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미백성분

  • 기미 화장품 성분 다섯 – 미백 고시 아홉 가지에서 고르는 법, 연구 원문으로 연 넷 (특집)

    기미와 잡티에 고르는 화장품 성분 다섯 가지를 다루는 글의 표지 이미지. 미백 기능성 고시에 이름이 올라간 아홉 가지 성분 가운데 사람 대상 연구를 확인한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알파-비사보롤 네 가지와 고시에 없는 트라넥삼산을 정리한 Dr. J 성분노트 특집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Korea’s Nine Approved Brightening Actives: What the Human Studies Show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기미 화장품 성분을 미백 고시와 연구 원문으로 골라 보겠습니다.

    기미·잡티 코너에는 낯선 이름이 스무 개쯤 붙어 있죠. 그중 고시에 올라간 성분은 아홉 가지이고, 제가 사람 대상 연구 원문을 열어 확인한 것은 넷이었습니다. 그 사실까지 그대로 적겠습니다.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 미백 아홉 가지의 이름·함량·제형·효능 문구

    📄 나이아신아마이드 색소 연구 (Hakozaki 2002)

    📄 알부틴 2.51% 크림 8주 연구 (Morag 2015)

    📄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색소 연구 (Kameyama 1996)

    📄 알파-비사보롤 8주 연구 (Lee 2010)

    📄 EU SCCS 알부틴 의견서 (SCCS/1642/22, 2023-01-31)

    [별표 4]는 첨부파일 주소로 바로 열립니다. 아홉 가지 이름과 함량이 한 줄씩 적혀 있어 제품 뒷면과 그대로 대조하실 수 있어요.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미백 기능성 고시 성분은 아홉 가지이고 함량도 정해져 있습니다

    ✔ 그중 사람 대상 연구를 원문으로 연 것은 네 가지였어요

    ✔ 나이아신아마이드는 4주, 알부틴은 8주에서 기제와 갈렸습니다

    ✔ 알파-비사보롤 연구는 바른 곳이 얼굴이 아니라 등이었습니다

    ✔ 트라넥삼산은 고시 성분이 아니고, 연구 기준은 12주예요

    ――――――――――――――――――――――――――――

    고시가 정한 성분은 아홉 – 함량까지 적혀 있습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의 미백 칸입니다. 별표의 제목이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라는 점을 먼저 보셔야 해요. 여기 적힌 함량은 상한선이 아니라, 이대로 만들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되는 양입니다.

    연번 성분 함량 이 글에서 연 연구
    1 닥나무추출물 2% —
    2 알부틴 2~5% Morag 2015 · 102명 8주
    3 에칠아스코빌에텔 1~2% —
    4 유용성감초추출물 0.05% —
    5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 —
    6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 Kameyama 1996 · 34명 중 19명
    7 나이아신아마이드 2~5% Hakozaki 2002 · 18명과 120명
    8 알파-비사보롤 0.5% Lee 2010 · 28명 8주
    9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 —

    제형은 로션제·액제·크림제와 침적 마스크이고, 붙는 문구는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입니다. 용법도 「본품 적당량을 취해 피부에 골고루 펴 바른다」로 적혀 있어요. 침적 마스크는 10~20분 뒤 지지체를 떼고 남은 제품을 펴 바르는 것까지 별표에 있습니다.

    오른쪽 칸에 「—」가 붙은 다섯 가지는 제가 사람 대상 연구 원문을 열지 못한 것입니다. 연구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오늘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확인되면 그때 이 글에 더하겠습니다.

    기미와 잡티 성분 다섯 가지에 관해 원문에 적힌 것을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의 미백 고시 성분은 아홉 가지이고 닥나무추출물 2퍼센트, 알부틴 2에서 5퍼센트, 에칠아스코빌에텔 1에서 2퍼센트, 유용성감초추출물 0.05퍼센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퍼센트,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퍼센트, 나이아신아마이드 2에서 5퍼센트, 알파-비사보롤 0.5퍼센트,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퍼센트이며 제형은 로션제와 액제와 크림제와 침적 마스크이고 효능 문구는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이다. 둘째, 나이아신아마이드 연구는 색소가 있는 18명이 5퍼센트 보습제와 기제를 짝지어 쓰고 그을린 120명이 세 가지 처치를 받았으며 4주 뒤 기제보다 색소가 줄고 밝아졌다, Hakozaki 2002. 셋째, 알부틴 2.51퍼센트 크림 연구는 기미나 일광흑자가 있는 여성 102명이 연구군 54명과 위약 48명으로 나뉘어 하루 두 번 8주를 썼고 밝아진 비율은 기미 75.86퍼센트와 일광흑자 56퍼센트였으며 위약 쪽 숫자는 초록에 없다, Morag 2015. 넷째,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연구는 기미와 검버섯이 있는 34명 가운데 19명이 유의하게 개선됐고 정상 피부 25명 가운데는 3명이었으며 기간은 초록에 없다, Kameyama 1996. 다섯째, 알파-비사보롤 연구는 여성 28명이 하루 한 번 8주 동안 등의 색소 부위에 발라 같은 사람의 기제 크림과 견준 것이고 농도는 초록에 없다, Lee 2010.

    ――――――――――――――――――――――――――――

    다섯 가지를 한 표로 – 무엇과 견줬나까지

    성분 이름과 숫자를 보면 다 좋아 보입니다. 값어치는 무엇과 견줬는지에서 갈려요. 성분을 뺀 같은 크림과 견줬는지, 바르지 않은 피부와 견줬는지, 아니면 시작 시점과 견줬는지입니다.

    성분 연구 사람 · 기간 무엇과 견줬나 확인된 것
    나이아신아마이드 5% Hakozaki 외 2002 색소가 있는 18명 · 4주 이상 같은 사람의 기제 보습제 4주 뒤 색소 감소와 밝아짐이 유의
    나이아신아마이드 2%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같은 연구 그을린 120명 기제 · 자외선차단제 단독 기제보다 밝기 개선
    알부틴 2.51% Morag 외 2015 여성 102명 · 8주
    연구군 54 · 위약 48
    위약 크림 (이중맹검) 밝아진 비율 기미 75.86% · 일광흑자 56.00%
    위약 쪽 숫자는 초록에 없음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Kameyama 외 1996 기미·검버섯 34명
    기간은 초록에 없음
    시작 시점의 색소 34명 중 19명 유의하게 개선 · 정상 피부 25명 중 3명
    알파-비사보롤
    농도는 초록에 없음
    Lee 외 2010 여성 28명 · 8주 · 등 같은 사람의 기제 크림 대다수에서 유의하게 밝아짐
    트라넥삼산
    고시 성분이 아님
    16호에서 정리 연구 기준 12주 연구마다 다름 바르는 방식 단독은 확실하지 않았다

    ――――――――――――――――――――――――――――

    나이아신아마이드 2~5% – 기제와 갈린 시점은 4주

    Hakozaki 2002 연구는 사람 시험 두 건을 함께 담았습니다. 하나는 색소가 있는 18명이 5% 나이아신아마이드 보습제와 기제 보습제를 한 사람 안에서 짝지어 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이 그을린 120명이 기제 · 자외선차단제 · 2% 나이아신아마이드+자외선차단제 가운데 두 가지를 배정받은 것이에요.

    고해상도 얼굴 사진을 컴퓨터로 재고 눈으로도 매겼더니, 4주 뒤 기제 쪽보다 색소가 줄고 피부가 밝아졌습니다. 한 사람의 양쪽을 견준 설계라, 생활 습관이나 계절 같은 것이 결과를 흔들 여지가 작아요.

    같은 논문의 세포 실험에서는 색소 알갱이가 색소세포에서 각질세포로 넘어가는 비율이 35~68% 줄었습니다. 티로시나아제 활성이나 배양 색소세포의 색소 생성 자체에는 영향이 없었고요. 사람 피부에서 그대로 일어난다고 옮겨 읽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세포에서 본 것과 얼굴에서 본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

    알부틴 2~5% – 기미와 일광흑자, 여성 102명 8주

    Morag 2015 연구는 기미나 일광흑자가 있는 26~55세 여성 102명을 연구군 54명과 위약 48명으로 나눠 하루 두 번 8주 발랐습니다. 크림의 알부틴은 2.51%였고, 이중맹검 위약 대조였어요.

    밝아진 비율은 기미 75.86%, 일광흑자 56.00%였습니다. 위약 쪽 숫자는 초록에 나와 있지 않아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위약보다 얼마나 나았나」가 아니라 「연구군에서 밝아짐이 보인 사람의 비율」로 읽으셔야 해요.

    유럽은 같은 성분을 안전성 쪽에서 따로 봤습니다. 효능 평가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해요.

    무엇을 정한 숫자인가 한국 [별표 4] EU SCCS/1642/22 (2023)
    성격 효능 자료 생략 기준 안전성 평가
    알부틴(베타) 2~5% 얼굴 크림 7%까지 안전
    알파-알부틴 표에 이름이 없음 얼굴 크림 2% · 바디로션 0.5%
    하이드로퀴논 이 별표의 내용이 아님 「가능한 한 낮게, 두 알부틴의 피할 수 없는 흔적보다 높지 않게」
    정량한계 3ppm · 검출한계 1ppm

    뒷면에서 이름을 한 글자씩 대조해 보세요. 「알부틴」과 「알파-알부틴」은 다른 이름입니다. 고시 표에 적힌 이름은 앞쪽이에요.

    ――――――――――――――――――――――――――――

    비타민C 유도체 – 34명 중 19명, 정상 피부에서는 3명

    고시 아홉 가지 가운데 네 가지가 비타민C 계열입니다. 에칠아스코빌에텔 1~2% ·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 ·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 ·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 비타민C 자체는 불안정해서, 구조를 바꿔 안정하게 만든 것들이에요.

    이 가운데 사람 대상 연구를 연 것은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였습니다. Kameyama 1996 연구에서 기미·검버섯이 있는 34명 가운데 19명이 유의하게 개선됐고, 색소가 없는 정상 피부 25명 중에서는 3명이었어요.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읽는 법이 보입니다. 색이 짙은 자리에서 값을 하는 성분이라는 뜻이에요. 얼굴 전체가 환해지기를 기대하기보다, 짙은 자리를 두고 보시는 편이 기대치에 맞습니다. 시험 기간은 초록에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

    알파-비사보롤 0.5% – 바른 곳이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Lee 2010 연구는 아시아 여성 28명이 하루 한 번 8주를 바른 것인데, 바른 자리가 등의 색소 부위였습니다. 같은 사람이 기제 크림도 함께 발라 견줬고, 8주 뒤 대다수에서 밝아짐이 확인됐어요.

    크림의 알파-비사보롤 농도는 초록에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얼굴 기미를 그대로 잰 연구는 아니라는 점을 알고 보시면 기대치가 맞아요. 등은 얼굴보다 각질층이 두껍고, 햇빛을 받는 조건도 다릅니다.

    ――――――――――――――――――――――――――――

    고시에 없는 하나 – 트라넥삼산은 개별 심사로 갑니다

    트라넥삼산은 아홉 가지 표에 이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미백」 문구가 붙은 트라넥삼산 제품은 자료를 내고 따로 심사를 받은 것이에요. 고시 성분이면 보고서로 갈음되고, 고시 밖이면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내는 구조입니다.

    연구들의 기준 기간은 12주이고, 바르는 방식 하나로 본 결과는 통계적으로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숫자는 16호에 그대로 정리해 두었어요.

    ――――――――――――――――――――――――――――

    쓰지 않은 것 – 뺀 이유를 적습니다

    ✔ 하이드로퀴논·처방 의약품과 견준 연구 — 화장품 글에서 의약품과 나란히 놓지 않습니다

    ✔ 레이저·필링 임상 — 시술 이야기는 성분 글에 넣지 않습니다

    ✔ 레티놀 색소 연구(Kafi 2007) — 초록을 열었는데 잔주름·콜라겐 지표가 있고 색소 결과가 없어 뺐습니다

    ✔ 기전 설명 — 리뷰 원문을 열지 않아, 초록에 적힌 사실까지 썼습니다

    ✔ 커뮤니티에 도는 말 — 「기미는 비타민C로 지운다」·「미백 성분은 밤에만」류는 1차 자료가 없어 뺐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네 가지

    ✔ 상자에 「기능성화장품」 글자가 있는지 — 아래에 같은 크기 이상으로 효능 문구가 붙습니다

    ✔ 성분표에서 아홉 가지 중 어느 이름이 들어 있는지

    ✔ 제형이 로션제·액제·크림제·침적 마스크 쪽인지

    ✔ 연구 기간이 4주에서 12주이니 그 기간을 쓸 용량인지

    어느 성분을 고르셔도 낮의 자외선차단제가 같이 갑니다. 색소는 햇빛에 다시 짙어지니까요. Hakozaki 2002의 120명 시험도 자외선차단제를 깔고 그 위에서 본 것이었습니다.

    ――――――――――――――――――――――――――――

    한 줄 정리

    기미 성분은 아홉 가지 표에서 이름을 고르고, 4주에서 12주를 잡고,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씁니다.

    다음 편은 「유기농·천연 화장품 표시 기준」입니다. 상자에 붙은 그 말이 무엇을 보증하는지 고시로 읽어 드릴게요.

    📌 지난 글

    📌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성분 백과 ②)

    📌 알부틴 효능과 2~5%의 뜻 (성분 백과 ⑮)

    📌 트라넥삼산 크림, 기미 연구가 확인한 것 (성분 백과 ⑨)

    📌 아데노신 0.04%, 고시가 정한 숫자 (성분 백과 ⑫)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성분 백과 ⑪)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 Hakozaki T, Minwalla L, Zhuang J 외, Br J Dermatol 2002;147(1):20-31

    · Morag M, Nawrot J, Siatkowski I 외, J Cosmet Dermatol 2015;14(3):185-190

    · Kameyama K, Sakai C, Kondoh S 외, J Am Acad Dermatol 1996;34(1):29-33

    · Lee J, Jun H, Jung E 외, Int J Cosmet Sci 2010;32(4):299-303

    · SCCS Opinion on alpha-Arbutin and beta-Arbutin, SCCS/1642/22 (2023-01-31)

    ――――――――――――――――――――――――――――

    이 글은 고시와 공개된 연구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숫자는 고시와 논문 초록에 적힌 것이고, 피부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걱정되는 색소 변화가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알부틴 효능과 2~5%의 뜻 – 미백 고시 성분 아홉 가지와 알파-알부틴 차이 (성분 백과 ⑮)

    알부틴 효능과 미백 고시가 정한 2~5퍼센트의 뜻을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15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에 알부틴은 2~5퍼센트로 적혀 있고, 알부틴 2.51퍼센트 크림을 여성 102명이 8주 바른 연구와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 의견서를 함께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 English version: Arbutin vs Alpha-Arbutin: What Korea’s 2–5% Means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오늘은 알부틴 효능과 미백 크림 뒷면에서 보이는 2~5%가 무슨 뜻인지 보겠습니다. 성분 백과 ⑮입니다.

    알부틴은 미백 크림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이에요. 그런데 이 성분에 붙는 2~5%라는 숫자는 회사가 고른 것이 아닙니다. 식약처 고시 표에 한 줄로 적혀 있는 숫자예요. 누가, 어떤 뜻으로 정했는지 알면 뒷면을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두 가지를 더 얹겠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알파-알부틴과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유럽이 2025년부터 두 성분에 농도 한도를 따로 걸어 둔 까닭입니다.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 미백 고시 성분 표

    📄 Morag 외 2015 — 알부틴 2.51% 크림, 여성 102명 8주 (PubMed)

    📄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 의견서 SCCS/1642/22 (2023)

    📄 EU 규정 2024/996 — 알파-알부틴·알부틴 한도 (EUR-Lex)

    📄 국내 유통 알부틴 미백 기능성화장품 40건 조사 (대한화장품학회지 2019)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별표 4에는 미백 성분 아홉 가지의 함량과 쓸 수 있는 제형이, EU 규정에는 두 알부틴의 한도와 적용 날짜가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

    ――――――――――――――――――――――――――――

    바쁘시면 이 다섯 줄

    ✔ 알부틴은 식약처 미백 고시 성분이고, 고시에 적힌 함량은 2~5%입니다

    ✔ 이 범위로 만들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되는 양이에요

    ✔ 알부틴 2.51% 크림을 여성 102명이 8주 바른 위약 대조 연구가 있습니다

    ✔ 유럽은 얼굴 크림에서 알파-알부틴 2%, 알부틴 7%를 한도로 정했어요 (2025년부터)

    ✔ 두 성분 모두 하이드로퀴논을 함께 봅니다 — 알부틴이 분해되면 생길 수 있어서예요

    ――――――――――――――――――――――――――――

    알부틴 2~5%는 누가 정했나 – 미백 고시 성분 아홉 가지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에는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 아홉 가지가 함량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알부틴은 그 둘째 줄이에요.

    연번 성분 함량
    1 닥나무추출물 2%
    2 알부틴 2~5%
    3 에칠아스코빌에텔 1~2%
    4 유용성감초추출물 0.05%
    5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
    6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3%
    7 나이아신아마이드 2~5%
    8 알파-비사보롤 0.5%
    9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2%

    같은 표에 두 가지가 더 정해져 있습니다.

    ✔ 제형 — 로션제 · 액제 · 크림제 · 침적 마스크

    ✔ 효능·효과 문구 —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

    ✔ 용법 — 적당량을 골고루 펴 바른다, 마스크는 10~20분 뒤 뗀다

    눈여겨볼 것은 별표의 제목입니다.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예요. 그러니 2~5%는 넘으면 안 되는 선이라기보다, 이 성분을 이 범위로 이 제형에 넣으면 효능 자료를 새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목록 밖의 조합으로 미백 문구를 쓰려면 회사가 자료를 따로 내야 해요.

    그래서 뒷면에 「기능성화장품」 표시와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가 함께 있으면, 식약처가 정한 틀 안에서 만든 미백 제품이라는 뜻이 됩니다. 19호에서 본 아데노신 0.04%와 같은 구조예요.

    알부틴 2~5퍼센트가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정리한 근거 그림. 첫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의 미백 고시 성분 아홉 가지 가운데 알부틴은 2~5퍼센트, 나이아신아마이드 2~5퍼센트, 닥나무추출물 2퍼센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2퍼센트, 유용성감초추출물 0.05퍼센트, 알파-비사보롤 0.5퍼센트 등이다. 둘째, 같은 별표는 제형을 로션제·액제·크림제·침적 마스크로, 효능 문구를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로 정해 두었고, 이대로 만들면 효능 자료 제출이 생략된다. 셋째, 기미 또는 일광흑자가 있는 26~55세 여성 102명을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나눠 알부틴 2.51퍼센트 크림 54명, 위약 크림 48명이 하루 두 번 8주 발랐고, 크림 쪽에서 밝아짐이 보인 비율은 기미 75.86퍼센트, 일광흑자 56.00퍼센트였다, Morag M 외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15년 14권. 넷째,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는 2023년 1월 알파-알부틴을 얼굴 크림 2퍼센트·바디로션 0.5퍼센트, 알부틴 베타형을 얼굴 크림 7퍼센트까지 안전하다고 보았고 하이드로퀴논은 피할 수 없는 흔적 이하로 두라고 적었다. 이 의견서는 안전성 평가이며 효과를 평가한 문서는 아니다.

    ――――――――――――――――――――――――――――

    알부틴 효능 – 사람에게 발라 본 연구는 어디까지

    알부틴을 사람 얼굴에 발라 본 연구 가운데, 고시 범위 안의 농도를 쓰고 위약과 견준 것이 있습니다.

    ✔ 대상 — 기미, 또는 햇볕 때문에 생긴 갈색 반점인 일광흑자가 있는 26~55세 여성 102명

    ✔ 방법 — 무작위 배정 · 이중맹검 · 위약 대조

    ✔ 바른 것 — 알부틴 2.51%가 든 식물 추출물 크림 54명, 위약 크림 48명

    ✔ 기간 — 색소가 있는 자리에 하루 두 번, 8주

    ✔ 결과 — 크림을 바른 쪽에서 밝아짐이 보인 비율은 기미 75.86%, 일광흑자 56.00%, 크림 쪽 전체로는 66.67%

    Morag M, Nawrot J, Siatkowski I 외,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15;14(3):185-90

    읽을 때 두 가지를 같이 보셔야 합니다. 첫째, 위약 쪽 숫자가 초록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약보다 몇 배 나았는지는 여기서 말하지 않았어요. 둘째, 바른 것이 알부틴을 넣은 식물 추출물 크림이라, 추출물에 든 다른 성분의 몫을 따로 떼어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연구가 값진 까닭은,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2%대 농도로, 8주라는 현실적인 기간 동안 발라 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알부틴과 알파-알부틴 – 유럽은 한도를 따로 둡니다

    성분표에서 「알부틴」과 「알파-알부틴」을 둘 다 보셨을 거예요. 이름이 비슷하지만 유럽은 두 성분을 따로 평가하고 따로 한도를 걸었습니다. 성분표에 적힌 영문 이름(INCI)도 다릅니다 — 알부틴은 Arbutin, 알파-알부틴은 alpha-Arbutin이에요.

    항목 한국 EU
    알부틴
    INCI Arbutin · 베타형
    미백 고시 2~5%
    효능 자료 생략 기준
    얼굴 크림 7%까지
    부속서 III 378번
    알파-알부틴
    INCI alpha-Arbutin
    고시 표에는 이 이름이 없습니다 얼굴 크림 2% · 바디로션 0.5%
    부속서 III 377번
    하이드로퀴논 — 두 성분 모두 「가능한 한 낮게, 피할 수 없는 흔적 수준 이하」
    숫자의 성격 효능 자료를 생략하는 기준 안전성 한도 (효과를 평가한 숫자가 아닙니다)
    언제부터 — 2025-02-01 새로 내놓는 제품 · 2025-11-01 유통 중인 제품

    표에서 한 가지를 꼭 짚어 두겠습니다. 한국의 2~5%와 유럽의 7%는 같은 저울로 잰 숫자가 아닙니다. 한국 숫자는 「이만큼 넣으면 미백 효능 자료를 생략한다」는 기준이고, 유럽 숫자는 「이만큼까지는 안전하다」는 한도예요. 유럽 위원회 의견서도 스스로 효과는 평가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파-알부틴은 우리 고시 표에 없는 이름입니다. 알파-알부틴 제품이 미백 기능성으로 나오려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는 이번에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어요. 뒷면에서는 두 이름을 한 글자씩 대조하는 것까지가 확실한 방법입니다.

    ――――――――――――――――――――――――――――

    하이드로퀴논을 함께 보는 까닭 – 국내 제품 40건 조사

    유럽 위원회 의견서는 알부틴을 하이드로퀴논에 포도당이 붙은 구조라고 적고 있습니다. 산이나 효소를 만나 이 결합이 끊어지면 하이드로퀴논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한도에 「하이드로퀴논은 피할 수 없는 흔적 이하」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것을 들여다본 조사가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국내에 유통되는 알부틴 함유 미백 기능성화장품 40건을 분석했어요.

    ✔ 하이드로퀴논이 검출된 제품 9건

    ✔ 그중 7건은 기준 이내 (0.3~0.9ppm)

    ✔ 2건은 기준 초과 (8.4ppm · 50.5ppm)

    ✔ 연구진은 검출된 하이드로퀴논을 알부틴이 분해되어 생긴 것으로 보고, 품질관리를 짚었습니다

    조중희·김지형·엄선아 외, 「국내 유통 알부틴 함유 미백 기능성화장품 중 히드로퀴논 및 살균보존제 안전성 조사」, 대한화장품학회지 2019;45(4):399-408

    40건 가운데 38건은 기준 안이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조사에서 제가 가져가는 것은 한 가지예요. 알부틴 제품은 만든 뒤의 관리가 결과를 가른다는 것. 그래서 저는 알부틴 제품을 볼 때 사용기한을 함께 보고, 개봉한 뒤에는 오래 묵히지 않습니다.

    ――――――――――――――――――――――――――――

    그래서 누가, 어떻게 – 제가 보는 순서

    ✔ 기미·잡티가 신경 쓰이는 분이 첫 대상입니다. 연구도 기미와 일광흑자를 대상으로 했어요

    ✔ 저는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봅니다. 있는 색소를 옅게 하는 것보다 새로 생기는 것을 막는 쪽을 앞에 둡니다 — 18호 SPF·PA 글

    ✔ 알부틴은 8주 꾸준히 바를 수 있는 질감으로 고릅니다. 연구가 하루 두 번, 8주였거든요

    ✔ 같은 표의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이미 쓰고 계시다면, 둘을 겹쳐 쓰는 효과를 보여 준 연구는 이번에 찾지 못했습니다

    ――――――――――――――――――――――――――――

    이 글에서 뺀 것과 그 이유

    ✔ 알부틴이 색소를 줄이는 원리 — 근거로 삼을 리뷰 원문을 열지 못해 쓰지 않았습니다

    ✔ 처방 크림과 견준 연구 — 의약품 비교로 읽힐 수 있어 화장품 글에서는 뺐습니다

    ✔ 「비타민C와 같이 쓰면 안 된다」 같은 말 — 1차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 알파-알부틴의 기능성 심사 절차 —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습니다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기능성화장품」 표시와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 — 미백 심사 틀 안의 제품이라는 뜻이에요

    ✔ 성분표 위쪽 — 2% 이상이면 1% 이하 성분들보다 앞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21호 전성분 보는 법)

    ✔ 알부틴인지 알파-알부틴인지 — 이름을 한 글자씩 대조합니다

    ✔ 제형 — 로션 · 크림 · 액제 · 침적 마스크인지

    ✔ 사용기한 — 기한 안에 쓰고, 개봉한 뒤 오래 두지 않습니다

    ――――――――――――――――――――――――――――

    한 줄 정리

    알부틴 2~5%는 효능 자료를 생략하는 한국의 기준이고, 유럽의 2%·7%는 안전성 한도입니다. 뒷면에서는 기능성 표시, 이름, 성분표 속 위치, 사용기한을 봅니다.

    다음 편은 기능성화장품 표시입니다 — 그 한 줄이 무엇을 보증하는지(성분 백과 ⑯).

    ――――――――――――――――――――――――――――

    📌 지난 글

    📌 나이아신아마이드, 5%면 충분합니다 (성분 백과 ②)

    📌 화장품 전성분 보는 법 – 1% 이하는 순서가 없다 (성분 백과 ⑭)

    📌 아데노신 0.04%, 고시가 정한 숫자 (성분 백과 ⑫)

    📌 트라넥삼산 크림, 기미 연구가 확인한 것 (성분 백과 ⑨)

    📌 자외선차단제 SPF·PA 읽는 법 (성분 백과 ⑪)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만 씁니다.

    📄 참고 자료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 Morag M 외, J Cosmet Dermatol 2015;14(3):185-90 (PMID 26119285)

    · 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 Opinion on alpha-arbutin and beta-arbutin, SCCS/1642/22 (2023-01-31 채택)

    · Commission Regulation (EU) 2024/996 — Regulation (EC) No 1223/2009 부속서 III 377·378번

    · 조중희 외, 대한화장품학회지 2019;45(4):399-408

    ――――――――――――――――――――――――――――

    이 글은 고시 원문과 공개된 연구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

  • 트라넥삼산 크림, 기미 연구가 확인한 것 – 단독과 나이아신아마이드 함께, 그리고 12주 (성분 백과 ⑨)

    트라넥삼산 크림을 기미 연구가 어디까지 확인했는지 정리한 글의 표지 이미지. 성분 백과 9편. 멜라닌을 만들라는 신호를 늦추는 작용, 화장품에 쓰이는 2에서 5퍼센트, 기미 50명이 12주 동안 3퍼센트 크림을 바른 시험과 667명 메타분석을 담은 Dr. J 성분노트 글의 표지.

    안녕하세요, Dr. J입니다.

    성분 백과 아홉 번째는 트라넥삼산입니다. 기미·잡티 제품 뒷면에서 요즘 자주 보이는 이름이에요.

    의외인 대목 하나. 이 성분은 원래 출혈을 멈추는 약으로 쓰이던 물질입니다. 수술장에서 쓰던 성분이 어떻게 기미 크림에 들어오게 됐는지, 그리고 바르는 트라넥삼산이 연구에서 어디까지 확인됐는지를 오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독으로도 효과는 있으나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함께일 때 더 낫고, 기준은 12주입니다.

    🇬🇧 English version: Tranexamic Acid Cream: What the Melasma Trials Found (Ingredient Guide 9)

    ―――――――――――――――――――――

    📄 원문 먼저 보시려면

    · Kim HJ 외, Acta Derm Venereol 2017 – 11건 667명 메타분석 (전문 공개)

    · Ebrahimi B 외, J Res Med Sci 2014 – 3% 크림, 50명 12주, 얼굴 반쪽 비교

    · Hsin 외, Cosmetics 2024 – 3% 크림·세럼, 22명 8주 (전문 공개)

    · 기능성화장품의 심사 – 고시 성분과 개별 심사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 성분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확인

    메타분석은 바르는 것과 먹는 것, 주사를 따로 계산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중 바르는 것의 숫자를 가져왔습니다.

    ―――――――――――――――――――――

    15초 요약 · 소리 없음

    ―――――――――――――――――――――

    바쁘시면 이 네 줄

    ✔ 트라넥삼산은 멜라닌을 직접 지우는 게 아니라, 멜라닌을 만들라는 신호를 줄입니다

    ✔ 화장품에는 대개 2~5%가 쓰입니다. 한국 미백 고시 성분 목록에는 없는 이름이라, 「미백」 문구가 있으면 개별 심사를 거친 제품이에요

    ✔ 기미 50명이 3% 크림을 12주 바르자 기미 점수(MASI)가 유의하게 내려갔습니다

    ✔ 11건 667명 메타분석에서 바르는 쪽 단독은 아직 근거가 얇습니다 — 단독으로도 효과는 있으나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함께일 때 더 낫습니다

    ―――――――――――――――――――――

    어떻게 일하나 – 지우는 쪽이 아니라 신호를 끊는 쪽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 표면의 각질세포가 플라스민이라는 효소를 거쳐 멜라닌 세포에 「더 만들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기미는 이 신호가 한 자리에서 계속 켜져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 트라넥삼산은 이 플라스민을 막습니다. 출혈을 멈추는 약으로 쓰일 때와 같은 작용이에요

    ✔ 그래서 비타민C처럼 이미 생긴 색을 지우는 쪽이 아니라, 새로 쌓이는 것을 늦추는 쪽입니다

    ✔ 이 차이 때문에 효과가 보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연구가 대부분 12주짜리인 이유예요

    기미에 어떤 성분을 먼저 쓸지는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의 기미 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트라넥삼산은 그중 「늦추는 쪽」입니다.

    ―――――――――――――――――――――

    숫자 읽는 법 – 2%, 3%, 5%와 「미백」 문구

    연구에 쓰인 농도는 2%·3%·5%이고, 2024년 리뷰는 2~5% 구간을 보통으로 정리합니다. 그런데 한국 라벨에서는 농도보다 문구를 먼저 봐야 합니다.

    라벨에서 보이는 것 뜻
    「미백 기능성화장품」 문구 있음 트라넥삼산은 미백 고시 성분이 아니어서, 이 문구가 붙으려면 식약처 개별 심사(안전성·유효성·인체시험 자료)를 거쳐야 합니다. 화장품법 제4조
    문구 없음 · 트라넥삼산 함유 일반 화장품입니다. 성분이 들어 있어도 「미백」이라고 표시할 수 없습니다
    미백 문구 + 나이아신아마이드·알부틴 등 고시 성분(나이아신아마이드 · 알부틴 · 알파-비사보롤 ·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으로 심사 없이 보고한 제품일 수 있습니다. 트라넥삼산은 곁에 든 성분
    농도 표기(2% · 3% · 5%) 연구 구간 안이면 됩니다. 표기가 없으면 성분표에서 트라넥삼산의 자리가 힌트 — 앞쪽일수록 함량이 높고, 1% 이하는 순서 없이 적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미백」 문구는 심사를 거쳤다는 표시이지 세다는 표시가 아닙니다. 그리고 문구가 없다고 성분이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근거는 아래 연구에서 봅니다.

    트라넥삼산 근거 그림. 기미 50명이 얼굴 한쪽에 3퍼센트 크림을 12주 바른 시험에서 기미 점수 MASI가 유의하게 내려갔고 부작용은 처방약 조합보다 적었다, Journal of Research in Medical Sciences 2014. 연구 11건 667명 메타분석에서 트라넥삼산 전체로 MASI가 1.60 내려갔고, 바르는 것 단독은 1.36으로 통계적으로 확실하지 않았다, Acta Dermato-Venereologica 2017. 22명이 3퍼센트 크림과 세럼을 8주 쓴 시험에서 잡티 색이 13퍼센트 옅어졌다, Cosmetics 2024. 한국 미백 고시 성분 목록에 트라넥삼산은 없어 미백 문구가 있는 제품은 개별 심사를 거친 것이다.

    ―――――――――――――――――――――

    연구에서 확인된 것 – 50명 12주, 667명 메타분석, 22명 8주

    첫 번째, 기미 50명. 얼굴 한쪽에는 3% 트라넥삼산 크림을, 반대쪽에는 처방약 조합을 12주 발랐습니다. 두 쪽 모두 기미 점수(MASI)가 유의하게 내려갔고 차이가 없었어요. 부작용은 트라넥삼산 쪽이 유의하게 적었습니다(P=0.01) — Ebrahimi 외, J Res Med Sci 2014.

    두 번째, 667명 메타분석. 연구 11건을 모으자 트라넥삼산 전체로 MASI가 1.60 내려갔습니다(p<0.001). 그런데 바르는 것 단독을 떼어 보면 1.36으로, 통계적으로 확실하다기엔 아직 모자랐어요(p=0.08). 연구마다 결과 차이가 컸다는 뜻입니다. 부작용은 홍반·자극·건조 정도로 가벼웠습니다 — Kim HJ 외, Acta Derm Venereol 2017.

    세 번째, 22명 8주. 45~67세 22명이 3% 트라넥삼산에 나이아신아마이드 5%를 더한 크림과 세럼을 8주 썼습니다. 잡티 색 진하기가 13% 옅어졌고(유의), 잡티 크기는 6% 줄었으며, 77%가 잡티가 옅어졌다고 답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어요 — Hsin 외, Cosmetics 2024.

    연구 인원 · 기간 무엇을 썼나 확인된 것
    Ebrahimi 2014 50명 · 12주 3% 크림 단독 (얼굴 반쪽) MASI 유의 감소 · 부작용 적음
    Kim 2017 메타분석 11건 · 667명 바르는·먹는·주사 합산 전체 −1.60 (p<0.001) · 바르는 것 단독 −1.36 (p=0.08)
    Hsin 2024 22명 · 8주 3% + 나이아신아마이드 5% 크림·세럼 잡티 색 −13% · 77%가 옅어졌다고 답함

    세 연구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읽힙니다. 트라넥삼산은 단독으로도 효과는 있으나, 연구마다 편차가 커서 아직 확실하다고 못 박기엔 이릅니다. 반면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함께 쓴 연구는 숫자가 고르게 나왔어요. 둘을 같이 두는 편이 연구가 본 모습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어느 연구든 8~12주입니다 — 며칠 사이에 달라지는 성분으로 읽지 않는 편이 맞아요. 이 글에서 먹는 약과 시술 연구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

    쓰는 법 – 순서와 궁합

    ✔ 아침·저녁 세안 직후, 잡티 부위에 먼저 바르고 보습을 얹습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와는 같은 제품이나 같은 루틴에 둡니다. 연구에서 함께 쓰인 조합이에요

    ✔ 비타민C(지우는 쪽)와도 같은 루틴에 둘 수 있습니다 — 아침 비타민C, 밤 트라넥삼산처럼 나눠도 됩니다

    ✔ 자극이 적은 편이라 레티놀·AHA와 요일을 나눌 필요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밤에 따갑다면 트라넥삼산을 아침으로 옮기세요

    ✔ 아침에는 자외선차단제가 절반입니다. 신호를 늦추는 성분이라 햇빛을 막지 않으면 제자리예요

    ✔ 먹는 트라넥삼산은 처방약입니다. 화장품 이야기와 섞지 않습니다

    어느 성분과 같은 밤에 둘 수 있는지는 성분 궁합표와 성분 궁합 검색기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살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농도가 적혀 있는가 — 2~5%가 연구 구간입니다

    ✔ 「미백 기능성」 문구가 있는가 — 있으면 개별 심사를 거친 제품입니다. 없어도 성분은 일합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가 같이 있는가 — 연구에서 함께 쓰인 조합이에요

    ✔ 성분표에서 트라넥삼산의 자리 — 앞쪽일수록 함량이 높습니다

    ✔ 12주를 쓸 수 있는 용량인가 — 8주 미만으로 판단하는 성분이 아닙니다

    매장에서 꺼내 보실 수 있게 이 다섯 줄을 저장해 두세요. 뒷면을 보는 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

    한 줄 정리

    🧪 트라넥삼산은 멜라닌을 만들라는 신호를 늦추는 성분입니다. 단독으로도 효과는 있으나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함께, 12주, 그리고 자외선차단제와 함께일 때 연구가 본 모습에 가까워요.

    다음 성분 백과는 펩타이드입니다(성분 백과 ⑩). 이름은 많은데 근거는 갈리는 성분이라, 이름별로 나눠 보겠습니다.

    📌 지난 글

    · 피부 고민별 성분 지도 – 기미·여드름·모공·주름, 무엇부터 쓸까

    · 레티놀, 처음이라면 0.1%부터 (성분 백과 ①)

    · 화장품 성분 궁합표 – 12가지 성분, 같이 써도 되는 것과 시간을 나눌 것

    · 살리실산 BHA, 0.5%와 2% 읽는 법 (성분 백과 ⑧)

    이 글을 쓴 사람 · Dr. J

    수의학 석사, 바이오 계열 이학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화장품 제조회사 뷰레아(Beaurea)를 운영하며 직접 처방을 만듭니다. 논문과 규제 자료를 읽고 성분을 고르는 기준을 쉬운 말로 정리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일입니다.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어떤 제품에나 적용되는 기준을 씁니다.

    📄 참고 자료

    · Kim HJ 외, Acta Derm Venereol 2017 – 11건 667명 메타분석

    · Ebrahimi B, Fatemi Naeini F, J Res Med Sci 2014 – 3% 크림, 50명 12주

    · Hsin 외, Cosmetics 2024;11(5):168 – 3% 크림·세럼 + 나이아신아마이드, 22명 8주

    · 화장품법 제4조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 고시 성분과 개별 심사

    이 글은 논문과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 Dr. J 성분노트