의미가 있습니다.

    2. 50대 여성 20명, 6개월 실험 결과

    프랑스 연구팀이 51~59세 여성 20명에게 5% 비타민C 크림을 한쪽 얼굴에, 반대쪽엔 가짜 크림을 6개월간 매일 바르게 했습니다. 누가 어느 쪽인지 모르게 한 이중맹검 시험입니다.

    📌 결과
    · 주름·거칠기·탄력을 합친 피부 점수가 6.7 → 4.4점으로 개선 (낮을수록 좋음)
    · 깊은 주름이 줄고 피부결이 촘촘해짐
    · 조직검사에서 정상적인 탄력섬유가 늘어난 것을 확인

    출처: Humbert PG 외, Experimental Dermatology, 2003;12:237-244.

    3. 그런데 “아무 비타민C”나 되는 건 아닙니다

    미국 듀크대 피넬 교수팀은 비타민C가 실제로 피부 속에 들어가는 조건을 실험했습니다. 결과가 아주 명확합니다.

    ① 산도(pH) 3.5 이하일 때만 피부에 흡수됩니다.
    ② 농도는 20%가 최대 — 그 이상 넣어도 흡수량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③ 3일 바르면 피부 속 농도가 포화되고, 그 뒤 약 4일간 유지됩니다.
    ④ 안정화 유도체(마그네슘 아스코빌 포스페이트 등)는 피부 속 비타민C 농도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출처: Pinnell SR 외, Dermatologic Surgery, 2001;27:137-142.

    제조자 입장에서 덧붙이면, 순수 비타민C는 물과 공기를 만나면 쉽게 산화됩니다. 세럼이 노랗게, 갈색으로 변했다면 이미 효과가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안정성이 좋은 유도체를 쓰는 제품이 많은데, 위 논문처럼 흡수 면에서는 순수형이 유리합니다. 둘은 장단점이 다를 뿐, 어느 쪽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4. 고를 때 이 3가지만 확인하세요

    ✔ 성분표에 “아스코빅애씨드”가 앞쪽에 있는지 (순수 비타민C)
    ✔ 농도 10~20% 사이인지 (처음이면 10%부터)
    ✔ 어두운 색 용기 · 개봉 후 3개월 안에 다 쓸 수 있는 용량인지

    5. 이렇게 바르세요

    · 아침에 세안 후 토너 다음 단계에서 2~3방울
    · 그 위에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릅니다 (효과가 서로 더해집니다)
    · 처음에 살짝 따끔하면 정상입니다. 며칠 지나도 붉어지면 농도를 낮추세요
    · 레티놀과 같이 쓰려면 아침 비타민C, 저녁 레티놀로 나누는 것이 편합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비타민C는 6개월 꾸준히 바르면 50대 피부에도 효과가 확인된 성분입니다.
    단, 순수형 · 적정 농도 · 변색되지 않은 것 — 이 세 가지를 지켜야 그 효과를 얻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비타민C와 함께 쓰면 좋은 성분, 피해야 할 조합을 정리하겠습니다.
    궁금한 성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논문을 찾아 쉽게 풀어 드립니다.

    — Dr. J (수의학 석사 ·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 前 한국생명공학연구원 · 화장품 제조회사 대표)

    참고문헌
    1. Humbert PG, Haftek M, Creidi P, et al. Topical ascorbic acid on photoaged skin. Clinical, topographical and ultrastructural evaluation: double-blind study vs. placebo. Experimental Dermatology. 2003;12(3):237-244.
    2. Pinnell SR, Yang H, Omar M, et al. Topical L-ascorbic acid: percutaneous absorption studies. Dermatologic Surgery. 2001;27(2):137-142.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